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매너온도’가 99℃인 사람에게서 500원짜리 에코백 두 개와 무료나눔용 호신용 호루라기를 거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대체 매너온도가 99℃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내 메시지 끝마다 ‘친절하시네요’라는 칭찬, 자신의 실명과 휴대전화 번호까지 남기는 등 과한 친절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조금 기대됐다. 직거래 현장에 나타난 그는 물건값과 함께 다단계업체 상품 팸플릿을 건넸다. 다른 때였으면 곧바로 거절했을 그 팸플릿을 1천원 지폐와 함께 쥔 채 집으로 향했다. 원하지 않은 영업을 당했다는 생각 때문일까, 돌아서서 오는 내내 찜찜함이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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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으로 영업 수단으로서 친절 같은 ‘매너’가 아니라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꼼수, 수요가 많은 상품 물량 확보 등의 조건도 매너를 구성한다는 걸 알게 됐다. 다단계 팸플릿을 건네받았을 때 찜찜했던 것도 매너가 상대방을 향한 존중이라기보다 ‘매너 자본’이 됐다는 느낌 때문이었을까.
첫댓글 나 99도 받은 사람이랑 거래해봣는데 새돈뽑아서 봉투 + 집앞까지와줌 + 감사하다는말 해주셨음....
와 99도가 있구나 개신기하다
아니 새돈을 ㅋㅋㅋㅋ대박이다 진심이시군
얼마전에 99도인분 만났는데 엄청엄청 친절하시더랔ㅋㅋㅋ대화에서부터 왕친절,,, 더 대박인건 일케좋은물건 너무싸게파는거아니냐면서 8000원에올렸는데 만원입금해주심,,,따수우신분,.
온도 높은 할아버지한테 무나했는데 나한테 고맙다면서 아내가 매실청 직접만든거라고 탄산수도 사와서 같이 주시더라 암청 맛있었음
와대박
와 탄산수 센스
99도랑 거래해봤는데 시발 존나 개빡침ㅠ 믿고거래했는데 존나삭은걸 돈주고파냐
99도 엄청마니봄
나 99도랑 거래 딱 한번 해봤는데 만원 더 주고 산다고 하시고 비대면으로 아파트 로비에 걍 두랬음
나 99랑 거래했는데 무나귀신같더라 ㅋㅋㅋㅋㅋㅋ
팔 일이 없으니 그냥 다들 비매너 평가안해서 99퍼되나봐
90도 아주머니 만났는데 깎아드린다 해도 안 받으시고 쇼핑백은 돌려주고 물건만 가겨가심... 친절하고 집앞까지 와주시고.... 근데 거래를 엄청 많이 하시더라고ㅋㅋㅋ 이유도 있지만 거래량도 많다~~
난 99도랑 거래했는데 두번 안오고 연락도 안받고 사람 짜증나게함 ㅋㅋㅋㅋ 매너깎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