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새벽 C-2 에 도착한 이인 등반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은 아침일찍 부터 C-2 에서 실종대원들이 매몰된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집중적으로 눈을 파헤치며 파고 들어 가 찢어진 텐트를 발견하고 계속하여 주변과 바닥까지 파고 들어가 수색을 하였으나 찾지 못하자 아래쪽으로 로프를 내리고 약 200 m 를 수색하면서 하강하여 크레버스 지대를 만났고, 주위를 수색하던중 크레버스 약 10m 속에서 침낭들을 발견하고 접근하여 확인한 결과 3명의 실종대원들이 침낭속에서 잠들어 있음을 확인함.
이 때의 시간이 6월10일 오후 5시 40분경으로 전대원들이 심심의 피로가 너무 심하고 주변의 환경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조차 없는 위험지대 이므로 이인 등반대장은 전대원을 인솔하여 ABC로 귀환하였으며 김규영 대장에게 현장의 상황을 보고 하였음.
김규영 대장은 02시경 대책본부로 이 사실을 전화로 알려 왔음.
대책본부는 이에 11일 아침 해당 가족들에게 심히 유감스러운 비보를 눈물로 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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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통한 K2(8,611m) 북릉 직등루트를 등반 중이던 “2004 POSCO K2원정대(원정대장 김규영)”의 대원 3명(이화형, 김재영, 배경규)이 눈사태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사고는 6월 8일(화) 새벽 캠프2(6,600m)에서 취침 중이던 대원들의 텐트에 눈사태가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화형, 김재영, 배경규, 남영모 등 대원4명과 셀파2명 등 6명은 7일(월) 루트개척을 위해 등반을 계속하던 중 기상악화로 더 이상의 전진이 어려워지자 6,600m 지점에 텐트3동을 설치(캠프2)한 후 이화형, 김재영, 배경규 대원이 같은 텐트를 사용하고, 남영모 대원이 셀파 2명과 함께 같은 텐트에서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녘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사태가 발생 이들을 덮쳤다.
사고당시 남영모 대원은 눈사태 중 튕겨나간 셀파 2명에 의해 구조되었고, 바로 3명의 실종대원들을 수색하였으나 결국 발견을 못하고 악천후 속에 11시간의 강행군을 하여 가까스로 2천미터 아래 베이스캠프에 도착, 사고 사실을 원정대장에게 보고하였다.
사고소식을 접한 베이스캠프에서는 바로 사고 상황을 경북연맹 사무국으로 연락하고, 날씨가 호전되기만을 기다려 이인 등반대장을 비롯 사고자 수색팀을 현장으로 파견하였다.
6월10일(목) 여전한 악천후 속에 캠프2 사고지점에 도착한 이인 등반대장과 대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실종대원들이 매몰된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 일대에서 눈을 파헤치며 수색을 계속하였으나, 찢어진 텐트를 발견했을 뿐 실종대원들을 찾을 수 없게 되자 아래쪽으로 로프를 내리고 200여m를 하강하면서 수색하여 크레바스 지대를 만났고, 주위를 수색하던 중 오후 5시40분경 크레바스 약 10m 아래에서 침낭에 든 채 사망한 세 명의 대원을 확인하였다.
사고대원들을 확인한 수색팀은 주변 환경이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도 없는 위험지대이고, 수색팀들도 장시간의 수색활동으로 피로가 극심하여 이인 등반대장의 인솔하에 전대원 ABC로 귀환하여 김규영 대장에게 현장 상황을 보고하고, 김규영 대장은 다시 11일 02시경 경북연맹 사고대책본부로 이 사실을 전화로 알려 왔다.
첫댓글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첼린져팀2기의 배경규대원님 좋은곳에 가셔서 편한히 쉬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