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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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목) 미국 증시는 실업수당청구건수 및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호조에도, 일부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달러 강세, 주택지표 부진 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며 소폭 상승 마감 (다우 +0.06%, S&P500 +0.23%, 나스닥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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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장에서는 “7월 고용 예상치 상회 & 7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하회”를 이유로 강도높은 금리인상을 시행하면서 빠르게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
또한 지난해 여름 이후 시장 예측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9월 75bp 인상 선호 발언은 이 같은 의견에 추가적인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인.
다만 그의 발언 후에도 9월 FOMC 50bp 인상 확률(60.5%, 75bp 39.5%)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아직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은 빅스텝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면서도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의장의 발언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
연말 기준금리도 3.5%와 3.75%를 높고 컨센서스가 수시로 뒤바뀌고 있는 만큼, 최소 9월 FOMC전까지는 매크로 의존도가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을 대비할 필요.
한편,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양호하게 진행됐던 2분기 실적시즌, 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주요국 증시는 최근 1개월 동안 단기 안도랠리를 전개하고 있는 모습.
그러나 금주 들어서는 차익실현 욕구가 점증함에 따라 숨고르기 장세가 출현하는 등 전반적인 증시 상승 탄력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18일 미국 증시에서 배드배스앤 비욘드(-19.6%, 시간외 -30%대), 게임스톱(-6.4%, 시간외 -10%대) 등 주요 밈주식들이 동반 급락하고 있다는 점은 증시의 단기 과열 우려가 확대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주요국 증시에서 최근 주가 상승세가 좋았던 고베타 혹은 고밸류에이션 주식들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 존재.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조정, 중국 실물 경기 둔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피해 우려 등으로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으나, 반도체주 강세 속 외국인 장중 순매수 전환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한 채로 마감(코스피 -0.3%, 코스닥 -0.2%)
금일에는 마이크론(+2.5%), 엔비디아(+2.4%)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반등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이나, 원/달러 환율 1,320원대 재돌파에 따른 외국인 수급 부담 등으로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또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 등이 최근 인플레이션 피해주, 성장주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환경도 향후에도 유효할 전망이지만, 전일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2.5%) 업종 등 가치주 성격의 종목군들이 강세를 보인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주요 시클리컬 업종 및 종목군들로의 로테이션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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