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323410)/ 하나증권 최정욱, CFA ☎️3771-3643]
★ 카카오뱅크(매수/TP: 28,000원): 안정적인 이익 흐름 지속
▶️ 예상을 상회한 3분기 실적. 이는 채권투자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주로 기인
-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00원을 유지
-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한 1,242억원으로 우리예상치를 소폭 상회
- 1) 대출성장률이 0.8%에 그치고, NIM이 2.15%로 2bp 하락했지만 채권투자를 확대하면서 순이자이익이 QoQ 3.9%나 증가한데다(이자수익자산 평잔 3.4% 증가, 채권이자 821억원으로 QoQ 45억원 증가), 2) 체크카드수수료 확대에 힘입어 Fee 수익도 다소 크게 늘어났으며, 3) 대손비용도 609억원으로 평분기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 2분기에 인식한 약 100억원의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 비용이 3분기에는 40억원 내외로 줄어든 점도 전분기대비 손익 개선에 기여한 듯
- 모임통장 잔액이 계속 확대되는 등 저원가성예금 부문에서의 독보적인 수신경쟁력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체크카드를 제외한 Fee/플랫폼수익은 여전히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대출비교수수료는 증가하고 있지만 증권연계계좌수수료 감소 등에 따라 체크카드수수료를 제외한 Fee/플랫폼수익 확대 폭은 상당히 미미한 실정임
▶️ 개인사업자 연체 증가로 실질 연체율은 상승. 다만 보증대출로서 충당금 영향 미미
- 3분기 총연체율이 0.48%로 전분기 수준이 유지되고, NPL비율은 0.44%로 3bp 하락하는 등 표면적으로는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이는 3분기에 상각 규모가 컸던데 따른 현상으로 상각전 실질 연체와 NPL은 각각 590억원과 460억원 순증해 실질 연체는 순증 폭이 전분기대비 더 커졌고, 실질 NPL은 순증 폭이 소폭 축소에 그쳤음. 실질 연체가 증가하는 이유는 개인사업자대출 연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3분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1.21%로 QoQ 26bp 추가 상승)
- 한편 3분기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은 32.3%로 소폭 하락했고, 대출잔액 자체도 크게 늘지 않으면서 가계대출 부문의 연체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으로 판단
- 회사측은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 상승은 주로 보증대출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대손비용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
▶️ 안정적인 실적 흐름 지속되겠지만 multiple 상승을 위한 추가 모멘텀은 약한 상황
-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대출 성장은 위축될 가능성이 높음. 회사측은 개인사업자 1억원 초과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출시 등을 통해 성장률을 높일 계획이지만 연간 10%를 상회하는 대출성장률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이 크게 늘지 않고 있고, 채권 운용을 통한 이자수익 증대 전략 등으로 이자이익은 계속 확대되고 있어 내년 이후에도 10% 이상의 증익을 수반하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은 지속될 전망
- 다만 현 PBR 1.65배에서 multiple이 의미있게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대출규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플랫폼가치가 재조명 내지 재평가되거나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 해소 등 모멘텀이 필요한데 이는 상당기간 시간이 필요한 요소
- 동사는 11월말경 밸류업 공시 예정. 자본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 나오기를 기대
리포트 ☞ https://bit.ly/3UBoRw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