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
Issue Comment_2024.11.6
트럼프 당선 대응 전략
[매크로]
- 트럼프 당선으로 TCJA 법안 영구화 등 확장재정 심화 가능성이 커졌음. 확장재정 자체는 경기에 긍정적이나 임기 말 전후 건전성 제고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임. 실제 법안 영구화 논의는 하반기이며 효과는 2026년부터 발현되는 그림. 상반기에는 채무한도 협상에 임해야 할 것
- 한편, 공약으로 내건 이민자 추방이나 보편관세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는 모두에게 부정적. 특히 후자는 미국뿐 아니라 USMCA회원국 및 제조업 영위 국가에 심각한 타격줄 수 있음. 따라서 당장 10%가 현실화되기 보다는 온쇼어링 압박 카드일 가능성에 무게. 단, 사안 거론될 때마다 해당국 자산변동성 확대 불가피
- 연준은 일단 기존의 기조를 올해까지는 유지할 가능성. 2025년중 100bp 인하 견해 유지하나, 연중에 데이터가 인플레 압력 확대를 시사할 경우 hawkish해질 가능성은 예의주시 필요할 것임
[채권전략]
- 트럼프 재정확대 및 관세 등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채권약세 우려 현실화. 그렇지만 세부 공약 확인후에 높은 불확실성 해소되어야 정책 공약에 따르는 금리상승 부분과 성장률 하락 충격의 상쇄 효과 가늠할 수 있을 것
- 트럼프 트레이드 관점 TCJA 재정적자 GDP의 2%p 충격 구축효과로 미국채10년 50bp 상승 부담 추정. 1년내 미국 통화완화 경로 크게 위축 되지 않는다면 3.75%까지 완화 가능. 미국채 10년 3.8% 적정 수준에 재정리스크 50bp 감안한 4.3%가 key line. 트럼프 당선 확정 후 4.5%까지 상단이 열리면서 쏠림구간 연출되고 있으나 일각에서 우려하는 5%대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 연내 4%대에서 머물다가 관세부과 및 이민자 정책으로 인해 성장전망 둔화되면 다시 3%대 미국금리 하락 예상
- 국내 채권시장은 경기위험이 높아진 만큼 미국금리대비 상승압력 높지 않을 것. 현재 기준금리 3.25% 수준에서 장기금리 상단 예상. 국내경제 미치는 충격 감안 안전자산으로 국내 채권시장 역할 유효
[주식전략] 트럼프 당선 관련(한국시장 영향)
- 트럼프 정책은 산업 육성 정책 지원보다 관세와 분쟁에 초점이 맞춰질 것. 내년 초(연두교서) 정책 윤곽 나오기 전까지 Anti - IRA(미국 공급망 수혜: 자동차, 2차전지, 친환경) 연장
- 부임 전까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서 자유롭거나(바이오, 조선, 방산, 기계), 국내 고유 이슈(밸류업)로 움직이는 섹터 선전 예상. 트럼프 2.0 시대 수혜주 여부는 대중국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 유무에 따라 결정될 것
- 2016년 11월 트럼프 당선 당시 구리 가격 강세, 금리 상승으로 은행과 산업재 주식 우세. 학습 효과에 따라 금융시장 색깔도 단기적으로 2016년 당시의 경험을 답습할 것
- 트럼프 2기 역시 재정적자 확대가 예상되며 상하원을 공화당이 모두 장악할 경우 이러한 정책 방향성은 더욱 명확해질 것. 관세 우려가 있는 일반 소비재보다는 미국의 취약한 제조업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방산, 조선, 기계 선호
[선진국 전략]
- 트럼프 당선은 미국주식 추세에 변수는 되지 못함. 미국 주식시장 주도산업에 대해 우호적이기 때문. 금리인하 압박이라든가, 법인세 인하 기조 유지 등 미국 기업에게는 유리한 공약들을 가지고 있음
- 섹터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초당적인 어젠다로 분류되는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우주항공, 산업재(전력 인프라)는 좋고 차별적으로 볼 수 있는 섹터는 금융
- 한편 트럼프 당선으로 신재생 에너지 관련 주가가 연말까지 추가 하락한다면 하락 이후에는 역발상 전략으로 접근해 볼 수 있다고 생각
- 증시 리스크 요인은 연말~연초 고금리+재정적자 우려 가운데 진행될 예산안 합의는 일시적 노이즈 될 수 있다는 견해
[중국 전략]
- 중국장은 단기 하락 후 정부의 강력한 부양 기대에 상승으로 전환 예상
- 트럼프 당선은 중국에 가장 큰 악재. 이에 정책당국은 더 강력한 경기 부양으로 대외 악영향을 상쇄(trade off)하려고 노력 예상. 단 코로나19 이후부터 진행되어온 수년간의 부양책으로 정책 여력은 제한적이어서, 경기 둔화 흐름 지속 예상
- 기업이익 둔화 국면에서 1) 자사주 매입 중심의 주주환원이 강화되는 국영기업과 2) 대외압박에 국산화가 더 가속화 될 IT 섹터로 대응 필요
[FX]
- 트럼프 재임은 강달러라는 추세변수가 아닌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 미국 우선주의를 바라는 한편, 약달러도 원하기 때문에 발표되는 정책에 따라 단기 추세 형성될 것. 따라서 이벤트마다 해석을 달리할 필요가 있음
- 대통령 당선의 경우 단기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급진적인 관세 및 무역 정책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 큼. 따라서 달러/원 1,420원까지 추가 상승 룸 열어둘 필요. 다만 단기 오버슈팅 이후에는 대선 직전 레벨인 1,370원 내외까지 진정 예상
(자료) https://tinyurl.com/ye8p67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