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플라이 티모볼 ALC(FL그립) 후기 (cf.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코르벨와 비교)

[1부는나의것]

안녕하세요. 탁구 시인 1부는나의것 입니다.

오늘 빠빠빠님께서 올려주신 공지를 확인했어요.

처음 가입하게 되면 지금 사용 중인 러버와 블레이드에 대한 후기를 남겨야 이벤트에 응모 할수 있다고 하니 부랴부랴 블레이드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러버와 블레이드 후기를 남기면 체험단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고 하신 것을 제가 반드시 남겨야 한다는 것으로  착각했네요ㅜㅜ 댓글로 바로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번 안드로 헥서 그립 후기에 이어 블레이드 후기도 처음이니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블레이드 목재나 합판 소재에 대한 이해도 떨어지고 블레이드는 처음 레슨 받을 때 한달 안 되는 시간 동안 코르벨 ST그립으로 레슨을 받다가 지금 사용 하고 있는 블레이드로 바꾼 후 다른 블레이드를 구매해 써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후기를 써야하나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무게를 젤 수 있는 저울도 없고 해서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만 하다가...

그렇지만! 처음에는 모두 같은 마음 같은 솜씨일터, 용기를 내서 블레이드 후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제가 오늘 후기로 남길 블레이드는 국민 라켓 티모볼 alc (FL) 입니다.

1. 사용 블레이드 및 기간

사용 블레이드 : 버터플라이사 티모볼 alc

(네이버에서 검색 후 어느 블로그를 통해 구입, 구입 당시에는 전면에 벤투스 스핀, 후면에 벤투스 스피드를 장착함)

사용 기간 : 9개월 (2019년 여름 8월 즈음부터 현재 2020년 5월 사용 중)

2. 스펙

사이즈 : 157 x 150mm

두께 : 5.7mm

그립(FL) : 100 x 24mm

블레이드 소재 : 합판(5겹 합판, 아릴레이트, 카본 탑재)

품번 : FL-35861

"아릴레이트 카본 탑재의 고성능 모델.

고탄력과 독특한 타구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릴레이트 카본 탑재하여

뛰어난 공격성과 안정성을 양립한 고성능 모델의 라켓입니다.

날카로운 공격이 가능하고 컨트롤 성능에도우수하여 공격, 수비에 높은 안정성을 발휘합니다."

버터플라이 공식 홈페이지 설명 참조

(https://www.butterfly-korea.co.kr/shop/bbs/board.php?bo_table=z22&wr_id=47)

3. 사용 러버

전면 : 안드로 헥서 그립(친구인 정지탁님의 추천으로 사용 중, 후기로 남긴 글이 있으니 궁금하시면 참고해주세요!)

후면 : 출시 전인 티마운트 마스터X (친구인 정지탁님에게 밥을 사주고 받음)

4. 첫 느낌

군대에서 보급형 쉐이크 라켓을 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산 이후로 처음 구입하는 설렘 가득한 라켓이었습니다.

러버까지 포함해서 약20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구입했는데요. 파란색 손잡이가 얼마나 심플하고 이쁘던지 밑 부분에 붙어 있는 필름도 거의 2달전에 땠을 만큼 여전히 애지중지 하고 있는 라켓입니다.

처음 탁구 레슨을 받을 때는 코르벨 ST 그립으로 레슨을 받다가 검색해보니 요즘에는 보통 FL그립을 많이 산다고 하는 글을 읽고 FL그립으로 구매 했습니다. 처음 그립을 잡았을 때 확실히 손에 빈 공간이 느껴지더라고요. 코르벨의 묵직하고 둔한 그립감이 아니라 가볍고 여유로운 그립감이었습니다.

무게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코르벨 보다는 확실히 가벼워서 아직 탁구 근육이 붙어있지 않았던(현재도...) 저에게 스윙하기가 훨씬 더 편하다고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공이 맞을 때에도 코르벨 보다 좀 더 청량한 느낌이고 공에 대한 반발력이 더 붙는 것 같았습니다.

4. 총평

- 무게 : 적당하거나 가벼운 정도의 블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구력이 낮아서 그런지 컨디션에 따라 어떤 날은 이상하게 라켓이 더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고 어떤 날은 다시 원래의 무게로 되돌아 오는 것 같기도 하고 감각상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른 친구들이 사용하는 라켓에 비해서 가벼운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 그립감 : 처음에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코르벨 ST를 썼었던 터라 조금 헐겁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사은품으로 그립 테이브를 받았겠다 처음에는 부드럽고 말랑한 재질의 그립 테이프를 감아서 한동안 사용 했습니다. 하지만 관장님을 비롯해 함께 탁구를 치는 친구가 손에 흐르는 것이 아니라면 미세한 컨트롤과 채를 쥐는 데 들어가는 힘 등을 느끼는데 테이프는 방해가 될 뿐이라고 말해주어서 지금은 테이프를 떼서 사용 중입니다. 손이 작은 편인 저에게 지금은 딱히 불편함 없이 편한 그립입니다.

여담이지만 며칠전에 비스카리아 FL 그립을 잡아봤는데 티모볼 alc FL 그립보다 좀 더 손에 꽉 차고 묵직한 느낌이 있어서 신기해 했던게 갑자기 기억나네요.

- 드라이브 : 팡팡 튀는 것도 아니고 둔탁하게 밀리는 것도 아니고 적당한 반발력과 타격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러버의 종류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겠지만 초심자인 저에게 드라이브 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힘을 주면 준만큼 공의 스피드가 올라가고 공의 회전량도 잘 전달 되는 것 같습니다. 포물선을 그리는 묻히는 드라이브나 임팩트 시 힘을 주는 쭉 뻗는 드라이브 등 볼에 대한 이해도만 받쳐준다면 어느 드라이브든 큰 차이 없이 잘 나가 주는 것 같습니다.

- 스매시 : 묵직한 힘이 전달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지만 빠르고 예리한 스매시를 치는데 장점이 있는 블레이드 같습니다. 아직 민볼 뜬볼 처리하는데 있어 스매시나 드라이브 둘다 익숙하지 못해서 더 자세한 설명은 힘들지만 무겁지 않고 적당한 반발력을 가지고 있어 타격감이 좋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 스윙 : 보통 초심자들에게 권하는 라켓 중 하나라고 들었는데 무게도 크게 무겁지 않아 스윙하는데 불편하거나 힘이 딸리지는 않았습니다.

- 쇼트 및 백드라이브 : 쇼트할 때 티모볼 alc의 진가가 드러나는 듯 합니다. 저는 포핸드 보다 백핸드가 좀더 감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인데 백핸드 쇼트 랠리로 버틸 때 컨트롤이 좋습니다. 타이밍을 보다가 상대방 화쪽으로 길게 빼주는 쇼트를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상대방이 보내주는 공의 힘을 이용해 방향을 살짝 꺾어 부드럽게 밀어주면 날렵한 푸시나 쇼트가 가능했습니다.

최근에는 백드라이브를 배우고 있는데(아직은 푸시에 가까운 드라이브) 쇼트를 주고받다가 혹은 적당히 뜬 볼에 백드라이브로 상대 백사이드를 노리기에 안정적인 블레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저는 코르벨과 같은 라켓으로 이렇게 민첩한 쇼트나 백드라이브, 푸시를 구사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 장점 : 초심자가 사용하기에 편한 무게. 볼 컨트롤에 장점이 있음. 날렵한 공격에 용이. 힘이 부족해도 공을 쉽게 밀어줄 수 있음. 이미 인지도도 높고 어느 탁구 구장에 가든 많이 사용되는 블레이드라 일단 믿고 구매할 수 있음.

- 단점 : 공에 묵직한 힘을 실어주는 블레이드는 아니기 때문에 체격이 있고 힘이 좋으신 분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음. 다른 라켓에 비해 드라이브나 스매시 공격에 대한 블락이 쉬운 편인 듯. 즉, 반발력은 적당하나 묵직한 힘을 가진 드라이브 구사가 힘들 수 있음.

초심자가 사용하기 편한 라켓이지만 가격대가 소비자 판매가 19만 원 대, 할인가 14만 원 대로 처음 탁구를 접하고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 될수 있음(특히나 학생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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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티모볼 alc(FL) 블레이드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지금은 레슨을 받고 탁구장에서 오자마자 바로 후기를 작성하고 있는 중인데 벌써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네요.

제가 다양한 블레이드를 경험해봤다면 더욱 풍성한 후기가 가능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드라이브나 스매시도 더 잘 할수 있었다면 좀 더 구체적인 묘사가 가능했을테고요.

하지만 초심자의 관점에서 어떻게든 후기를 잘 전달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조만간 백러버를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바꾸게 된다면 또 다시 러버 후기로 찾아 뵐 것을 약속 드리면서~~

지금까지 1부는나의것 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대칠]

잘 봤습니다! 밥 사주고 좋은 러버 get 하셨네요~^^ 인생 살아보니 탁구용품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ㅋㅋ 앞으로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1부는나의것]

ㅎㅎㅎ 네 좋은 친구를 둬서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카이아빠]

좋은 후기 고맙습니다...^^

"처음 가입하게 되면 지금 사용 중인 러버와 블레이드에 대한 후기를 남겨야 이벤트에 응모 할수 있다고 하니 부랴부랴 블레이드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이거 오해이십니다...다시 잘 읽어보시면 이벤트 응모에 제한은 없습니다.
지금 사용중인 러버와 블레이드에 대한 후기를 올리시면 이벤트에 선정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단! 이벤트에 선정되어 제품을 받으신 후 후기를 모두 완료하지 않고 다른 이벤트에 응모할 수는 없습니다...^^

[1부는나의것]

아~ 제가 정확히 읽지를 않았네요ㅠ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다은]

버터플라이사의 티모볼 리뷰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1부는나의것]

감사합니다!

[야간반장]

용품 후기를 일부러 올리지 않아도 되는데요.. ^^ 덕분에 좋은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1부는나의것]

그렇네요...감사합니다!

[질럿스피릿]

잘 봤습니다 학생분 입장에서는 탁구용품 구매하는데 부담이 많이 되실것 같네요

[1부는나의것]

네ㅠㅠ 처음 살 때도 큰 맘 먹고 샀는데 레슨비도 만만치 않고 러버도 값이 좀 나가더라고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