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진주 중앙시장 집중유세 연설
□ 일시: 2012년 11월 29일 오후 3시 43분
□ 장소: 진주 중앙시장
■ 문재인 후보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신가. 경남도민 여러분 안녕하신가. 새 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 문재인이다.
이 곳 진주는 인재와 충절의 고장이다. 예로부터 팔도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반은 진주에 있다고 했다. 인재가 넘치고 충심도 많았다. 임진왜란 진주성 싸움에서 7만의 민관군이 힘을 합쳐 싸우다 순절한 곳이다. 남강은 논개가 왜장을 껴안고 투신했던 충절의 강이다.
참여정부는 진주 혁신도시를 서부경남 발전의 거점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 지지부진해졌죠? 규모도 줄어들었다. 진주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신다면 진주혁신도시를 서부경남의 대표도시로 발전시켜서 균형발전의 새 시대를 열겠다. 빛나는 역사와 전통에도 불구하고 산업화 시대의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을 발전시켜나갈 거점이 될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이곳 경남은 역대 선거 사상 최고의 야권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경남이 정권교체의 진흥지가 될 것으로 생각하는데 여러분 맞는가. 노무현을 낳고 키운 경남도민들이 정권교체의 선두에 서 주시겠는가. 노무현을 민주정부의 대통령으로 만든 것이 바로 우리 경남도민 아니었는가. 이번에는 저를 세 번째 민주정부의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시겠는가.
저와 민주통합당은 경남도민의 뜻을 받들어 경남지사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고 무소속 권영길 후보를 범야권단일후보로 받아들였다. 공민배 후보, 김형주 후보 큰 결단 내리셨다. 권영길 후보님도 어디 와 계시는가. 결단 내리신 공민배 후보, 김형 후보, 그리고 이 자리에 안계시지만 권영길 후보님께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 저와 민주통합당은 권영길 후보를 저의 러닝메이트로 생각하고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대한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는 약속 말씀드린다.
참여정부는 진주 혁신도시와 함께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로봇랜드 등 야심찬 계획으로 경남의 도약을 지원했다. 그러나 그 야심찬 계획들이 이명박 정권 아래서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명박 정권의 지방 홀대로 진주 혁신도시는 지지부진해지고 경남의 발전은 정체되고 말았다. 여러분 그렇지 않은가. 여러분 말씀드리는 사이에 경남도지사 범야권단일후보 권영길 후보님 오셨다. 박수 한 번 부탁드린다.
저는 경남이 키운 기계산업, 조선해양, 항공 등 첨단산업과 융복합 산업을 더욱 육성해서 경남을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산업 수도로 만들겠다. 경남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특화된 전략산업을 육성해서 지역의 균형발전을 추구해 나가겠다. 구체적으로는 진주와 사천일대는 항공우주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해서 육성하겠다. 국내 최고 항공우주산업 집적지인 이곳에 항공우주산업 생산단지, 항공우주산업 소재부품기업단지, 연구개발센터,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것이다.
또, LH공사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진주혁신도시를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제는 공공기관은 이 지역 대학 졸업생의 30% 이상 의무고용하도록 해서 지역의 청년일자리를 크게 늘려나가겠다.
김천, 진주, 거제 간 고속화 철도를 2013년까지 조기에 건설해서 경남내륙지역과 남해안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여러분, 그러면 우리 진주 또 서부경남 발전되겠는가.
저 문재인은 경남에서 태어나고, 경남에서 자라나고, 지금도 경남에 살고 있는 경상도 사나이다. 약속, 의리 지키는 것을 명예로 알고 살아왔다. 지금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이번에 선거혁명이 일어나야 한다. 진주에서 확실하게 밀어주셔야 제가 승리할 수 있다. 정권교체 안 되면 균형발전도 무너지고 아까 말씀드린 지역발전의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만다. 진주가 결심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그렇죠? 진주가 대한민국 바꾸는 태풍이 되어 달라. 그렇게 해주시겠는가.
안철수 후보의 큰 결단으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진 지금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 여론조사에서 보면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정권교체를 간절히 염원하는 국민들이 60%가 넘는다. 이 많은 국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모두 투표장에 간다면 우리가 이기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진주시민들께서 먼저 힘을 모아주시겠는가. 단일화 과정의 입장 차이를 넘어서서 모두 하나가 되어주시겠는가. 그리고 여러분, 12월 19일 꼭 투표해주시겠는가. 투표하면 정권교체 된다. 투표하면 새 정치 시작된다. 국민들 참정권 누가 가로막고 있나. 투표시간연장 누가 못하게 하고 있나. 어떻게 해야 하나. 표로 심판해야죠. 여러분들께서 투표로 심판해 달라.
진주시민들 믿고 제가 앞으로 나아가면 되겠는가. 민주정부 10년을 뛰어넘는 더 새롭고 더 개혁적이고 더 강하고 더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 정치를 바꾸고 시대를 바꾸겠다. 깨끗하고 정직한 대통령 되겠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 감사하다.
2012년 11월 29일
문재인캠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