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 카모메 편성, 아래 : 소닉 편성
- 디자인의 "큐슈" 그 절정.
1. JR큐슈가 만들면 작품이다!?
2000년 하카타-나가사키간 특급"카모메"로 운용되던 485계를 대체하고자 883계를 바탕으로 하여 새롭게 885계 "시로이 카모메"가 데뷔하였다. 이번에도 미토오카 에이지씨의 돈 디자인연구소에 의해 혁신적인 디자인으로서 또한번 브루넬상, 블루리본상, 굿디자인상을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 "카모메" 도 신형 차량에 맞춰 새롭게 엠블렘을 만들었다.
2. 이번엔 순백의 중후한 이미지
885계도 883계처럼 돈 디자인연구소의 손을 거치면서 JR큐슈의 특이한 디자인 사상을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순백의 중후한 이미지를 주제로 하였다. 선두부는 마치 ICE-3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원색보다는 흰색을 주로 사용하여 중후한 이미지를 살렸다. 기본 설계개념은 히타치의 A-Train설계가 적용된 알루미늄 더블스킨을 채용하고 있으며, 기본적 사양은 883계를 따르고 있으나 전장품은 최신의 IGBT 제어로 변경되었다. 자연진자식 틸팅대차는 곡선에서의 추종성을 좀 더 높이기 위해 에어스프링간의 간격을 좀 더 넓혀 안정성을 높였으며, 팬터그래프 연동링크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 스포츠카? 아니 비행기? ICE-3? 매끄러우면서도 순백의 선두부는 충분한 압권이다.

- 그러면서도 틸팅도 된다.

- 전체적으로 고속열차처럼 매끄러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 885계의 운전실. 필자도 기관사 일을 하지만 저런 시트에 앉아 운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

- 팬터그래프 또한 링크연동기구를 채용했다.
3. 중후한 이미지 다운 사장님 시트!!
883계가 미래적인 이미지를 나타냈다면 885계는 중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도 이런 이미지를 답습해 시트는 무려 사장님 시트를 연상시키는 가죽 시트를 채용했다. 가죽시트의 비용이 전체적으로 고가이긴 하지만 가죽 자체의 품질은 낮은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 다른 시트와의 가격차는 동일하다. 가죽시트의 구조상 테이블을 둘 수 없어 대신 별도의 테이블을 둘 수 있는 기둥을 두고 벽, 좌석과 좌석간의 차이를 두어 조그마한 물건을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었다. 바닥은 원목으로 되어있으며 서비스 공간부분은 긴 창문을 두어 전망효과를 극대화 시켰으며 서예 작품(혹은 미술품)등을 전시하여 중후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있다.
선두차 부분에는 883계처럼 전망실 공간을 갖추고 있는데 운전실과 전망실간의 유리는 전기적으로 작동하는 매직미러를 채용하였는데, 야간,터널진입시,비상제동 체결시에는 창문이 자동적으로 흐려지도록 작동하고 있다.

- 885계 보통차의 실내에 들어오면 인조가죽의 사장님 시트가 반긴다.

- 인조가죽 시트라 일단 착좌감이 좋다.

- 그린샤의 모습. 앞 전망은 아쉽게도 매직미러로 가려져있다.

- 개별형 사장님 시트로 되어있다 보니 테이블이 옆에 따로 세워져 있는것이 특징.

- 하트랙형 선반을 채택했으며 용량도 꽤 넓어 어지간한 가방은 다 들어간다.

- 데크의 라운지도 원목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 데크의 공간 공간마다 수묵화나 서예 작품을 전시해 마치 달리는 미술관 같은 중후한 느낌을 준다.

- 야간이라 운전실 뒷족 유리가 흐려져 있다. 우리나라 같으면... 한낮에도 가려두었겠지만.
4. 카모메, 소닉 어디로든 다 다닌다!
885계는 처음 하카타-나가사키간의 "카모메"용으로 6량 7개편성, 2001년 하카타-오이타간의 "소닉"용으로 5량 4개편성이 제작되었는데, 이후 2003년에 "소닉"은 6량으로 증결되었고 차량의 특성상 카모메 편성이 특급 "(시로이) 소닉"에 유용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03년 여름 나가사키 본선에서 있었던 885계 탈선전복사고(폭우로 인해 굴러떨어진 바위에 전복)로 인해 3량이 폐차되어 2004년에는 3량이 보충되었다. 이 탈선전복사고와 2005년 후쿠치야마선 탈선사고등으로 인해 차량의 무분별한 경량화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 바로 885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885계는 중후한 이미지와 틸팅의 장점등을 살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885계는 시각표에서 "시로이"편성 혹은 사세보 방면의 특급 미도리(하우스텐보스)와 병결되지 않는 열차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분명 나가사키역인데 "소닉" 편성이 정차해있다.

- "카모메" 편성인데 행선 표시기는 "소닉"인 모습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 최근에는 큐슈 특급열차를 전체적으로 "AROUND THE KYUSHU" 브랜드로 묶으려 하기 때문에 885계도 엠블렘을 추가했다.

- 885계 "소닉"과 883계 "소닉"이 나란히 정차중인 모습. 어느걸 골라탈지 고민하게 만든다.
5. 대만으로 수출까지...
대만 철도국에서는 대만 고속철도 개통이후 타이페이-화렌간의 기존선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신형 특급전동차를 히타치제작소로 부터 도입하였는데 이 차량은 885계의 기술을 기초로하고 있으며 외형도 매우 비슷하다.(TE1000,TRA 혹은 "타로코"라고 부름) 8량편성으로 되어있으며 실내는 아쉽게도 가죽시트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885계를 기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본 철도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있다.

"TRA TEMU1000 TED1007 Xizhi 20130807" by Rsa - Rsaが撮影. Licensed under CC 表示-継承 3.0 via ウィキメディア・コモンズ.
- 대만에 수출된 틸팅전동차 TEMU1000 "타로코" 히타치제작소가 수출했지만 사실상 885계의 설계를 그대로 활용했다.
- Last Updated 2015.8.10(전면 리뉴얼)
- 글 : 송승학(부운영자, 787-ARIAKE)
- 사진/동영상 : 본인, 김성수님, CASSIOPEIA님
첫댓글 그러고보니 타로코호 사진을 아직 보여준 적이 없군요. 타 보지는 못하였지만 한 번 정리하여 올려보도록 하죠.
그..유튜브에 떠도는 동영상에도 기슈지 쾌속이 간사이 공항으로 간다고 나오는 "돌려치기"(..)가 나오더군요;
그건 원래 그렇습니다. 관공 쾌속과 기슈지 쾌속은 오사카칸죠선 쿄바시 역에서 출발하여, 히네노에서 키슈지는 와카야마, 관공은 간사이공항으로 갑니다. 회원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아마도 두 편성 중 앞 쪽의 편성에 롤지에 (관공, 기슈지 쾌속)이라는 롤지를 보시고 그런것일테고, 앞 편성이 관공쾌속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타본 열차들중에서 가장 화려한 열차로 기억되고있습니다
뭔가 '소닉답지 않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