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기계 유재선]
한전기술
매출은 감소했지만 이익률은 개선
□ 목표주가 88,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한전기술 목표주가 8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기존 대형 원전 수주분에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면서 BEP 이상 구간을 유지하는 중이다. 국내에서는 2030년대 중후반 신규 대형 원전 및 SMR 도입이 계획되어 있다. 또한 체코 등에서의 해외 대형 원전 수주도 가시화되는 과정에 있어 긍정적이다. 2024년 기준 PER 57.8배, PBR 4.7배다.
□ 3Q24 영업이익 57억원(YoY +8.6%)으로 컨센서스 하회
3분기 매출액은 1,0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1.3% 감소했다. 대형 원전과 관련한 수주잔고는 실적에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으나 원전을 제외한 부분에서는 매출 인식이 둔화된 영향으로 외형이 부진했다. 원자력 부문은 6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8.1% 증가했다. O&M 매출은 감소했지만 설계 매출이 증가하면서 꾸준한 성장이 확인되는 중이다. 에너지신사업은 214억원으로 전년대비 46.0% 감소했다. 제주한림해상풍력, 인도네시아 가스엔진발전소 등 실적 기여도가 높았던 기존 수주분이 준공을 앞두고 매출 인식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향후 국내 해상풍력 신규 프로젝트 수주 달성 시 일정 부분 외형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원자로는 160억원으로 전년대비 26.5% 감소했다. 새울 3,4호기 원자로 계통설계용역 등 기존 수주가 실적에 꾸준히 반영되고 있지만 공정진행률이 분기별로 상이하게 인식되는 영향으로 나타난 일시적 부진으로 해석된다. 영업이익은 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8.6% 증가했다.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BEP 이상의 규모는 유지되고 있으며 원자력 매출의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다.
□ 체코 본계약 체결 기대감 유효. SMR은 긴 호흡으로 볼 필요
2025년 3월 체코 원전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체코 반독점 당국 원전 계약 일시 중단 발표 등 여러 해프닝이 있었지만 다음 날 바로 이의제기가 기각되는 등 원만하게 해결되는 모습이다. 물론 웨스팅하우스와 협의가 전제되는 사안이겠지만 향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국내에서는 다소 시간을 두고 대형 원전 3기가 수주로 반영될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체코 외에 진행 중인 폴란드, 네덜란드 신규 원전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 UAE 바라카 5,6호기 입찰 진행 등 이벤트가 현실화될 수 있다. SMR의 경우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혁신형 SMR 관련 연구개발용역 수주가 기타수익으로 반영되고 있다. 한편 신규 수주가 현실화되는 것은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증 획득 이후 2035년 상업운전 예정인 부분을 감안해서 조금 긴 호흡으로 기다릴 필요가 있다.
보고서 링크: https://buly.kr/8ekH4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