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6기 비행이에여.
저는 요즘 카페 글도 잘 안쓰고 엠티도 안가고 정모도 참여하지 않는 혼자서도 잘하는 올드기수 랍니다 ㅎㅎ
(신입기수님들은 제가 누군지 모르시겠지요)
하지만 살사는 누구보다 좋아하여 무려 홍콩까지 날아갔다 왔어요.
해외 살사는 어떻나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느낀 홍콩 살사 페스트벌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16기 미광소녀 님과 18,20기 레인보 냥군 커플과 같이 홍콩을 즐기고 왔답니다.
우리모두 홍콩의 간 목적은 80%가 쇼핑이었고 20%가 살사 였습니다 ㅋㅋ 허나 저는 깨알같은 일정을 쪼개서 살사를 나름껏 즐기고 왔었습니다.
제 일정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1일- 5시 호텔 체크인
6시 저녁식사
6시30분~8시 40분 쇼핑
9시 competition 구경
10시~담날3시 살사파티 (춤은 많이 안췄어요)
2일 - 7시 기상
10시~8시 30분 쇼핑 및 저녁식사
8시 40분 공연관람
10시~담날 6시반 살사 파티 및 한국인들끼리 뒷풀이
3일- 10시 30분 기상
3시반- 출국
이틀동안 잠을 다섯시간은 잤나 몰겠어요. 이런 미친 스케쥴의 결과로 제 발은 만신창이가 되서 춤을 제대로 추지 못했고 월요일엔 일어나지 못해서 결국 회사를 하루 쉬었답니다. 젠장 ㅡ,.ㅡ
홍콩 salsa festival에서 인상적이었던건 동영상으로만 볼 수 있었던 화려한 공연을 직접 눈앞에서 볼 수있었단 것이었습니다.
골반 흔들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라팀삘 물신풍기는 살사 공연과 눈물 한방울 똑 떨어뜨릴 만큼 격정적인 탱고, 흰치마 펄러덕 거리며
사방팔방 쫒아다니면서 춤추는 룸바, CD로만 듣던 바차타가수의 라이브 무대까지 쉴새없이 환호성을 질러댔습니다.
무려 Liz Lira의 공연도 볼 수 있었으니까 뭐 두말하면 입아프죠. (Liz가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은 살사동영상 게시판의 371번 게시물을 봐주세요. 세번째 동영상에 나오는 빨간드레스 여자분입니다. 춤 겁나 잘 춰여)
제가 느낀 살사 festival은 다른나라와 우리나라의 살사문화가 얼마나 다른지를 깨닳았고 살사라는 공통점이 있다면 세계에 흩어져있는 생면부지의 살사인들과도 오래 알아온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외로 초보들도 많은 자리였지만 누구하나 본인의 춤실력에대해 부끄러워 하거나 주저하는것이 없었습니다. '나 춤 잘 못추는데...'이런말 아무도 하지 않더라구여. 춤 못 추면 못추는데로 잘추면 잘추는데로 누구나 즐겁게 춤을 즐겼습니다. 저는 온원 7개월 배우신 초보 남자분 하고도 춤췄었는데 전혀 본인의 실력에 게의치 않았습니다. 저또한 그 사람이랑 춤추는게 힘들지 않았구여. 온원추는 분들이 대부분이긴 하나 온투 추시는 분 혹은 출줄 아는 분도 상당 수 였던거 같았어요.
그리고 살세라로서 놀랐던 점은 여자분들 춤추다가 그렇게 하지 마라고 남자 막 지적합니다. 지나치게 난해한 패턴이나 심한 턴 돌리기 등등에 대해 살세라들은 춤추다 말고 서서 '그렇게 하지말고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얘기하는 듯 했습니다. 이건 가르치는것과는 다르죠.
살세라로서는 뿌듯한 장면이었으나 살세로들은 좀 당황스러울 수 도 있겠져? 갠적으론 우리 나라에서도 저렇게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ㅋㅋ
또, 홍콩은 여자가 홀딩신청을 한다고 하네요. 그쪽 여성분들 그래서 그런지 참 적극적이더라그여. 거의 대부분 살세라들이 먼저 신청하는거 같았어요.
살사추는 사람들은 어디가나 frendly한것 같았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과 춤출때는 where are you from 하고 꼭 물어 봅니다. 춤추다가도 대화 나누고 이름도 물어보고 기본적인 서로에 대한 소개는 거의 매번 했던거 같아요. 같은 살세라 라도 화장실에서 줄서다 한마디 나누고 옷이쁘다고 한마디 하고 춤잘 춘다고 한마디 하고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친해 질 수 는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저의 홍콩 살사 페스티벌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바로 after party였습니다. 대회와 공연을 주관했던 홀에서는 1시까지 춤을추고 그 이후는 일반 살사 bar로 옮겨가서 after party를 합니다. 이 bar의 특징은 야외 테라스가 있는 것입니다. 홍콩 야경 아름다운 건 다들 아시죠? 머리카락이 하늘하늘 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홍콩의 바다와 야경이 보이는 테라스에서 춤을 춘다면 영화 '더티댄싱' 이 부럽지 않습니다. 게다가 명성이 자자한 댄서들이 내 눈앞에서 멋진 소셜을 춘다면 정말 돈주고도 못 보는 멋진 즉성공연이 되겠죠.
그밤은 말 그대로 정말 fantastic한 밤이었었네요^^
똑같은 행사를 다녀도 느끼는건 제각각인거 같아요.
저는 해외 나가서 축제를 즐기는건 그 행사가 얼마나 즐겁냐에 따라 좌지우지 되기도 하지만 본인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믿습니다.저는 외국에만 나가면 지나치게 긍정적이되서 모든것이 다 즐겁답니다.
4분도 넘는 곡을 상대방은 온원 으로 저는 온투로 추느라 진땀뻘뻘 흘려도 즐거웠고 발아파서 춤 못춰도 보는것 만으로 행복했고
살사라는 춤을 통해 다른나라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2박3일을 홍콩에서 즐길 수 있다는것도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홍콩에서 쇼핑에도 만족했고 살사도 즐기고 싶은만큼 즐겼고 이것저것 원하는데로 다 이룰 수 있는 100점 짜리 여행이었습니다^0^
요번주 발표회 하는 주져?
발표회 하는 21기 분들 완전 화이팅이에요~^0^/ 꼭 응원 갈께요.
길고 긴 후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용^.~
첫댓글 홍콩까지 가서 살사를??? 대단하시네요.^^ (저도 나중에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ㅎㅎ)
외국나가서 살사 추는건 대단하다고 할 순 없는데^^;; 고맙슴니다. 다음에 꼭 가보셔용
ㅎㅎㅎ 득템!!!!
완전 득템!!!!!!!!!!!!
별로 안길오~~~즐겁게 놀다왔다니 좋네~~^^ 금턴 에서 봥~!!!
안길다니 다행이네^^ 데제리 금턴에서봐 ㅎㅎ
글만 읽었는데 홍콩 살사 페스티벌어 갔다온 느낌~!
추억 한 편을 장식하네 비행~^^!
오빠도 같이 갔음 좋았는데~ 진짜 올해의 한획을 긋는 추억이 생긴거 같아요 ^^
우아~~담엔 꼭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네요~~잘봤어요^^
담에 같이 가실래용?? ㅎㅎ
ㅎㅎㅎ. 역시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 틀리네...난 배탈날 정도로 먹고, 클럽가고, 살사를 췄지만, 솔직히 이번 홍콩살사 만족도는 70%미만.
물가도 하나같이 더 비쌈.차라리 한국면세점에서 물건을 사가지고 들어가서 나오는것이 더 낫다던 분의 말이 맞는듯(이건 꼭 내가 자린고비여서가 아니닷 ㅋㅋㅋ)
친구 겸 샘인 레드왈...상해나 오사카, 방콕이 훨 재미있다는데...시간되면 그쪽에도 한번 가보고 싶음 ㅋㅋㅋ.
물가가 비싸서 쇼핑은 못했는데 음식은 배탈나게 먹었나 보네요ㅎㅎ 먹는건 안비쌌나봐요? DKNY부츠 울나라에서 30만원 넘는거 나 거기서 13만원주고 사왔거등요. 나머지는 우리나라에서 못 사는것들이라 얘긴 못하겠지만 다 싼것들이었어요.글구 뭐가 싼지 글케 궁금하면 살사 동호회에서 묻지말고 네이버에 포에버 홍콩이라고 유명한 카페 있는데 거거다 물어봐 보세요 홍콩쇼핑홀릭분들께서 친절히 대답해 줄테니깐. 근데 홍콩은 쎄일을 크게해서 그거보고 쇼핑하러 가는건데 쎄일않하는 신상만 갖고 비싸다고 하는건 설마 아니겠져? 미리 살 것들 정해서 가격비교해 봐야 더 싼지 아닌지 아는건데 뭘 살지 정하긴 했었어요?
거의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브랜드인데 그렇게 꼼꼼히 준비해서 쇼핑하려했던거 아니라면 당연히 비싸져. 명품이랑 화장품은 한국면세점이 더싼데 명품이랑 화장품 살일있음 한국면세점에서 쇼핑하면 되겠네요.
홍콩살사 만족도가 굳이 70%미만 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럼 100%만족하는 조건은 뭔지..ㅎㅎㅎ 내가 잼있었던건 춤췄던 사람들이 다 나랑 잘맞고 리드 잘해줘서가 아니고(굳이 그부분만 말하자면 나역시 별로일수도)해외에서도 모르는 사람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단 자체가 넘 즐거웠던거였어요. 오빠가 출첵란에 쓴것처럼 상대방이 기초가 부족하다고 말할만큼 실력만 따질거라면 어느나라를 가도 별로 잼없지 않을까요?
ㅎㅎ 비행에게 한방먹었네 ㅋㅋ.넘솔직히 써서 살짝 걱정되기도 했었는데, 뭐 난 그런사람이니까. ㅎㅎㅎ. 아무래도 내가 본것들은 고가품이 아니어서 그랬나보다 ^_^ 생각에 홍콩브랜드인 지오다노,에스쁘리, 보시니가 쌀거라 생각했었는데 세일하는 곳도 절대 싸지가 않더라는ㅎㅎㅎ. 걍 그 돈이면 한국 유니클로 가서 편히 보고 사겠다라고 느낀정도(이게 내 쇼핑의 한계임T-T) 운동화나 청바지도 그랬고(그리고 건담프라모델도 후훗~) 사실 요리도 싼편은 아니었으나 여럿이 먹기에는 살짝 푸짐한편(다만 물도 사먹어야 되는건 안습ㅡ_ㅡ;) 지하철 및 버스,전철등도 더 비싼편임 p.s.그리고 내가 말한 기초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부족^^
상대방을 배려하는건 기초가 아니라 어려운거 아닐까요? 오빠도 그닥 상대방 배려 않하는거 같거등요.( 그말이 나왔으니 하는 얘기에요.) 나도 뭔가 춤출때 단점이 있겠져. 원래 본인의 단점은 잘 모르는듯.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의 춤도 함부로 평가하지 않는답니다. 나도 가지고 있는 단점인데 다른 사람만 욕하면 웃긴꼴 될꺼 같아서. 아, 오빠가 그렇단건 아니고ㅎㅎ 왜 비싼 전철 버스 타고 다녔어요 ㅋㅋ 택시는 한국보다 쌈. 지오다노는 어느나라를 가도 한국이 싸요. 필리핀을 갔어도 한국보다 비쌌는데 ㅡ.ㅡ 홍콩은 만원 이만원짜리 쇼핑을 하기보단 좀 더 고가의 물건을 사기 적당한 곳인듯. 담에 갈일있음 야시장을 가세요 거긴 싸.
ㅎ~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었네. 만약 담에 홍콩가게 되면 빈티내지말구 택시 타고 다녀야겠다 ^_^
나도 담에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뭉개뭉개....
생각만 뭉개뭉개 하지 마시고 비행기타고 걍 ㄱㄱㅆ ㅎㅎ
와우~후기 읽어보니 안간게 후회되는 걸~ 빠듯한 일정이였겠지만 참 즐거웠을 꺼 같아~낮엔 쇼핑 밤엔 쏼사~~~오예~천국이네~~내년엔 함께 하까?^^
죽음의 스케쥴이었어요 진짜 ㅎㅎ 아직도 못 사온 물건들이 눈앞에 왔다갔다 ㅠㅠ 올해도 같이갔음 넘 좋았을껀데 언니~~ 엉엉 내년엔 꼭 함께 ㄱㄱㅆ?? ㅎㅎㅎ
언니 담에 꼭 같이 갔음 좋겠어요~ ㅋㅋㅋ
손에잡힐듯글잘쓰시네요ㅎ
아, 그런 칭찬을 ㅎㅎㅎㅎ 감사해욤^.^
나 알마니 허리띠 막 징 박힌거 5만원대에 산 득템한 뇨자야~~ 비행처럼 살사를 많이 즐기진 못했지만...ㅋㅋㅋ 그래도 살사의 열정은 느끼고 왔죠~ 세계 제일의 살사 열정은 레드샘이였지만..ㅋㅋㅋ 담에 또 가믄 정말 쇼핑보단 살사에 홀릭하고 오리라~!!! 넘 짧아서 아쉬웠던 홍콩~ 담에는 꼭 끝까지 함께 하겠소... 아~ 미리 영어학원 좀 다녀야겄다. 일본 살사패스티벌도 한번 가보고 싶다~ㅋㅋㅋ
언니가 득템한건 비단 알마니 허리띠만은 아니란거 ㅎㅎㅎ 살사는 못 즐겨도 언닌 나름데로의 일정을 즐기고 왔자나요^^ 나도 발 맛사지 못 받은건 참 아쉬워요. 다음엔 꼭 같이 after party 가요~~>.<
넘 많이 산줄 알잖아 그냥 허리띠만 이라고 해줘~~ㅋㅋㅋ
언니나 나나 쇼핑 열폭한거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 않을까요? ㅋㅋ 괜차나~
우와.. 살세라가 춤신청한다라 ㅎㅎ 멋진데요!! 내년엔 저도 꼭 가봐야겠네요 ㅎㅎ 휴가 쓰고!! 잘 읽었습니당 :)
바차타도 추자고 쫒아 다니는거 봤는걸요 ㅋ(그건 사심이었는지 순수하게 춤이 좋아서였는진 몰겠네요ㅎㅎ) 홍콩 아니라 다른 국제 행사라도 잼있을꺼 같아용. 내년엔 꼭 한번 가실 수 있길 바랜요~
왜이래 나 너네 쫒아다니면서 춤신청한 살세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