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거짓말아닌 거짓말을 할때가 있나보다
엊그제게 서울에 있는 딸집에 갔다
2박3일있다
오늘 대구집으로 도착해 달력을보니
화원 5일장날이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거의 과일칸 바닥이보여
화원장으로 사과도 사고
제주감귤이라고 적힌 귤한상자를 만원이라해
언젠가 같은곳에서
한상자에 5천원인가 확실치는 아니지만
사고는 싶은데 들어갈때가 마땅치않다고 생각하며
5천원을 주고 사긴 했는데
아저씨가 장바구니를 들어올리라고 얘기하는데도
캐리어안에 넣을생각만으로
아저씨가 답답하게 보셨는지
캐리어를 쑥 들어올려 밑칸에 넣어주셨다
그런 생각을 왜 못했는지 오면서 생각해보기도 했었고
오늘도 같은곳에서 귤 5천원에 가득있었지만
상자안에 든 만원짜리를 달라해
캐리어 밑칸에 좀 넣어달라 부탁했던것같다
근데 아무리 캐리어를 들어올려도 올라가지 않고
무뚝뚝한 아저씨가 줄을 풀으라고 한다
보니 검은 줄이 꽉 조여 올라가지를 않는다
검은줄이 없었는데 혼잣말로 얘기하며
억지로 풀고 윗쪽으로 캐리어를 끌어올리니
캐리어 손잡이 한켠이 툭 떨어졌다
아저씨가 캐리어위에 귤을 올려놓아 테프로 고정시켜주셨는데
오다가 엘리베이터 문칸에 끼기도하고
캐리어가 넘어저 어찌할바몰랐는데
고맙게도 노신사분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인사하고
지하철을 타고 생각해보니
검은줄을 즉 운동화 끈으로 동여매었던 기억이 났다
다만 내가 동여맨 끈이 아닌 징그럽게 까만
내가 동여맸던 줄보다 넓이가 넓은 줄이었고
내가 동여맸던 것과는 판이하게 틀리게 꽉 조여 매어저있었다
엊그저게
무슨 애기끝에 캐리어애기가 화제에 올라
내 장바구니는 과일만사도 꽉찬다 애기하며
딸이 캐리어를 검색하며 어떠냐고 여러곳을 검색해 보여주었는데
지금 캐리어는 어떡하고 생각에
그냥 지금 캐리어를 쓰겠다고 말했었다
캐리어조직이 조밀하고 두꺼워
바느질 바늘로 꿔매질것같지가 않는데
언젠가
장미문양 캐리어를 교동수입상가에서 구입했는데
어느날보니 폭싹 내려않고 누더기캐리어로 바뀌어저있어
아들에게 캐리어 애기를 했었는데
아들이 캐리어를 가저왔는데
스탠으로 된 무거워서 싫다고 말하고
결국 장미문양 캐리어 버리고
또다시 산 캐리어마저
한쪽손잡이가 떨어젔으니
또다시 사야되는지
확 버리려다 또 사봤자 생각에
온갖 궁리를 해 봐도
바늘이 들어갈것같지가 않아
수선집에 가저갔더니 서문시장에 있다한다 수선할곳이
내가 한곳이 있긴한데 하며 들고나와
그 전에 우여곡절을 많이 ? 그곳엔 다신 갈것같진 않다라고
생각했던 곳으로
여물게 곧바로 튼튼하게 해 주어 고마운마음이 들었다
짜여진 각본데로 내가 움직여줬다?
한들
알아채도 모른채 그냥
마음의 여시가 되어가는지?
양방이 쌍방이 어떤 경우라도 해 되지않고
자존심 내려놓지않아도 되는한도내에서
어떤 경우 어떤 거래라도
마트던 시장이던 어떤곳의 거래라도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주위에 수선집이 꽤 있지만
사람자체가 미워지진 않으니
괜시리 싫어지는 수선집도 있다
내게 어떤 불이익 준적없어도 괜시리 싫어지는 곳도 있다
어떤 류의 곳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