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에구 또 술...~!!!”
연일 이어지는 알코올 섭취입니다.
어제 저녁에는 저녁 7시부터 있는 모임이 있어서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신경 써야 했어요
미리 예약해둔 음식점에 가서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살펴보았죠.
시청 세정과와 대전시내 5개구청 체납관리담당주사들이 모여서 업무연찬 겸 단합하는 시간을 갖는 모임인데 매월 한번씩 모이는 거죠.
제가 부서를 옮겨와 담당주사 대신 두 번 참석했었는데,
그동안은 다른 구에서 주관했었지만, 어제는 제가 근무하는 중구에서 접대하는 유사날
이어서 미리부터 신경 써야 했던 거였죠.
담당주사와 동료직원 한 사람, 그리고 저까지 세 명이서 시청과 다른 구청에서 오시는
분들을 대접해야 했어요.
다른 남자 직원들은 년말 모임이 겹쳐서 바쁘고, 아줌마 여직원들은 부지런히 집에가
밥 짓고 빨래하며 살림을 해야 한대서 알아서 흩어졌는데,
사실은, 저도 같은 시간에 공무원동기 친구들과의 모임이 또 있었는데,
겹치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그 쪽 참석은 포기해야 했죠. (쩝~!)
실제로, 또래와 마찬가지인 동기 친구들과의 모임이 더 편안한 건데... (ㅠㅠㅠ)
잠깐이래도 들렀다 가면 어떻겠냐 했지만, 몸뚱이 하나에 같은 시간 모임이 겹치면
서로서로 어려워요.
요즘 인터넷상 카페(사이트)에서도 정기모임이나 번개모임을 여러 곳에서 하시는 데,
주로 주말 주일에 몰리다 보니, 겹치는 때가 많다죠.
별로 잘 생기 못한 이 몸을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다니... (하하하)
저도 가능하면 참석하려 애쓰는 데, 어려울 때가 종종 있어요.
본당 일에, 직장 일에, 가정 일에... 모든 일을 다 완벽히 할 수는 없지만,
바깥에서의 일도 좋지만, 가정과 가족의 일도 좀 신경 써 보라고 구박하고 눈총 주는
아녜스.
인터넷상 수인사로 하는 만남이든, 직접 얼굴을 보며 하는 만남이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즐거움을 느끼면 행복일 겁니다.
어제 우리 구청 앞 식당에서의 모임에는 갑작스런 사정으로 못 오신 분이 있어서,
시청 세정과 직원 두 분ㆍ다른 구청 세무과 직원 두 분에, 우리 구 3명까지
모두 7명이 함께하는 조촐한 자리였어요.
아무래도 세무직 직원들이 대부분인데, 모임 자체가 그렇다보니 시작부터 끝까지
온통 세금관련 업무이야기였어요.
저는 불경기가 심각해 체납세금이 많아지고, 서민들 살림살이가 힘들어졌다는 걸 실감했어요.
어떤 인간들은 1주일에 1억이상 올랐다는 자신이 가진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 이야기하며
즐거워한다는 데...
저는 ’86년에 말단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니, 금년으로 꼭 20년이 되었지요.
매월 기여금을 월급에서 원천공제 납부해
마치 정기적금을 드는 심정으로 퇴직금을 적립하는 데,
20년 일한 지금까지의 퇴직금 적립금이 이제 1억인데,
언제나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한 자금을 만들어 보려나...? (쩝~!)
단 1주일에 1억이상 오른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들은 무슨 특별한 재주가 있는 겨...?
이래서 사회 불평등이 심해지고, 열심히 사는 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많이 느끼게 되는 거겠죠.
삶의 의욕이 있어야, 개인은 물론, 가정의 만족감이 늘고 행복해 질텐데...
“에이, 쓰벌~!! 푸파푸파~!!!!”
집이나 땅 같은 부동산은 별로 없어도 처자식과 오붓하게 편안히 살 수 있으면 만족이라며
생각하고 싶은데,
뉴스시간마다 들리는 “아파트 값에, J.U.그룹 로비자금” 같은 성질 돋구는 이야기가
가뜩이나 신경 쓰고 높아지는 혈압을 더 올려요.
이제는 먼저 얘기한 어제 술자리 이야기나 해야죠.
그저 목구멍을 술술 잘 넘어가는 술이야기가 좋습니다. (딸꾹~!)
어제는 업무적인 이야기 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아구찜과 복지리 음식에 알코올 주를 첨가하며 전신소독을 하였는데,
우리는 복분자주 2병과 소주 8병을 미리 준비했어요.
그런데, 몸에 좋다는 복분자주만 좋아하는 지 값 비싼 복분자주 5병에, 쐬주를 3병 섭취했어요.
복분자주는 세병ㆍ네병ㆍ다섯병까지 계속 추가하였지만,
쐬주는 남아서 계산할 때 5병을 반납했어요.
그저 술 마시면서도 몸 건강을 생각 많이 한다죠. (하하하)
물론, 저도 복분자주 한 병에 쐬주 한 병은 들이켰구요.
평소 “주종불문 각1병”을 주장하는 저로서는 적당했어요.
복분자주의 알코올 돗수가 낮아서 먹을 만했죠.
저는 회식이 끝난 후 바로 집으로 가서 아시안게임 축구경기를 보았어요.
이라크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하고도 “0:1로 패해” 아쉬웠는데,
그저 문전처리 미숙과 골 결정력 부족이 항상 문제라죠.
한 방을 쏴도 구멍(=골)안에 잘 넣어야 하는 건데... (흐흐흐)
일본에 앞서 메달레이스 종합2위로 나선 울 나라인데,
인기구기종목이 실망을 시키지만,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무척 잘 해주고 있으니,
관심 갖고 경기중계 보면서 응원이라도 열심히 해야 겠어요.
오늘은 12월13일입니다.
지난달 수능시험 본 학생들에게 성적표가 나오는 날인데,
모두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면 좋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날 보내시고, 기쁜 일 많으셔야죠.
파이팅~!!!
첫댓글 행복한 이밤을 위하여 ~~~~~~~~~~
용화사랑님~~그래도 건강이 꼭 챙기시고 드세요~^^*
네, 님들도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