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1)는 테살리아 지방의 퓌티아의 왕 펠레우스와 바다의 여신 테티스의 아들이다. 아킬레스는 어머니 테티스로부터 신의 피를 받았지만 인간 아버지의 피도 섞여있었기 때문에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 제우스와 포세이돈 등 무수한 남신들이 아름다운 바다의 여신 테티스에게 구혼했지만, 그녀가 낳은 아들은 아버지보다 뛰어나 올림푸스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언을 받고 끈질긴 구애를 펼친 펠레우스와 결혼하게 되었다.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에 모든 신들이 초대되었지만 불화의 여신 에리스만 제외되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에리스가 신들 사이로 황금사과를 던지면서 트로이 전쟁의 불씨가 생겼다.
아킬레스건은 발 뒤꿈치에 있는 힘줄(건)이다. 고대 그리스의 전설적인 영웅 아킬레스는 어머니인 바다의 여신 테티스가 저승의 스틱스 강에 담가 상처를 입지 않는 무적의 몸으로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그녀가 잡고 있었던 발목 부분은 강물에 닿지 않았기 때문에, 발목 뒤 힘줄은 아킬레스가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유일한 부분으로 남았다. 이후 트로이 전쟁에서 적장이 쏜 화살을 뒤꿈치에 맞고 죽었다는 고사에서 '아킬레스건'이 유래하였다. 치명적인 약점을 말할 때에도 '아킬레스건'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