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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이정, 군생활 소감 전해
`해병대' 이정, 군생활 소감 전해(병무청 블로그 '청춘예찬'에 '병영일기' 게재)
가수 이정, 군 생활 심경 밝혀 ‘비교당할 땐 속상해’
지난해 10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여 화제를 끌었던 가수 이정이 그간 군생활의 소감을 전했다.
해병대 생활과 함께 다른 연예인들과 비교되는 기사 등으로 고민했던 일들을 솔직히 고백했다.
이정은 18일 병무청 블로그 '청춘예찬'에 '가수 이정의 해병일기'라는 글을 게재해
해병대에 입대한 계기부터 고된 훈련과 추억 등 7개월간의 군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정은 "고등학교 3학년 말쯤 밴드연습차 부산에 내려갔다가 휴가를 나온 선배 해병의
모습을 보고 '나도 언젠가 가야할 군대, 그 중에서도 해병대를 선택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병역의무를 음악과 연예활동이라는 이유로 미루기에는 더 이상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때
'해병대'가 떠올랐다"며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음악을 해온 지난 10년 동안 군 입대에 대해 신경 쓸 수가 없었다.
하지만 병역의무를 음악과 연예활동이라는 이유로 더이상 미뤄서는 안될 것 같아
비로소 마음 속에 담아왔던 '해병대'에 입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우연치 않게 제가 입대할 때 즈음부터 연예인의 병역비리에 관한 기사가 많이
보도됐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한 것뿐이고 내세울 일도 아니었는데도 제가
해병대에 입대 한 후 다른 몇몇 동료들과의 비교성 기사와 글들이 올라와 속상해
한 적도 있었다"라고 "본의 아니게 그 분들께 피해가 가지는 않았을까
미안한 마음에 '내 선택이 옳은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훈련소 7주간 고된 훈련의 기간은 평생 담아두고 싶은 추억이고 소중한 시간이지만
그땐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동기들 몰래 눈물을 훔치며 잠시나마 해병대에 입대한 것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는 이정은 "고된 훈련을 받던 어느 순간 제 마음이 편해지면서 진정한 해병이 되는 걸
느꼈다며 '해병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인용구를 통해 자신의 군생활을
표현했다.
이정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병역의 의무를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물론 해병대를
가고 특수부대를 가야만 그 의무를 다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도전이 두렵다고,
이미 늦었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자신이 의지를 갖고 실천하는 그 순간이 새로운
시작이며 여러분에겐 젊은 시절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정한 투자임을 알게될 것"
이라고 피력하며 글을 맺었다.
이정은 지난해 10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이정은 현재 해병대 병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깜짝 출연해 늠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어느새 일병으로 진급이 된 지금 해병대에 강한 자부심과 인내를 배우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한편, 이정은 지난 2008년 10월 20일 해병대에 자원입대했고, 현재 해병대 병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첫댓글 멋지게 해병대 홍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