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매력적인 악기가 모인 목관 5중주 관람, 정말 잘했습니다.
목관 악기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이었지요. '에코'? 라고 할까요? 꿈결 같은 은은한 음색에,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짐을 느꼈습니다.
바순, 연주회 초반에 베이스만 깔아줄 때는 그저 남자 바리톤 같은 목소리구나. 소리는 좋지만 연주 악기로는 그 매력을 잘 모르겠더니 후반부에 멜로디를 연주할 때는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호른, 꿈속에서 몽롱~하게 좋은 풍경이 펼쳐지는 소리라고 표현하겠습니다. 바순과 함께, 음악을 더 풍부하고 넓게 해주는 역할인 것 같아요.
클라리넷은, 항상 플룻과 비교를 해서 또랑또랑한 플룻보다는 부드럽고 안개낀 소리라고 느꼈는데, 바순과 호른에 비해서는 또렷한 소리더군요. 아무튼, 제가 사랑하는 클라리넷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고 넓고 큰 소리를 가진 악기입니다.
오보에, 연주자 분이 힘드실 것 같긴 했지만, 소리는 브라보~!
플룻은, 소리도 소리지만 연주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아름다운 악기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티켓 선물에 감사드리면서,,,
다들 행복한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데플에서도 왕성한 활동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