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출마선언문>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용인시민여러분, 고마운 당원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경기용인시(정) 국회의원 후보 이탄희입니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불편과 불안 속에 지냈을 국민께 여당 국회의원 후보 중 한명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도 정부, 국회와 소통하며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제가 정치 참여를 선언한지 두 달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거리에서, 찻집과 사랑방에서, 그리고 늦은 밤 대폿집에서 청년, 학생, 노동자, 주부, 소상공인, 기업인, 언론인 등 다양한 직업과 세대의 분들을 만나고, 선대 정치인들이 남긴 경험들을 탐독했습니다.
모두 한결 같은 말씀을 주셨습니다.
“가만히 앉아서는 쌀 한 톨 나오지 않는다.”
“뭐 하나라도 바꾸려면 뛰어들어야 한다.”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그 말씀들 속에서 저는 알 수 있었습니다.
‘현실정치 참여’ 라는 두 달 전 저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엊그제는 봄비를 맞으며 지역 주민께 출근인사를 드렸습니다.
모두 힘겨워하는 틈에 어느새 또 봄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이 봄은 과연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봄일까요.
늦은 밤, 한 평 남짓의 고시원 쪽방에서
옆방의 인기척으로 잠을 설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배고픔을 못이겨 훔친 참치캔 몇개로 인해
징역형을 살고 있는 한 청년에게,
청첩장은 준비했지만
신혼집은 마련하지 못한 연인들에게,
퇴근 후 달려 간 어린이집 현관에서
혼자 남은 아이 신발 한 켤레를 보며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죄 없이 작아지는 맞벌이 부부에게,
남편 병수발로 감당하지 못할 빚을 져
매달 이자 갚아내기도 힘겨운 중년 여성에게,
하루 종일 모은 폐지가
자신의 키 보다 한 뼘은 더 높았지만
그날 저녁식사 조차 할 수 없는 적은 돈을 받아 든 어르신들에게..
과연 이 분들에게도
이 봄의 온기가 골고루 전해질까요.
봄은 누구에게나 봄이어야 합니다.
봄은 어디에서나 봄이어야 합니다.
잘 알려진 시의 한 구절처럼 말입니다.
평범한 우리 모두에게 이 봄의 온기가 골고루 전해지는 사회, 저는 그런 사회를 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용인시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저는 판사였습니다. 소위 잘 나가는 판사였습니다.
10년차 판사로서 출세 코스라는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받았습니다.
부정한 일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일주일 만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폭로도, 대결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을 버려서 저항하는 것, 그것은 판사의 방식이었습니다.
직업이 바뀌면 새로운 덕목과 새로운 직업윤리를 세워야 합니다.
판사일 때는 판사다워야 하고,
국회의원일 때는 국회의원다워야 합니다.
저는 과업에 집중하는 정치,
마음을 같이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제도를 설계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옳은 일을 위해 불이익을 감수하는 정신은 그대로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저의 새로운 덕목이고, 직업윤리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용인시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저는 우리의 역사가 여전히 2016년 촛불혁명 이후 공직사회를 새롭게 구성해가는 과정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기득권의 거센 저항에 갈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의 흐름이 여기서 멈춰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이 고비를 넘어서야 합니다.
지난 3년간 개혁을 막아선 걸림돌들의 구심점은
결국 촛불혁명 이전에 구성된 20대 국회였습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에 매몰된 국회,
기능마비와 무책임함으로 점철된 국회,
새 시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국회였습니다.
드디어 그런 국회를 바꿀 기회가 왔습니다.
이번 21대 총선은 촛불혁명 이후 첫 국회의원 선거입니다.
촛불혁명의 정신을 이해하는 국회,
새 시대의 과업에 집중하는 국회,
국민의 관점에서 우리 사회의 개혁을 주도할
새로운 국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새롭게 구성되는 국회는
공적 소명의식으로 가득한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공직사회 전체의 직업윤리를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하는 국회여야 합니다.
다양한 세력이 정책과 가치를 중심으로 경쟁하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용인시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이탄희는 약속합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법원을 바꿨듯이 국회도 바꾸겠습니다.
판사도, 국회의원도 독립된 헌법기관입니다.
국민 전체의 이익과 공적가치가 최우선입니다.
직업윤리를 위반한 국회의원을 불러 책임을 묻는
‘국회의원 소환제’ 등 일하는 국회법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 신뢰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모든 공직사회의 개혁을 국회가 주도할 수 있습니다.
국회가 개혁을 주도해야 그것이 내부자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평범한 국민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진정한 개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공직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저성장, 고령화, 양극화, 환경파괴, 불평등, 불공정 등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 문제들은
세계 여러 나라가 동시에 직면하고 있는 지구적 과제입니다.
이 어려운 문제들을 지혜롭게 풀고 선진국으로 나가려면 우리 공직사회 전반의 변화와 혁신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제가 공직사회 변화의 신호탄이 되겠습니다.
위대한 민주공화국 국민에 어울리는 공직사회가 되도록 온 마음을 다하겠습니다.
나아가, 함께하는 새로운 지역공동체와 대한민국 국가공동체의 구심점이 되겠습니다.
육아, 교육, 치안, 안전, 보건 등 점점 더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는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건강한 지역공동체가 필요합니다.
건강한 지역공동체가 풍성한 숲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국가공동체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용인시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습니다.
세상은 정치인과 지지자가 함께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각자가 고단하게 긁어모은 1cm씩을 모으고 모아서 천리길을 가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과 용인시민, 당원여러분께 보고드립니다.
당당한 실력을 갖춘, 사람에 향한 온기를 품은,
할 수 있는 사람, 이탄희가 21대 총선에 도전합니다.
제 몫을 하겠습니다. 1/300을 바꾸겠습니다.
제가 1/300을 바꾸고 국민들께서 그것을 지지해주시면 좋은 도전자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세상을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거친 길일 것입니다. 저의 지난 3년도 거칠었습니다.
2번의 사직서, 3번째 직업입니다.
무엇이 되느냐보다 무엇을 하느냐에 집중하며 보낸 시간입니다.
이 길의 끝엔 ‘평범한 우리 모두를 위한 정의’,
‘평등한 정의’, ‘내일을 위한 정의’가 살아 있는 세상이 있다고 믿습니다.
원하는 것을 함께 원하고 책임을 피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혼자되지 않는 법입니다.
기적이 오는 기적소리가 들릴 때까지
저는 멈추지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사람, 이탄희와 함께 걸어주십시오.
마음을 같이 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첫댓글 판새들을 탄핵하기 위해서 반드시
국회에 입성해야 할 분입니다.
촛불정권에 합당한 촛불국회
꼭 ~~탄생 시킵시다!!
용인정 부럽네요
용인갑도 민주당밭이 되길 바래봅니다.용인 전체가 파란물결이 되는날까지!!
갑지역이시군요~ 꼭~꼭~ 승리하시길~
너무 멋진 글입니다.
지금까지 발목을 잡았던 적폐세력을 분명히 보여주네요. 명연설문 이라고 해도 될것 같습니다. 민주당원들에게 이 글을 복사해서 나눠주어도 손색이 없는 힘이 느껴지는 선언문입니다~~~
글처럼 마음도 고와서 꼭~ 그 마음 그대로 싱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용기는 이미 지니고 있고 강한 추진력만 추동하면 승리할 것이 자명합니다! 필승! 그리고 초심을 잃지만 마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이미 승리했습니다! ㅎㅎㅎ
힘내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친일왜구자한당몰아내고 파란색으로 채워가는 그길에 당신의 노력을 우리는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파랗게파랗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