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페미니즘 평론강좌_1강]
브리핑:씨네페미니즘 약사
.일시 : 4/19(월) 오전 10시반~1시
.강사 : 손희정(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장소 : 온라인zoom
.참석 : 33명
.내용 :
씨네페미니즘의 역사
(3기로 나눔 : 수잔 헤이워드의 저서 『영화사전』을 인용)
1기 / 1968년~1974년
페미니즘 제2물결과 맞닿아 있는 68혁명을 기점으로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됨
영화 내에서 표현되는 여성 이미지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짐
맑시즘, 정신분석학, 기호학, 페미니즘 등이 영화에 포함되기 시작함
몰리 해스킬의 『숭배에서 강간까지』
여성을 보는 이분법, 성녀 vs 창녀에 대해 말함.
비평적 용어로서 멜로드라마와 여성영화를 구분하기 시작함
(그전까지는 멜로영화=여성영화로 인지되었음)
마조리 로젠의 『팝콘 비너스』
팝콘 비너스 : 팝콘 먹으면서 보는 비너스. 시대의 여성 아이콘을 만들어 소비함
할리우드영화의 왜곡된 여성상을 거부하고 진정한 여성의 실체를
영화에 요구해야한다고 주장, 이를 위해 페미니스트 영화비평이 필요하다고 강조
시대의 아이콘들
메리 픽포드 : 30대에도 10대를 연기함. 영원히 늙지도 성장하지도 않는 어린여자 이미지
릴리안 기쉬 : 성녀로서의 이미지
1940년대초 탱크여공 로지 : 2차 대전 후 공장인력이 필요하여 만들어진 이미지
1940년대중후반 : 영화 <가스등(가스라이팅의 어원이 된 영화)>
전쟁이 끝나고 여성들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기위한 사회 전방위적 백래쉬가 이루어짐
(아름다운 하우스와이프가 여성의 본성임을 강조, 여성을 장애/정신병자 캐릭터로 묘사)
400만의 여성노동자 중 300만이 해고됨(80%가 계속 일하기를 원했음에도)
여성들의 집단 우울증과 약 복용이 매우 증가됨
1950년대 마릴린 먼로 : 백치미 섹스심벌 이미지로 소비됨(실제로는 독서를 많이 했던 여성)
* 1972년 미국과 영국에서 최초 여성영화제 개최
1기의 성과와 과제
성과 : 주류영화가 여성을 구성하는 방법을 분석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함
페미니즘적 영화 실천을 확립하고 완수할 필요성이 대두
과제 : 영화 내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를 모두 부정하거나 긍정할 만한 고정된 여성의 본질이 있는가?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가?
2기 / 1975년~1983년
1975년 로라멀비의 논문 「시각적 쾌락과 내러티브 시네마」의 영향
영화 내에서 표현된 여성 이미지 뿐 아니라 그렇게 구성되는 ‘구조’에 대한 비판
안티미스월드 데모(럴던 미스월드 1972)
“데모는 성공적이었다. 왜냐하면 미스월드가 아니라 이 광경을 수동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관객들이 구경거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미스 월드는 여성을 그 육체적 특징만으로 한정하면서 ‘성공으로 가는 여성의 전통적 통로를 공적으로 기념하는’행사다. 안티미스월드는 수동적인 구경거리로서의 여성이라는 개념과 관객들의 수동성에 대한 투쟁이다.
영화의 세가지 시선
카메라의 시선/ 관객의 시선 / 남성(주체적) 주인공의 시선
세가지 시선은 스크린 안에서 봉합(동일시)된다. 스크린 내부의 실체성 확보를 위해 관객을 스크린으로부터 떼어놓아야한다. 아방가르드 영화 언어를 실험(ex.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화면이 돌거나 느리게 진행하여 관객이 계속 생각하게 함)
로라 멀비에 대한 비판
“여성관객은 여성등장인물의 수동적 입장과 동일시하던지, 쾌락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남성의 위치에 자신을 놓을 수밖에 없다”라는 로라 멀비의 말은 여성들을 의식없이 동일시되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고 비판받음
클레어 존스턴의 『대항영화로서의 여성영화』
“시대가 변해도 여성재현이 원시적인 것은 미국사회 성차별주의 이데올로기와 관련
영화 속 남성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다
여성 전형화(ex.이중잣대)와 도상학(ex.이미지의 의미)의 도상학을 분석해야한다
전형화와 도상은 여성에 대한 성차별주의적 신화를 만들어낸다“
작가주의 남성감독의 숭배 :
70년대 작가감독(히치콕, 존포스)의 숭배는 성차별적 이데올로기 분석을 힘들게함
그러나 작가주의는 할리우드라는 확고한 통일적 시스템에 도전할 수 있게함
“정치적 영화(실험영화)와 오락영화(상업영화)가 서로를 깨우치는 쌍방향 과정필요”
로라 멀비 vs 클레어 존스턴
로라 멀비는 실험영화에서만 , 클레어 존스턴은 상업영화에서도 페미니스트 여성영화 제작 및 비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클레어 존스턴의 말이 더 현실적으로 입증됨
2기의 성과와 과제
성과 : 페미니스트 영화제작의 필요성 및 영화사에서 소외됐던 여성감독의 복원, 재평가
페미니스트 영화비평과 이론의 토대 마련, 필요성과 중요성을 대중에게 각인
과제 : 영화보기에서 여성의 주체적 시선은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가?
3기 / 1980년대~1990년대
퀴어이론과 문화연구가 씨네페미니즘과 만남
성의 다양한 측면을 논의하기 시작
제인 게인즈
“여성을 타자로 만드는 기존 영화에 대항하기 위해 페미니스트 영화가 추구해야 할 것은 여성관객을 포함한 대중이 이해하고 가깝게 느낄수 있는 대중적인 호소력을 가진 영화여야한다“
“레즈비언 관객의 욕망과 쾌락 및 여성관객의 동성애적 욕망과 쾌락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일상의 소문자 여성들을 더 많이 재현해야하며 표상이된 대문자 여성과의 비동시성(괴리감)을 밝혀내기위해
영화외부의 공간(Space off)에서 끊임없는 비평담론을 만들어내는 일이 중요함을 강조
페트리샤 이렌스의 『페미니스트 미학을 향하여』
반영의 미학 : 소문자를 말하기
혁명의 미학 : 상상하고 구성하기
제의의 미학 : 비판담론을 위해 상상하고 제안하기
※ 다음 강의 전까지 보면 좋을 영화 : 해피앤드, 괴물, 부산행, 기생충
(시간이 없으면 해피앤드, 괴물 2개 보시고 더 시간이 없으면 해피앤드는 꼭 보고 오셔요 )
해피앤드_1999 최민식, 전도연, 주진모 주연 / 괴물 _2006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