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樹現佛刹願 : 수현불찰원 願樹中現刹
제가 만약 부처가 된다고 해도 제 나라의 보살들이 장엄되고 청정한 시방의 무량한 불국토를 보고 싶을 때 마치 밝은 거울에 얼굴이 나타나는 것처럼 보수 가운데 모두 다 나타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출근하고 난 뒤 그들이 걱정된다. 그래서 자기 펫들이 어떻게 지내나 싶어서 CCTV를 연결해 놓고 시시각각으로 본다고 한다.
이런 심정은 아이를 학교 보낸 학부모들도 그렇고 자식을 군대 보낸 부모도 마찬가지다. CCTV로 실시간 영상을 보지 못하면 통신으로라도 소식을 묻고 안전을 확인한다. 따로 떨어져 사는 부모도 그렇다. 어떻게 지내는지 전화로 안부를 묻고 건강을 체크한다.
그렇다면 죽은 조상과 부모의 상태는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어디서 태어나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는가. 갑자기 죽음으로 생이별 당한 연인이나 가족들의 근황이 궁금하지도 않는가.
그런데 이 지상에서는 그것을 알아볼 수가 없다. 죽어 버리면 소식이 완전히 두절된다. 그래서 살아 있는 사람의 가슴은 말이 아니다.
그러나 극락세계는 다르다. 거기엔 거대한 보리수나무들이 곳곳에 서 있다. 그 등걸 앞에 가서 보고 싶은 사람들이나 궁금했던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그 등걸이 원형으로 된 거대한 거울이 되어 그들의 현 모습을 실시간으로 비춰준다.
즉 극락세계에 간 사람이 자기 부모형제나 동료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으면 바로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극락인 것이지 극락에 있으면서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볼 수 없어 밤마다 괴로워한다면 어떻게 거기가 극락이라 할 수 있겠는가.
보통 十地 전의 수행자들이 이렇게 자기와 인연된 사바세계의 인간들을 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자식이 갇힌 교도소 주위를 배회하는 부모처럼 그들을 구제해 주고 싶어도 구제 할 수가 없다. 안타깝고 쓰라린 마음만 더할 뿐이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들도 어떻게든 하루빨리 자기가 있는 극락세계로 오도록 기도한다.
施分餘光
各留半座
내가 받고 있는 아미타불의 광명을 나눠주고
내가 앉은 자리 반쪽을 내어 그가 오기를 기다린다.
이런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나를 아는 어느 누가 극락세계에 먼저 태어나 사바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나를 위해 이렇게 발원하며 기다리고 있는지 모른다. 없다면 평소에 그런 사람 하나 우선적으로 만들어놔야 한다.
그럼 十地가 된 분들은 직접 구제가 가능하시지 않는가. 잘 알아두셔야 한다. 十地가 넘으면 구제하는 대상이 어느 누구로 특정되지 않는다. 나 쪽에서 보면 나뿐이지만 십지보살이 보면 모든 중생이 다 구제의 대상이 되어 버린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나를 구제해 주지 않겠는가. 맞는 말이다.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이 이미 그대를 구제하고자 무진 애를 쓰고 계신다. 그분들이 이미 과거전생에 그대의 부모고 그대의 연인들이었으니까 그렇다.
출처:대승기신론 해동소 혈맥기 7권 _공파스님_운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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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현불찰원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보석으로 장엄된 거대한 보리수 나무의 등걸에서 자기와 인연된 자들을 보는 극락세계의 수행자들의 발원.
내가 받고 있는 아미타불의 광명을 나눠주고
내가 앉은 자리 반쪽을 내어 그가 오기를 기다린다.
수현불찰원 나무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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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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