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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털이 많은 소’라는 뜻에서 출발해, 점차 ‘웅장하다’, ‘호화롭다’, ‘뛰어나다’의 의미로 확장되었다.
즉, “호사 豪奢 ”란 “크고 화려하며 사치스러운 것”을 의미한다.
◼분류: 오리목 오리과
◼국명: 호사비오리
◼한자명: 高麗秋沙
◼영명: Scaly-sided Merganser
◼학명: Mergus squamatus Gould, 1864
◼보호 현황
ㆍ대한민국-멸종위기종 I급(환경부, 2004) 천연기념물(문화재청, 2005)
ㆍ북한-국가 보호조류 1급
ㆍ중국-국가 보호종 1등급
ㆍ러시아–국가 멸종위기 조류
ㆍIUCN RDB: Endangered(절멸 위기)
1988년 겨울, 강원도 철원에서 500여 년대를 이어 살아 온 진익태 씨는 집 앞 남대천에 새를 보러 갔다가, 물가에 아무런 상처 없이 깨끗한 모습으로 죽은 새를 발견하였다. 생전 처음 본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이 빼앗긴 진 씨는 박제로 만들어 조류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호사비오리’ 암수 한 쌍으로 당시 국내 연구기관에 표본조차 없는 매우 진귀한 새로 밝혀졌다.
호사비오리가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 매년 1월에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전국 겨울 철새 동시 조사’로, 전국 청정 수계지역에서 해마다 매우 적은 수가 겨울을 나고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현재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다.
암수 모두 댕기머리 깃털이 발달해 있고, 몸 측면에 비늘 모양의 깃털로 다른 비오리류와 뚜렷하게 구별된다. 생태적 특징은 번식지에서 3월 말경 호수나 넓은 강에 암수가 모여 교미를 하고, 암컷이 단독으로 수km 떨어진 해발이 높은 침활혼성림 산림지역의 시계가 탁 트인 산록 환경의 높은 고목(古木) 구멍(번식 굴 높이 1.5~18m, 드물게 30m)을 이용하여 산란한다. 번식기간 동안 암컷은 둥지 나무구멍에서 대개 1~2km 비상하여 채식하며, 3~4km의 세력권을 갖고 채식 장소를 달리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월 중순부터 산란과 포란을 시작하여 5월 중순부터 부화하기 시작한다. 포란 일수는 31~35일. 알의 개수는 4~12개로 다양하며 최대 14개로 평균 10~12개, 부화한 새끼 수는 평균 8마리다. 부화하면 48~60시간 이내에 어미는 새끼를 데리고 둥지를 떠나 먹이 장소인 청정 계류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