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있는 그대로 읽기_특집호(은사)
우리는 저희 교회에서는 몇 주간에 걸쳐서 성경이 말하는 지역교회의 장로(감독), 집사, 전도자, 교사에 대하여 설교 말씀을 들었습니다.
장로(감독)는 직분인가? 은사인가?
집사는 직분인가? 은사인가?
전도자는 직분인가? 은사인가?
교사는 직분인가? 은사인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기로는 장로(감독)과 집사는 직분으로, 전도자와 교사는 은사로 알고 있습니다.
이 질문에 정확하게 답하기 위하여 성경을 상고해보고자 합니다.
에베소서 4:11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Ephesians 4:11 "And he gave some, apostles; and some, prophets; and some, evangelists; and some, pastors and teachers;"
여기서 '그'는 누구일까요? 에베소서 4장 본문을 처음부터 읽어보면, 그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죽음에서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40일간 보이셨다가 마침내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런데 하늘로 올라가실 때, 그분이 하신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자기 사람들에게 선물(δόμα 도마, gift)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개역개정 한글성경에서는 '삼으셨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만... 삼으셨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 δίδωμι(디도미)는단순히 '주었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부활하사 승천하신 주님께서는 어떤 사람에게는 사도를, 어떤 사람들에게는 선지자를, 어떤 사람들에게는 복음 전하는 자를, 어떤 사람들에게는 목사와 교사를 주셨습니다. 좀 표현이 어색하지 않으십니까?
어떤 사람에게 사도라는 선물을 주셨다고?
어떤 사람에게 선자자라는 선물을 주셨다고?
어떤 사람에게 복음 전하는 자라는 선물을 주셨다고?
어떤 사람에세 목사 또는 교사라는 선물을 주셨다고?
사도가 선물입니까? 선지자가 선물입니까? 복음 전하는 자가 선물입니까? 목사 또는 교사가 선물입니까?
사도로서의 역할, 선지자로서의 역할, 복음 전하는 자로서의 역할, 목사 또는 교사로서의 역할라고 하면 이해가 되겠지만, 사도를, 선지자를, 복음 전하는 자를, 목사 또는 교사를 주셨다고 하니 선뜻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 주셨는가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사도를, 선지자를, 복음 전하는 자를, 목사 또는 교사를 주셨다?
에베소서 4장 본문 전체 문맥을 살펴볼 때, 이는 어떤 사람에게 사도로서의 역할을, 선지자로서의 역할을, 복음 전하는 자로서의 역할을, 목사 또는 교사로서의 역할을 주신 것이 아니라 주님의 몸된 교회에게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또는 교사를 주셨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주 예수님께서 교회에 이렇게 은사를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에베소서 4:12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첫째, 성도들을 온전케 하기 위함이고,
둘째, 봉사의 일을 하게 하기 위함이며,
셋째,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 하심이었습니다.
가장 우선되는 주님의 관심사, 곧 은사를 주신 목적은 성도들의 온전케됨입니다. 주님께서는 성도들 각 개인에게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지십니다. 성도들 각자가 온전하게 되는 것이 주님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그 다음이 봉사의 일, 곧 섬김의 사역입니다. 개인이 온전하지 않은데 그 사람이 어찌 봉사의 일, 섬김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주님께서 바라보고 계시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무엇일까요?
에베소서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바로 우리 모두가 믿음의 하나됨과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데 하나됨으로 마침내 한 완전한 사람, 그리스도의 충만한 불량에까지 자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교회에 은사를 주신 것은 주님의 몸된 교회의 하나됨과 성장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본문 앞 부분에서 이렇게 하나됨을 강조하신 듯 합니다.
에베소서 4:4~6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교회는 지역교회라기보다는 주님의 몸된 교회, 우주적인 교회를 의미한다고 이해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역교회마다 사도와 선지자와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 또는 교사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사로 볼 때 성경의 완성으로 초대교회 이후 더 이상 사도와 선지자는 주어지지 않는다고 보며, 복음 전하는 자 역시 지역교회마다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교회를 위하여 필요에 따라 주어질 수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목사 또는 교사 역시 지역교회마다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은사라기보다는 필요에 따라 주어질 수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기록을 보면,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는 사도이면서 장로였습니다.(벧전 5:1)
바울 역시 사도이면서 선지자이자 교사였습니다.(행 13:1) 놀랍게도 바울은 장로(감독)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주목됩니다. 그는 한 지역교회를 섬기는 역할이 아니라, 모든 지역교회를 세우기 위한 은사로서 사도와 선지자와 교사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한 것입니다.
첫댓글 디모데전서 3장 말씀 중에서...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내가 속히 네게 가기를 바라나 이것을 네게 쓰는 것은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교회 안에 은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직분도 있습니다. 성령 안에서 잘 조화를 이루고 균형을 갖추면 바르게 성장할 것이라 봅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