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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강의장과 현장의 목소리를 갈고닦은
당신의 인생을 스마트하게 해 줄 글쓰기 비법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를 따라다니는 글쓰기.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쓰기는 영원한 숙제처럼 우리를 괴롭힌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제대로 배워 보지 않은 글쓰기를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막연하기만 하다. 이 책은 글쓰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기자, 마케터, 글쓰기 강사로 20여 년간 글을 읽고 쓰는 일을 업으로 하여 살아온 저자는 강의장과 현장에서 만난 목소리를 모아 그중 글쓰기에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사례들을 선별하여 그동안 연마한 자신의 글쓰기 노하우를 전한다. 산책을 통한 사유 과정부터 단어를 수집하는 방법, 문장·단락 쓰기 등 쓰기의 기초를 다지고, 수필·시·논설문 등 장르별 글쓰기까지 배워 본다. 나아가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자기소개서나 보고서, 카피라이팅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글을 쓰는 방법도 알아본다.
📝 저자 소개
나현유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기자, 마케터, 글쓰기 강사로 20여 년간 읽고 쓰는 일을 업으로 삼았다. 『문장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그간의 경험과 현장의 소리를 담아 세상에 내보이는 첫 작품이다
📜 목차
프롤로그_삶을 바꾸는 글쓰기
1 글쓰기 입문
1장 글쓰기는 문해력이다
1. 발로 하는 사유, 산책
2. 문해력이 곧 문장력이다
3. 문해력을 기르는 방법
2장 단어 수집하기
1. 생각을 확장하고 단어를 파생시키기
2. 나만의 감정 사전을 만들자
3. 내가 사용하는 어휘가 내 생각의 범위다
3장 문장 쓰기와 단락 구성하기
1. 문장 쓰기, ‘1246 법칙’을 기억하자
2. 시작이 반, 첫 문장을 잘 쓰려면
3. 이런 문장만은 피하자
4. 문장 연결 공식
5. 설명하는 문장과 단락 구성
4장 글쓰기 다이어트
1. 반복된 단어 지우기
2. 중복된 의미는 하나로 합치기
3. 군살 빼기-조사, 접속사, 동사
5장 퇴고推敲, 밀고 두드리기
1. 문장의 완성은 잘 다듬는 데 있다
2. 문법에 맞게 문장 다듬기
3. 셀프 체크리스트
2 글쓰기 실전
6장 감상문과 서평
1. 감상문과 서평은 뭐가 다른가요
2. 서평의 종류
3. 감상문의 첫걸음, 무자맥질 독서 습관
4. 시작이 반이다, 글문 열기
5. 감상문 쓰기에 정해진 형식은 없다
7장 논리적인 글
1. 세상 모든 글은 논리적인 글이다
2. 논리적인 문장 쓰기
3. OREO 법칙과 논증 방법
4. 설득력 있는 말과 글
5. 베껴 쓰고 바꿔 쓰자
8장 수필
1. 무형식의 형식, 수필
2. 수필의 종류
3.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4. 수필의 문장
5. 말하지 말고 보여 주라
6. 마무리를 어떻게 할까요
9장 시
1. 마음의 종지에 세상 담기
2. 시의 언어와 도구 모음
3. 시적 표현
4. 시를 쓰는 시간, 15분의 마법
3 글쓰기 활용
10장 자기소개서
1. 왜 자기소개서인가
2 취업 자소서 뽀개기
3. 백전백승 취업 자소서 쓰기
4. 직무별 합격 자소서 사례
자소서 핵심 꿀팁
11장 보고서
1. 직장인의 공포, 쓰기
2. 보고서 쓰기 3단계
3. 보고서의 형식
4. 보고서 작성 원칙 5
5. 종류별 보고서 쓰기
보고서 핵심 꿀팁
12장 돈 버는 문장
1. 마케터의 문장
2. 당신의 고객은 누구입니까
3. 기획에서 출발하는 문장
4. 카피라이팅 문장법
에필로그
참고 문헌
📖 책 속으로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는 전문 작가들도 여전히 쓰기가 두렵고 어렵습니다. 글쓰기는 오로지 타인의 도움 없이 나만이 온몸으로 겪어 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정신을 놓을 수도, 다른 일을 하면서 동시에 쓸 수도 없습니다. 빈 종이 위에 오롯이 한 글자 한 글자 자신의 이야기를 채워 가는 과정입니다. 쓰면 쓸수록 나와 가까워지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게 됩니다.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일어날 힘을 줍니다. 글쓰기야말로 삶을 바꿔 줄 확실한 도구입니다.
--- p.4-5
자, 이제 글쓰기를 시작할 마음의 준비가 되셨나요? 세상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문해력 창고를 열어 두셨다면 이제 글에 쓸 재료들을 수집하러 가 보겠습니다. 많은 수강생이 글쓰기 수업에 와서 정작 뭘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특히 세상 경험이 많지 않은 학생이나 글쓰기를 싫어하는 수강생은 자극적인 영상 소재들에만 반응하는 데 익숙하고 암기식 글쓰기에 길들어 있습니다. 자세히 관찰해서 스스로 발견해 내는 힘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글은 오로지 나만이 완성할 수 있는 고유의 창작물입니다. 내가 발견하고 내가 생각하는 바를 내 손으로 한 글자씩 옮기는 과정입니다. 글쓰기에 정도란 없지만 쉽게 가는 방법 또한 없음을 이제는 인정해야 합니다. 목적이 있는 글쓰기는 대부분 주제와 제재가 주어지지만 정해진 소재로만 글을 쓰다 보면 사고의 폭이 좁아집니다. 특정 소재나 주제로 범위를 좁히지 말고 일상에서 짧은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p.26
가도는 시의 마지막 행에서 ‘스님은 달 아래 문을 두드리네(敲)’가 더 나을지 ‘문을 미네(推)’가 더 적합한 표현일지 두 단어 사이에서 계속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길을 비켜라! 경조윤께서 나가신다.” 깜짝 놀란 가도가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유명한 시인 한유가 자신의 눈앞에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한유의 수행원들은 길을 가로막은 가도를 붙잡아 한유 앞에 세웠습니다. 한유는 가도가 시를 고민하느라 무아지경에 빠져 그만 경
조윤의 행차를 가로막게 되었다는 자초지종을 듣고 그를 벌하지 않았습니다. 되레 “내 생각에는 ‘두드리네(敲)’가 좋을 듯하군” 하며 가도를 불러 함께 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이후 두 사람이 친구가 된 것은 물론이지요. 이때부터 문장이나 글을 가다듬는 것을 퇴고推敲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전에는 퇴고를 맞춤법 검사나 오탈자 수정 정도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는 작가들은 한결같이 ‘쓰기’보다 ‘쓰지 않기’가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완성도 높은 글을 쓰려면 문장을 다방면에서 검증하고, 또 다듬어야 합니다. 가벼운 대화나 직장 업무에서도 대부분 SNS를 통해 소통하는 요즘에는 단어가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올바른 단어를 선택해서 글을 고치고 다듬는 것이 중요합니다.
--- p.76-77
실직 가정의 아픔은 사실 멀리 떨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언제든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고, 우리나라 40~50대 직장인은 대부분 이 책의 주인공과 유사한 과정을 겪으며 실직과 퇴직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과정이 얼마나 공정하고 납득할 수 있느냐에 따라 한 가정이 짊어질 삶의 무게는 매우 다릅니다. 한 가정을 파탄으로 몰기도 하고 새로운 인생 서막을 열어 주기도 하지요. 한창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중학교 1학년 학생에게 아빠의 실직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힘든 현실 앞에서 십 대 소년이 보여 준 솔직한 글을 읽으면서 어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도 솔직함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심사 위원들도 아마 같은 생각에서 이 글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글이 어른보다 모자랄 것이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착각입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우리가 글을 쓸 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잘 쓰는가, 즉 ‘필력’이 아니라는 이야기지요.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내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있는가에 정답 비슷한 게 있을지도요.
--- p.113
이번 시간에는 수필의 마무리를 어떻게 하면 쉽고 차별화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논리적인 글은 자신의 주장을 요약하거나 강조하고 싶은 주제를 한 번 더 언급하는 방식으로 글을 마무리하지만, 수필은 정해진 틀이 없는 만큼 독자에게 나름 깊은 인상을 남기기 위한 장치가 필요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여운’을 남기는 문장으로 글을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수필의 목적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독자와 공유하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대화나 메시지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도 있지만 독자가 생각할 여지를 주는 여백 있는 문장을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 p.165
비록 8개의 짧은 문항이지만 빈칸을 채우면서 내가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알 수 있습니다. 막상 글로 자신에 대해 쓰면 평소 자신이 생각해 오던 것과 사뭇 다른 면을 발견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여러분이 발견한 ‘나’는 자기소개서의 중요한 글감이 됩니다. 나의 진로를 설정하는 글에 나의 특성과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을 쓴다면 앞으로의 내 선택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자기소개서를 읽는 채용자도 내 글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 p.208
직장인들 가운데서도 특히 공무원이나 공기업에 다니는 분들이 문서 작성을 어려워합니다. 일반 직장인의 문서는 다양한 서식과 양식으로 내용을 돋보이게 할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반면, 공기업의 문서는 일반적으로 정해진 규칙과 규격에 따라야 하고, 그 형식 안에서만 창의성과 변화를 보여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직장인 가운데 학사, 석사, 박사 등 지식의 끈이 긴 사람은 있어도 보고서 쓰기를 체계적으로 배운 사람은 없습니다. 직장 상사나 선배들도 업무는 친절하게 가르쳐 주지만 글쓰기는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본인도 잘 모르고, 사실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걱정하긴 이릅니다. 보고서는 시나 소설 같은 문학 장르보다 훨씬 쉬운 법칙이 존재합니다. 보고서는 개인의 주관적 취향보다 상대가 알고자 하는 주요 정보를 일정한 형식에 따라 작성하는 문서입니다. 기본적인 틀에 맞추고 단계별로 간결하게 문장을 작성할 수 있다면 상사의 결재를 받기 일보 직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p.247-248
🖋 출판사 서평
글을 잘 쓰려면 산책부터 하라
산책은 ‘발로 하는 사유’다
우리는 왜 글쓰기를 잘해야 할까?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느라 객관식 문제 풀이에만 익숙한 우리에게 사회는 왜 자꾸 자기소개서와 보고서 등 글을 써내라고 요구하는 것일까? 글쓰기 능력이 곧 그 사람의 ‘사고 능력’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읽고 해석해서, 생각을 담아 표현하는 과정이 바로 글쓰기다.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중에 많은 글쓰기 교재가 있고, 제목만 보면 누구나 금방 작가가 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하지만 솔직히 책 한두 권 읽는다고 당장 글을 잘 쓰게 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글을 잘 쓰려면 펜부터 들지 말고, 두 발로 마음의 문을 여는 ‘산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산책은 자기 내면에 귀 기울이고 무한한 영감을 얻는 방법이므로 이보다 더 좋은 글쓰기 배움터가 없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주변을 살피며 걸어 보세요. 매일 걷던 길에서도 안 보이던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날이 더워서 꽃이 다 졌다고 생각했는데 장미는 아직도 피어 있구나’, ‘저기 저런 매장이 있었네’, ‘새로 음식점이 생겼구나 한번 가 봐야지’, ‘우리 집에서 여의도까지 가는 버스도 있었네’, ‘이 시간에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산책을 나오는구나’, ‘요즘 중고등학생들은 저런 옷을 교복으로도 입네’ 등등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저 평범해서 관심이 가지 않던 세상이 산책을 통해 이전과는 다르게 보입니다. 그렇게 주변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나면 길을 나설 때마다 설레고 새롭게 유입되는 정보가 많아집니다.”
문해력을 기르자
문해력이 곧 문장력이다
저자는 읽기가 쓰기의 시작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다독이 좋은 글을 쓰는 데 필수적이지는 않다고 말한다. 즉, 읽기가 쓰기로 이어지는 것은 맞지만 독서량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독서량보다 문해력이다. 문해력을 길러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문해력에 대해 “세상 모든 현상을 관찰하고, 해석해서 텍스트로 표현하는 능력입니다. 활자화된 텍스트나 책은 물론이구요, 자연과 예술, 음악, 문화 모든 현상을 관찰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뒤에 문자(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바로 문해력입니다.”라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문해력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이를 표현하는 방식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인 셈이다. 아무것도 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쓸 수 없다. 대상을 다른 사람과 똑같이 바라보고 해석해서는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똑같은 대상이라 하더라도 남들과 다른 자기만의 눈으로 관찰하고 해석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삶을 바꾸는 도구
그것은 오직 글쓰기뿐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그 범위가 넓다. 1부에서는 생각을 확장하고 단어를 수집하는 방법에서부터, 문장 쓰기와 단락 구성하기, 그리고 퇴고에 이르기까지 글쓰기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글쓰기 방법을 정리하였다. 꼭 지켜야 할 국어 문법과 반드시 피해야 할 문장 등을 익혀 글쓰기에 첫발을 디딜 수 있도록 돕는다. 2부와 3부에서는 종류별 글쓰기 방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감상문과 서평·논리적인 글·수필·시를, 3부에서는 자기소개서·보고서·카피라이팅을 다룬다. 이는 아마도 한 사람이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에서 쓸 수 있는 대표적인 글의 종류를 망라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글쓰기를 잘해야 할까? 글을 쓰는 능력이 곧 ‘사고 능력’이기 때문이라는 이유 외에 글쓰기가 삶을 더욱 가치 있게 하고 스마트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추가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시인이나 수필가가 될 일은 거의 없겠지만 문학이라는 형식에 자기의 마음을 담아 봄으로써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삶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소서, 보고서, 카피 등을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익힘으로써 세상에 자기 모습을 더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삶을 바꾸는 도구, 그것은 오직 글쓰기뿐이라고.
“시간이 흐를수록 수강생들은 습관처럼 읽고 쓰며, 많은 글쓰기 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제가 글쓰기와 강의를 계속하는 이유는 바로 글쓰기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지나온 모든 길은 둘도 없는 따끈한 소재가 됩니다. 첫사랑의 설렘과 상처, 들추기 싫은 기억과 가슴 벅찬 순간들, 인생에 펼쳐진 모든 길이 글쓰기의 소재입니다. 지구상에 나와 똑같은 사람은 없으니까요. 여러분이 살아온 인생은 80억분의 1만큼 독창적인 로열티가 있습니다. 누구보다 여러분이 먼저 괜찮다고, 잘할 수 있다고 펜을 들고 있는 자신을 다독이며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