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와 약산회 10창립 주년 기념 산행을 하다. 56분이 참석하시다.
"하늘에서도 미세먼지도 없이 빛 좋은 오늘! 약산회 10주년을 축복하신다" 고
지난 3년간 약산회원분들과 즐거움을 함께 해주신 방영준 회장님 후임의 전영술 약산 신임 회장님께서 회장직 수락 인사말의 서두를
꺼내시다.
또 앞으로 산행날때는 본디 멋진 목소리로 달마다 시를 낭독해 주신단다.
그랜마김씨의 시에 대한 상념? "...영변 약산 진달래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정도다.
삶의 대략적 구도가 적자 생존 약육강식의 현대생활에 오랜시간 노출되어
<이코노믹 애니멀>에 가까운 김씨!
시적 감각 같은 것은 오래 전에 실종되어있는 김씨한테는 적잖은 충격이나...
그
낭독 음성이 얼마나 그윽하던 지...시 좋으다...전해주는 분에 따라 시가 왠지 좋아질 것 같다.
아침절 휴게소에서 윤희님을 만났다.
반짝이는 평상복 차림에 눈이 휘둥그래진다.
어떻케나 멋찐지! 김씨와 같은 시커먼 등산 복장이 아니네.
귀고리도 얼라 손바닥만한 거 달어셨구나! 목걸이도 화사하고 굵직한 게 세트로
깔맞춤하고
그니의 정성스런 차림만으로도 ....오늘처럼 외부 내빈들께서 왕림해 주실 때... 참 성의 있어보인다. 순간 고맙게 느끼다.
산행준비체조 음악도 불루투스 스피커폰으로 마련하여 율동을 리더해 주실 때!
그 화사한 의상이 빛을 발하는구나.
그니에게서 더러 느끼지만, 사고의 차이에서 세대의
갭을 느낄 때가 더러 있다.
점진적으로 발전해가는 산악문화를 맛보는 것 같기도 하고, 젊은 세대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된
듯!
김씨에게는 젊었던 시간이 막막 지나갔음을 깨닫게 해준다.
산행전 준비 운동을 점잖은 시약 임원분들도 웃으시며 동작을 따라해주시니...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시산제가 끝나자마자, 8명 회원분들 께서는 눈쌓인 소백산 비로봉을으로 일찌감치 오르다.
어젯밤 단양 대명콘도에서
주무시고 오신 김문천 전회장님, 양명모 대한약사 총회의장님, 유인옥님 등
자차로 오신분이 3분이시다.
먼길 이곳까지 수고스러이 왕림해
주시어 매우 감사합니다.
.
화창한 맑은 날씨 추위도 성큼 달아나고
10시, 최근 새눈이 희끗희끗 내린
소백산 자락에서 시산제 준비하다.
마음이 마냥 즐거운...추석과 설날 단대목도 아닌데 즐겁다.
참석하시는 모든 분들의 줄거운 마음들이 모여 분위기가 그리 흘러 가나?
이간사님께서는 몇날며칠 정성드리 장보고..
"유세차..." 이런 예스런 문화에는 다소 덜 어울릴법한 젊은 여자인,
마총무님도
여러분들을 모신자리라 신경 곤두쓰시더라.
소백산이러면 <죽어 천년 살아 천년이란 주목나무 군락지>와
경사는 별로
없는 민피드럼한 육산이지만,
...하마나 정상 다 와가나~ ...끝없이 올라가는 흙길이 너무 지겹든 생각과
몇년 전 3명의
젊은 직장인이 저체온 동사한 게 떠오를 뿐인데...
그당시 등반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은 하더라!
<담배 피는사람 한사람만
있어서도 저리 얼어 죽진 않았을텐 데... >
그래서 김씨는 겨울철 불조심 강조기간 때 빼고는 ...그래는 안
얼어죽을라꼬...배낭 깊숙히 라이터는 한개 갖고 다닌다.
언제 산행때는 라이터가 한번 소용된 적이 있다.
김씨 배낭에서 라이터가
나오는 걸보고 ...어떤이가 하는 말이 ...
"이리 준비성이 철저하니 이제 김씨는 하산해도 되겠다."하데.

오늘은 하늘이 두쪽나도 집라인 탈거다!
일년前 가우도 산행 때, 윤희님이
< 짚라인 ! 짚라인! >노래를 불러쌋는데도 ...
가우도 풍물이 싫었던 김씨가 그니를 달게서 ...
<그거는 다음에
내가 태워 줄터니 오늘은 같이 산행하자!>
말빚을 짓는 바람에 그 때 덕룡산 산행을 같이 하게된 몇 분과 함께 짚라인 태워드리기로 한
것이다.
근데 이번꺼는 만원대 저렴이가 아니군요.
단양 만천하스카이웨이 내의 짚와이어 요금이 3만원에 알파인 코스터는
12,000원...
그래도 언제언제 돈 쓰나~ 까짓꺼! 총알 장착!
오늘 회계를 도와주실 새인산님!! 눈에 애교를 잔뜩 달고시는...슬쩍이
짚라인팀에 숟가락을 얹고 싶어하시네.
(속으로...그래! 오늘 같은 날 재무보로 쫌 수고도 시켜야되시니...
요구조건을 무시했다가 어느
부분에서 뒤통수 까질지 모르니... 쪼매 더 출혈하자!)
정작 이날 시산제물 정리함에는 손옥희님께서 수고하셨다.
박전회장님도 일부러 바로 뒷좌석까지 오셔서
< 너그끼리만 가나? 난도 쫌
태워도!>...
아~ 마저....약산의 이쁘장 마스코트 이분도 태워드리자!
김씨, 칙간에 가서 돈 얼마나 있노~ 지갑에 돈 세아리
봐야되나...
<다른분은 알게해서는 안된다~>고 여물게 약속 받아놓고
근데 문제는 엉뚱한 다른데서 나타나다.
만천하스카이워크 매표소에서 어찌나 빡빡하게 구는지...
...70세 넘으면 절대 안된다. 경찰거치 음주측정, 몸무게 저울에 달고, 70kg 이상은 노란
손목띠를 매라 다라~
접수증엔 주소 연락처 기재는 물론 앞뒤로 사인 서명에 개인정보 서류 작성해야한다...
미리 예약은 절대 안받고
현장에서만 접수를 받고, 잘못 걸리면 실컨 기다리다 돌아가는 사람이 부지기수라~
소문이 났더라...
예약 안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네..
웃음기 없이 사무적으로 경직되어 일처리하는 이곳은... 마치 법원 같은 고압적 분위기
일색이다.
하나하나 서류심사하고도 짚와이어 탑승시 서류와 맞지않으면 탑승도 안될 뿐더러 환불
못받는다...으름짱도 놓고
이렇케 규정을 엄격하게 따지는 게...바람이 별로 안느끼지는데도 운행중지를
자주하네.
그냥 겉보기에는 짚와이어가 그리 우악스리 튼튼해 보이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김씨가 못 매달릴 정도는 아니고...
그 가는
스테인레스 와이어가 장력이 얼마나 있는 지...
세세히 묻고 또 묻고 ...<안전 과민 염려증>이 일어날 만큼은... 된다.
3만원 요금은
그리 비싼거는 아니더라!.
680m 저쪽 강넘어 산 중턱 갔다가 환승하여
다시 300m떨어진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왕복이라 비싼거는 아니다. 2번 타는거다.
*여기서 의문점, 왜 두개의 짚와이어 거리가 다른가?
매표소에서 해발120m 만천하 전망대까지는 입장객에 한해 무료로 운행되는 셔털버스로
올라야된다.
그곳이 출발점.
짚와이어 착지점은 이 매표소고.
무모한 모험을 감행했었구나!
늘상 깨달음이 한발늦은 지금에사 김씨 놀라다.
<활강+ 롤러코스터>의 준말인 알파인코스터란게 ....
절벽에서 내리찍는 듯한 가느름한 외선 레일 위에 쪼맨한 일인용 의자를 타고
홀로 내리서야 하는 거 였구나!
호기심을 발동 안시킨것이 얼마나 다행인지...극강의 익스트림 스포츠였었구나!
1시,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전망대, 짚와이어 활강장이 설치된 곳에 도착하다.
만천하 전망대는 대전 장태산 메타스콰이어숲 스카이워크 처럼,
바로 세워논 럭비공 같이 생긴게 겉모양은 아주 유사하다.
그곳은
평지에 설치되어 키가 엄청 큰 메타스콰이어 숲 나무랑 같이
바람 따라 스카이 워크 탑이 일렁일렁 흔들흔들 벌벌 떨리던데...
이곳은 높이 25m 부동
건축물로 120m 산위에 설치되다. 바닥은 테크목으로 나선형 복도 구조다.
테두리 그곳에는 <단체 촬영 금지><
추락 금지> 가 군데군데 적혀져 있다
투명도가 높은 유리바닥도 설치된 지 얼마 안된 듯,
깨끗하여 유리잔도 다른 곳보다 내려다보기 되기
무섭다.
이곳에서는 남한강물을 내려다보고 한번 눈길로 3곳의 교량을 동시에 볼 수 있고,
단양읍내도 다 내려다보이고 소백산도
보이고...
4시 좀 넘어 소백산 가셨던 팀과 다 함께 합류케되어 만천하 스카이웨이 매표소를 벗어나다
버스를 잠깐타고 단양읍내로 들어서서 분위기 멋 떨어지는유명 하산주식당에 도착하다.
약산 창립 10주년 자축도 하고....

대구도착은 7시 비교적 빨리 들어오다.
다음달에는 안면도 갈 것이라 최산대장님 공지하신다.
안면도에서는 물때가 맞으면
갯벌 구멍에다 맛소금 쪼금 뿌리면 맛조개가 쏙 나온다 하더라~그곳에 갈것이다.
아이스백을 얼마나 큰 걸 준비해야하겠노?
꽃지 해수욕장에
튜울립 축제도 한다하네!.
서울 손님들이 다이렉트로 내려와 늘 차량이 뒤엉긴다고는 하지만...내하나 낑길때 없을라고...
p.s.
대구 약사산악회 시산제에 함께 해주신 조용일 시약회장님 이하 시약 주요 임원진님들과
각구 분회장님들께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오시게되시면 늘 그렇틋! 수고많으신 김선업 선생님과 허만돈 선생님!
그리고 세월이 지날수록 함께해서 기분좋은 약산회원 분들,
모두의 정성 하나하나 모아주신 시산제물...잠도 안자고.... 제가 정리 했답니다.
특히 예전보다 더욱 귀품이 깊어지신 듯한 최영숙 전시약회장님의 귀한 걸음... 마음에 담아두겠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뵙옵기를 그냥 혼자서 바랍니다. 부담 갖진 마셔요. ...그냥 그렇다고요...
(속으로...이런 인사할 군번은 되나? )
- 약산회 재무총무 원고개약국 김경애 배상-
ㄱ
첫댓글 상세한 산행후기 잘 읽엇습니다~~~~특히 이번에 김쌤 덕분에 짚라인 잘 탓습니다! 처음 타는거라 무섭고 재미있지만 김쌤도 재미있는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내가 태워줄께요~~~~
다음 기회는 .....정선생님 연세가 걸려서 끝났는 거 같은뎁요

짚라인 못타서 한맺힌 사람 여기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무서웠다는 말씀은 없으시네요..속으로 무서워서 산으로 간 것도 있었답니다.ㅋㅋㅋ 아뭏든 생생한 후기에도 불구하고 짚라인의 스릴은 아직 감이 안오네요.ㅋㅋㅋ 후기 잘 읽었습니다. 김정희샘은 더 스릴 있으시려나.ㅋㅋㅋ
그러게요.짚와이어 탔든 그순간의 저의 느낌을 안 적었내요.40초 매달린시간이 이 춥고 눈시리고 지겹고..별 감흥이 없서서 .줄이 너무 가늘게 느껴저서 . .공포가 아니고 .뭐 이래 만들었노?
생짜증이라서..박태환 새인산님께서는 70 세이상으로 간주되시어 못타씀다.
경애쌤,짚라인을 태어나서 처음 탔습니다.쌤 덕분에 조금 무서웠지만 스릴있고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 하나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너무 고마웠습니다.
한국에서 짚라인 문화 생긴지 오래안됨.당연 경험 없쥐!.
저.. .윤희님께 별다라논 거 ..그거.. 맘에 드셨으면 . .히
경애쌤,별 무지무지 마음에 들어요.사진을 실물보다 더 낫게 찍어주신 쌤 마음에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체격은 매끈하니 그런대로 나온상 싶은데 ..
실제 용모는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마이 불리함다.♡♡♡
경애쌤이 공짜 짚라인 태워 준다 했는데~~
나이가 너무 높아 울며 돌아 섰심다~^^
지난번 선유도에서 탄 짚라인도 구본호선생님 덕분에 공짜로 탔다 아임미꺼~ㅋㅋ
그때는 강위를 날으는 새처럼 기분이 멋졌는데~~
이번에도 안 무섭고 잘 탈수 있는데 마이 아쉽네요~
사람은 작지만 간은 큰가 봐요~ㅎㅎ
아니면 이제 죽어도 별 아쉬움 없는 나이라 그런가~?
아무튼 이젠 죽을때 까지 못 타겠지요~?
슬프다~ㅠㅠ
새인산님은 연세에 걸리기 오히려 다행?
쪼매 오동통 하시어서 ...
짚와이어줄이 선유도꺼보다는 매우 가늘어..
줄 터주실꺼 같아서 ..
다른 뒤에 분도 좀 타시게 ..대략 안타시는게 맞았음. 하느님 행하시는 모든게 순리적임
@원고개김경애 경애쌤! 92k가 될려면 내가 초등 학생 한나 안고 타도 되거든~^
체중까지 재면서 유난을 떨던데 ~
아마 그줄이 가늘어서 그런게 아니라 재무 경애쌤 주머니 줄을까봐 하느님이 보우하사~~ㅋㅋ
못 탄것도 서러운데 나이가 아니라 체중까지 거론하면~~?
죽을래~?♡♡♡
@원고개김경애
@새인산 김정희 싫어용!죽기!
@원고개김경
@원고개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