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올해 초 제주도 전지훈련이 결정되었을 때 제가 한화이글스 홈페이지와 카페 게시판에 게재한 글의 일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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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신들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가?
-구단은 작년시즌 팀 순위가 <7위>라는 사실을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연봉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더니, 급기야는 같은 이유로 인해 전지 훈련장소를 제주도로 바꿔 버렸습니다. 그렇다면 구단 측은 만일 올해 전년도에 비해 부상자가 더 많이 나온다거나 또는 눈에 띄는 성적 향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그 원인이 <선수들에게 타팀에 비해 낮은 연봉을 책정함으로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했고, 열악한 전지훈련 환경을 제공하여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 구단 측에 있다> 라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있으십니까?
저는 당시 구단측에 올린 공개질의서를 통해 <악천후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지>, <연습게임을 치룰만한 팀이 있는지>, <감독및 코칭스태프와 협의를 거쳤는지>에 관한 질문을 올리면서 그의 말미에 위의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당시 구단측에서는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와 해당글에 대해 답변한 작성글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그런데 만일 이번 시즌이 이대로 마무리된다면 야구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는 여러 팬들로서는, 이번시즌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효율적인 동계훈련을 치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팬클럽의 운영자가 아닌 개인으로서 우선 제 생각을 밝혀보자면, 올시즌 성적이 부진한 이유는 열심히 땀흘리며 그라운드를 누빈 우리의 선수들, 또는 감독직을 맡아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한 유승안 감독님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눈발이 휘날리는 경기장에서 난로를 피우고 털모자를 쓴 채> 훈련을 하도록 만든 이경재 사장님과 그러한 조치를 방관한 구단 프런트가 자초한 일입니다.
30대 투수들이 줄부상을 당했고, 시즌 초 대부분의 타자들이 최악의 컨디션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 원인은 바로 겨우내 차가운 기온과 바람 때문에 선수들이 제대로 몸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책임은 바로 그런 환경으로 선수들을 떠민 구단 고위층이 져야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한화이글스가 이대로 무기력하게 시즌을 마감한다는 가정을 우선 전제에 깔고 이글이글 회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보고 싶습니다. 우리가 팬클럽의 이름을 내걸고, 대외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구단에 대한 항의나 요구행위를 할 것인지, 아니면 구단 측에도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음에 분명하기 때문에 그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 회원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각개 회원님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생각을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야구관람을 생활화 합시다 & 절대믿음 최강한화★
★한화 이글스 V2의 든든한 버팀목 <이 글 이 글>★
첫댓글 담담히 받아 들이라뇨? 안됩니다. 구단의 이러한 몰지각한 운영을 그냥 덮고 갈수는 없지요. 어떠한 형태로든 팬들의 적극적인 항의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담담히 받아들이기도 그렇고, 적극적으로 항의하는것도 별로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_-;;
이경재퇴진 운동..
행동하는 양심....행동으로 보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