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마의 토요일이다.
5살난 첫딸내미가 집에 있는날... 한창 청개구리짓에 요구사항이 많은데,
과연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을까...
결과는 고함 몇번에 딸래미 눈물 찔끔..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질기게 운동은 완료.
저녁108배 기도를 하며 빌었다. 조금만 더 상냥한 엄마가 되게 해 달라고.
5살난 아이가 엄마에게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마음의 평정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게 뭐냔 말이다. 다행이 간난쟁이는 잠도 잘 잔다. 근데, 정작 중요한 밤잠을 설치고 칭얼거리니..
거기다가 오늘 신랑 송년 모임이라서 혼자 그 뒤치닥거리를 다했더니, 밤이 되어 아기 기저귀를 널고 나니까 온 힘이 쏙 빠지고 신랑한테 서운한 맘만 가득하다. 나무자세를 하며 화를 가라 앉히자고 그리 다짐했지만, 12시에 신랑 문여는 소리에 읽고 있던 책을 놓고 불을 꺼 잠자는 척하였다. 얼굴을 보면 화부터 낼 것 같아서...
왜 이렇게 서운한게 많은 걸까... 그래도 매일 아침마나 마눌 힘들까봐 집안 청소 해주지 않나... 더 어디까지 바라는 걸까...
이렇게 다잡아도.. 억울하고 섭섭하고 뭔가 손해보는 것 같은 기분...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맘은 가라 앉질 않는다. 내일은 일요일.. 신랑은 휴일이라 쉰다지만.. 나는 어쩌라고..
7시 상 하 복근 2세트
9시 30분 108배
10시 산후 요가 35분 3시 하이로우 1.2탄 1세트 3.4탄 1.5세트 30분
상하 복근 2세트(하복근 운동은 그저 흉내만..)
8시 바디슬랜더 25분
9시 상하복근 2세트
108배
아침: 현미콩밥 2/3, 시금치, 야채 볶음, 씻은 묵은지
점심: 현미콩밥 2/3. 시금치, 야채볶음, 깍두기, 씻은 묵은지, 해물주먹밥(작은거 하나)
간식: 귤2
저녁: 현미콩밥 1/2, 두부부침(작은거 한모), 씻은 묵은지, 야채볶음
딸내미에게 짜증을 많이 냈다. 반성한다. 내 몸이 힘들다고.. 운동하자고 딸아이의 요구를 무시하거나, 만화영화나 틀어주는 엄마는 되지 말자.. ㅜ.ㅜ
긍정적은 생각을 해야겠다. 행복한 생각....
짬내서 책좀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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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운 내자구요 저두 애들 노래 틀어주고 운동을 가끔 한다는.. 아직 애들도 어린데 그렇죠?? 화를 참아보자구요 요가로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기운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