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報恩이 고향입니다
보은에서도 제일 깡촌인 懷仁面이 고향입니다
어려 비행기는 가끔 보았는데
버스는 초등 3학년때 지금 봉고 비스무리 ㅡ 합승차
기차는 대전에 중학교 입학시험 치러 가 처음 ㅡ 칙칙폭폭 놀랐습니다
서울은 고등 2학년때 처음
대학은 서을 국립대를 나와 23세로 공직에 임용
26세에 청상이 되셔 저만 키워주신 어머니 모시려 52세에 1급 관리관으로 조기 명퇴하고
서울 잠실집으로 모시고 올라 갔으나 어느 싸가지 여자가 안 모시려 해 바이하고
어머니 모시기 좋은 큰 외사촌 형이 서는 청주에 산지 어언 16년째 어머니 소천하시고 혼자 삽니다
공직에 봉직중인 두 아들이 서을로 오시라는데
8개월 유복자로 얼굴도 모르지만 아버지, 어머니 영면하신곳 떠나기 싫어 가까은 청주에 살고 있습니다
맑은고을 청주에 살아보니 넘 좋더군요
1,000년도시라 문화유적도 많고 축제도 년 10회정도 열립니다
과연 상전벽해입니다
지금은 제 고향에도 고속도로가 경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향에 대추,감나무가 많고 아버지ㅡ어머니 계신곳 찾아 주 하루는 고향에 갑니다
초등학교까지 고향에 살았으니 너무 좋습니다
내년에는 대추,감 따러 오세유
제 고향은 북 청주쪽으로는 피반령
동 보은읍 쪽으로는 수리티
서 신탄진,문의쪽으로는 먹티
남쪽 남대전 , 옥천쪽으로는 사자울강 ㅡ지금 대청호반 ㅡ이 흘러 6.25때 군인들이 처음 들어 왔답니다
청주에서 고향에 가려면 고속도로를 이용해도 되나
저는 구불 구불 피반령 고개를 넘어 다닙니다
고향까지는 25분정도 걸립니다
할머니께서 장수하셔 92년도에 장례를 치럿는데 그 때 장지까지 온 공직 선배가 울림픽 치른 나라 맞나? 할 정도였습니다
그 선배는 전북 고창이 고향입니다
피반령 정상에는 괴목공원이 있어 너무 좋고 칡즙 원액을 파는곳이 있습니다
칡즙은 여자에게 좋은 에스트로겐이 석류의 680배가 들어 있어 서울에서도 많은분들이 사 가십니다
어디에도 이런 칡즙은 없습니다
두달여 전 여느때같이 피반령 고개에 올라 괴목공원에서 칡즙을 파는 아저씨를 보았는데 그 날 따라 아저씨가 넘 늙어 보여
무심코 "아저씨 파삭 가셨네" 말 했는데 ㅡ
아저씨는 아무 말씀 없이 거적방에 들어 가 거을을 들고 나오셔 저에게 건네 주더군요
아이고야 깜놀했습니다
햇빛에 비친 제 얼굴은 그아말로 파삭! 늙었더군요
저는 아저씨게 너무 죄송하고 저 자신 늙은것이 너무 슬퍼 말없이 구불구불 내리막 길을 내려 고향에 왔습니다
아저씨와 저는 32년전 피반령 고개가 확장되었을때 처음 만났으니
저는 30대 초
아저씨도 30대 후반이었으니 ㅡ 매주 갈때도 아무런 생각없이 칡즙 한 잔 마시고 내려갔는데 ㅡ
쌉스무리 달콤 넘 맛이 좋습니다
이후에도 거의 매주 고향에 가는데
아저씨와 저는 그냥 빙긋 웃고 맙니다
가는 세월 잡을 수 없다더니 ㅡ 딱 맞는것 같습니다
두발로 걸어다닐때
꽃따라 길따라 여정도 즐기고
전국 축제도 찾아 다닙시다
죽을때 남는것은 여행뿐 이랍니다
저는 해마다 여수 향일암 동백부터 시작 해
구례 매화축제
충주 청풍 문화재단지 벗꽃
소백산 철쭉제
이천 산수유 축제
강화 고려산 진달래꽃을 끝으로 여정을 마치고
전국 축제를 찾아 다닙니다
올해로 가르치는일도 마치고 모시던 어머니도 소천 하셨으니
쎅소폰이나 불며
고향에 다니고
전국이나 싸돌아 다녀야겠어유
매 해 3월에 열리는 서천 쭈꾸미ㅡ동백축제때는함 오세유
깃 잡아 올린 쭈꾸미가 넘 맛나고
동백숲길이 아주 좋아유
제 고향 충청도니 지가 대접하지유
청주 몽파
첫댓글 삼월 쭈꾸미 먹으로 저 비행기 탑니다
울 님들 저랑 도화님 가서 벙개치면 모두 마실겁니까?
이참에 몰려가서 몽파님 살림 거덜냅시다 ㅎㅎ
내년 3월은 쭈꾸미 맛나게 먹어보겠네요
풀어놓으면 다 소설같은 인생이지요
이제 웃을수있는 지난얘기입니다
글 속에 행복이 다복이 가득합니다
정겨운 고향풍경글
잘 읽었습니디.
시간날때 다시한번 읽어보렵니다.
강녕하시옵소서
내 얼굴 내가 못보니 남이 나를 가르치네요
거울을 본다 해도 늘 보는 얼굴이라
그렇게 많이 늙었다고는 생각을 못하고 살지요
내 나이에 이만하면 그런대로 괜찮아
스스로를 위안 하면서요
지난 시간들을 줄줄이 풀어 주신님
건강하고 즐겁게 사시길 바랍니다~^^
감사해유
청조님 뱅기타고 오셔유 제주도는 절친이 살아유
마야님
희수님
목화님
지 고향 보은
맑은 고을 청주도 오셔유
내년 3월 서천에서 봐유
그런데 어찌 안댜?
동백꽃 터널이 너무 좋은디 ㅡ
청주 초정약수 목욕 와유ㅡ 여자에게 최고유
청주 명물 묵정식요리도 드시러 와유
하늘이 은혜를 베풀었다는 보은
황토가 참 좋지요
@풍경지기. 잘 아시네유 ㅡ結草報恩하리다
청주엔 캘리 그라피 절친 우다연 회원님이 사십니다
내년 3월까지 기다리기 애타니
친척님. 12월 18일 양수에서 뵙길 바랩니다
아직 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장소가 마땅한곳 찾고 있답니다
고래유?
지야 예전에야 명문가 후예지만
시방은 겨우 사람구실 하고 살아유
양수리면 차로 가야겠으니 절친 다연님 모시고 가지유
@몽파 친척님. 감사합니다
다연님이 좋아 팔딱 뛸듯요
당장 카톡 보낼게요
@홍선옥 넹 여인천하인디 때리지 않으심 지구끝까지 모시고 갑니다
지금은 소천하신 어머니께 42세까지 회초리를 맞아 여자는 무서버 합니다
혼자 사니 맞을일이 없어 너무 좋습니다
좋은분 인생살이 감사히 읽었습니다
흔히 비슷한연배 타인의 얼굴과 비교할때마다
비참함을 느끼는일인 격한 공감합니다
화이팅!!!
별담님도 한양 나들이 함 계획해보세요 ㅎ ㅎ
별담닙도 화이팅
모임에서 알현드리지유
여수까지 왔다 가셨네요
저 물이 빛나는 여수에 삽니다
자유남 이시네요
저가 색스폰 잘부는 사람좋아 하는줄
어찌아시고 색스폰 까지 잘 부신 답니까 ㅋㅋㅋㅋ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