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쌓인 설악산을 그것도 공룡능선을 가볼 수 있을까...
눈이 오면 통제이고 너무 추우면 내가 감당할 수 없고..
저번주 치악산에 간 것은 설악산이 너무 춥고 그나마 치악산이 덜 추운 것으로 예보가 나와서 입니다.
이번주 온도가 많이 올라가고 날씨도 좋을 것으로 예보가 나와서 대청봉 일출 산행과 공룡을 타기로 합니다.
대략 7시5분 정도에 해가 뜬다고 하니까 7시 정도까지는 정상에 가야하고 1월18일에 2시간 20분 정도 걸렸으니 이번에도 그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 4시30분 정도에 산행시작하면 되겠지... 준비물은...
오색에 주차하고 소공원으로 내려오면 버스로 설악산입구정류소로 가고 거기에서 속초에서 오색, 한계령 거쳐가는 시외버스 타야 합니다. 버스시간은 16:20분이니까 적어도 15:30 까지는 하산 하려면 총 11시간 걸리면 됩니다.
1월18일 한계령휴게소 버스시간표에 보면 19시30분 원통, 동서울행이 있는데 2월26일 설악산입구정류소 시간표에는 16시20분까지만 있습니다.
동서울행 18:45분 차가 완행으로 되어있는데 오색, 한계령 등을 거치는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눈으로 직접 보는 것에 많이 못미치지만 사진 몇장 남겨 봅니다.
정상에 몇분 계셨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아래쪽에 모여 계시는 바람에 정상석 일출 독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너무 날씨가 좋아 짧고 쨍한 일출입니다. 바다에 비치는 모습 볼까 좀더 기다려 봤지만 아닌 것 같아서 공룡으로 진행합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금강굴을 가보자고 입구 철계단을 지나는데 갑자기 울렁증이 일어납니다. 안쪽에 붙어서 입구계단 다 올라가서 졀벽의 동굴과 매달려 있는, 아니 매달려 있는 게 아니라 졀벽에 고정해둔 계단을 보니 2년전에 왔을 때도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도 절벽에 달려있는 계단을 보고 어지럼증이 일어 올라가지는 않았는데 이날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울산바위는 두번인가 세번 가봤는데 앞으로는 못 갈 것 같습니다.
설악동 내려오니 13시30분. 설악산입구 정류소까지 버스 타고 가고 거기에서 남은시간 2시간 30분.
택시를 타면 6만원은 나올텐데.. 지도를 보니 양양까지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지도에 양양에서 오색까지 택시비가 1만7천원 나온다고 합니다.
그정도면 괜찮지...
9-1번 버스로 양양시내 들어가서 택시로 오색상가 까지 갔는데 3만200원이 나옵니다. 예상보다 만원이상 초과인데 그래도 4시20분 버스 탔으면 한계령 올라 갈 시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비용이 좀 들었지만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많이 피로해지기 전에 집에 왔으니까요.
첫댓글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