밭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저문시간에
하루의 고단함이 밀물처럼 밀려오더니
집 뒷마당 평상에 드러누워
봉숭아 눈에 담고 스르르 잠이 듭니다
잠결에 아스라이 옛 추억 뭉게구름
떠가듯 피어나고
부는바람 귓가에 다가와
" 남여가 둘이 봉숭아 꽃물 들이면 ,나중에
커서 결혼한단다 "고 나직이 속삭인다
철없던 어린시절 사랑이 뭔지도 모르던
마냥 좋아 함께 뛰놀던 그때가 그립다
고향을 떠나 반백년 타향살이
그 가시내 어디서 살고있는지
석양이 꽃물처럼 물든저녁
보고픈 마음 불덩이 된다
첫댓글 사악함이 없는 아름다운 시!
원덕님의 그 마음이 시어입니다!
미성님 감사합니다
태워도 태워도 ,
그 지지배.
같은 하늘아래 있을런지. . .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소문 해 봐야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