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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 디펜스 문제 하프코트 디펜스와 트렌지션 디펜스의 문제.
필리 경기를 매번 다운 받아 보게 되면 공통적인 디펜스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 중 두가지가 하프코트 디펜스와 트렌지션 디펜스의 문제입니다. 이러한 필리 디펜스의 문제는 잦은 턴오버와 승패를 좌지우지 하는 상황에서 결정적 디펜스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한 예로 3차 연장 까지간 보스턴과의 경기에서는 탑에 있던 피어스에게 볼을 배급해주고 웨버가 햇지도 아닌 트랩도 아닌 이상한 형태로 하이포스트로 나와 웨버 매치업 선수에게 골밑득점을 너무나도 쉽게 내주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그 상황을 보는 저로서는 조낸 “맥”빠지네...어이없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필리 디펜스 문제(하프코트 디펜스)
아마 필라델피아와 경기를 치루는 상대팀 감독은 하루전날 이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필리 디펜스의 허점을 공략하자. 그럼 구체적으로 그 허점이 뭘까요? 이번 시즌에는 너무 많아서 제가 칙스 감독이 아닌 이상 다 언급하기도 힘들겠네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트랩 디펜스의 문제입니다. 트랩 디펜스는 말 그대로 상대방 공격옵션을 가둔다는 뜻이죠. 근데 필리의 경우에는 트랩의 위치와 타이밍이 정말 견고하지도 않고 불안정 합니다.
특히 윙스팟이나 코너스팟의 부분에서는 필리 프런트 코트진이 자주 헬프 디펜스나 트랩을 시도하는데 사실 트랩이나 헬프 디펜스를 시도할 경우에는 정말 전술이 들어맞는 구나 라는 확신이 설 때 그 전술의 효율성이 극대화 된다고 보거든요. 근데 필리는 이도저도 아니고 너무 느슨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 후에 스위치 상태로의 전환도 힘들어지고 상대방 2,3번 포지션에게 슛 찬스를 쉽게 허용하죠. 외각이 텅텅 비게 되니 슛쏘기도 편하고 간단한 피벗이나 페이크로만으로도 페네트레이션이 가능해집니다. 더욱이 돌파 허용시 상대팀의 프런트진의 능력에 따라 빅맨을 살리기도 쉬워지고요. 정말 간다하게 2-3나 3-2 존디펜스를 적용시 상대방 스트롱사이드에서의 킥아웃을 고려하고 게임에 임해야겠죠. 근데 코버나 이기를 보면 로포스트에 이미 스위치가 되어있는 상황인데 볼은 그쪽을 향해 주시하고 있다는점이죠.
더욱 웃긴 것은 이때 그 어떠한 헬프 디펜스도 없어다는 점입니다. 이래서 킥아웃 해주면 곧바로 외각포~작렬이죠. 이 현상 필리 경기 한 3경기만 봐도 금방 눈에 보입니다. 특히 확장된 맨투맨수비나 존디펜스를 활용한 트랩수비의 경우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자신의 매치업 상대를 끊임없이 주시해야 합니다. 이 상황에서 헬프 디펜스나 트랩은 불가피 하게 적용되기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타이밍이겠죠. 어쩌면 공격적 성향이 너무 짙은 나머지 디펜스 마인드나 능력이 떨어지게 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수비로 로테이트는 긍정적으로 활용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얼마나 현실화 되냐는 것이겠죠.
아마 칙스 감독도 떨어지는 대인방어 능력을 극복하기 위해 유기적인 팀 디펜스 전략으로 이를 활용 했을지 모릅니다. 더욱이 앤써라는 라이브맨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로포스트에서의 트랩수비의 활용폭도 적었던거 같고 슛이 좋은 선수를 맡는 디펜더가 트랩이나 헬프 디펜스를 너무 자주 가는 것도 문제 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빽코트진 위주로 트랩수비의 문제점을 언급한 것은 다소 효율성과 터프함이 떨어지는 필리 빅맨들의 현재 상황으로 봐서 빅맨 마저 로포스트나 페이튼존 근처에서 트랩을 가할 경우 리바운드 패턴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리바운드 패턴이 깨지면 그나마 되던 수비로테이트도 붕괴 될테니까요. 사실 이 부분은 필리 경기를 보면 크게 나타나지는 않아서 참 다행입니다.
두 번째, 하프코트 디펜스에서 부각되는 필리의 대표적 문제는 맨투맨시의 윅사이드 붕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부분은 앞에 칼럼에서도 언급한바 있었죠. 사실 이 부분은 빌리킹이 오프시즌 동안 수비마인드가 투철한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의사가 나타나게된 원인이기도 하고요. 맨투맨 디펜스가 여리다보니 상대방은 윙이건 코너건 미들이건 어디서 건간에 자유롭게 픽앤롤이나 팝아웃 아이솔등 다양한 전술을 추구하게 되고 칙스는 머리가 터질 정도로 수비 로테이트에 고심하게 됩니다.
이런 문제점으로 코버를 결국 벤치로 앉히고 살몬스-올리등을 중요하면서 스윙맨도 아닌 맷반즈 까지 프런트라인에 가세하게 됩니다.(맷반즈 하니까 생각나는데 플타님이 이 친구가 가장 수비 열심히 한다라고 하셨죠. 얼마나 주전 빽코트진과 빅맨의 수비가 허술하면 벤치워머급의 선수에게 이 표현을 할까요??) 특히 윅사이드가 약해서 스위치-디나이가 원활하게 안되고 상대는 이를 역으로 컷터나 돌파력이 좋은 선수를 자주 활용하여 필리 빅맨에게 까지 수비부담을 가중시키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윅사이드 붕괴는 곧 하프코트 디펜스의 프런트라인을 허술하게 했으며 결과적으로 윙이나 코너에서의 페네트레이션을 자주 허용하게 되었고 상대방의 빅맨이 아닌 스윙맨들이 필리 디펜스존의 스페이싱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은 공격옵션의 다양성과 효율성이 증가 되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윅사이드 붕괴에 의한 윙스팟이 허술한 필리에게 필요한 트랩 전술.(사이드라인 트랩,베이스라인 트랩)
필리 디펜스 문제(트렌지션 디펜스)
바로 얼마전이었죠. 피닉스vs댈러스 서부파이널 2차전을 보면서 참 많을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 수퍼액션 경기를 보면서 손대범 기자와 최인선씨의 전술적 해설도 많이 캐취 했고요. 뭐 피닉스가 워낙 트랜지션 게임에 능한 팀이라서 상대방은 어쩔수 없이 수비로테이트를 원활하게 해야 하는데요. 그날 아마 댐피어도 자주 안나왔죠. 빽코트가 느리다보니.. 댈러스 의 수비전환을 보시면 미스매치가 발생하건 윅사이드가 붕괴되건 간에 그냥 일단 디펜스 전환 빨리 합니다. 그 이후에 무조건 스위치 하죠. 매치업에 상관없이 사실 이렇게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매치업 찾느냐 시간보내고 있을때 매리언이 앨리훕 덩크를 하고 있거나 바르보사나 팀토가 3점을 메이드 시키고 있겠죠..ㅋㅋㅋ 하여튼 피닉스 재밌는 팀입니다. 태어나서 이런 런앤건은 처음 봅니다. 필 리가 피닉스와의 2차전 모두 대패 했던 것도 바로 이 트렌지션 디펜스가 안되다 보니 맥없이 무너진 거였죠.
기본적으로 필리 뭐 필리팸 대다수 분들이 동의하고 같이하는 생각인 웨버-앤써의 부조화 공격측면에서는 그 문제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지만 특히 필리 수비를 보면서 빽코트진과 빅맨간의 수준이상의 트렌지션 차이는 필리의 트렌지션 디펜스의 문제점을 예견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가 트렌지션 디펜스의 주요 핵심은 아닌 것 같습니다.(그냥 겉으로만 보일뿐 실질적인 문제라곤 생각안하네요) 필리를 보면 상대방의 속공을 차단하기 위해 앞선 에서 자주 프레스를 거는 모습을 보입니다. 디펜스 트렌지션이 라는 것이 하프코트 밸런스에만 국한 된 점이 아니라는 것을 고려하고 접근하면 이러한 시도는 매우 훌륭하다는 생각입니다.
근데 필리의 디펜더의 경우 일단 오펜더의 움직임과 행동반경에 대한 시야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점 때문에 트렌지션 게임시에 달렘이나 코버의 경우 우왕좌왕하면서 자기 스팟 찾으러 빽코트 하다가 매치업 상대 놓쳐서 그냥 뚤려버리는 경우 종종 봅니다. 뭐 다른 선수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 같고요.;; 더욱이 필리의 트렌지션 디펜스가 무너지면 무너 질수록 디펜스 후의 속공시 턴오버 유발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상대팀의 트렌지션게임에 말려서 이런 현상이 나타날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엔드라인에서 스타터가 앤써다 보니 업템포 바스켓을 추구하게 됩니다. 만약 상대팀의 수비로테이트가 정비된 상황에서는 이러한 트렌지션 오펜스가 무용지물이 되고 말죠. 더욱이 앤써가 하프코트 넘어 왔을땐 웨버나 달렘베어는 뒤에서 쫓아오고 있습니다. ㅋㅋㅋ 뭐 앤써가 급하게 게임한다 리딩이 없다고 말하시는데 그 말도 맞긴 하지만 이기를 제외하곤 대부분 스피드가 딸리다보니 트렌지션 오펜스도 잘 안 먹힐 때가 많죠.
이러한 디펜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제가 제시하고 싶은 전술이 있습니다. 간단한건데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적절하게 상대방의 트렌지션 오펜스를 차단하는 프레스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일단 앤써나 이기는 빽코트능력이 훌륭하니 이 두명을 축으로 2-1-2 풀코트 존디펜스를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뭐 이 디펜스가 성공하여 볼을 스틸하면 더 좋겠지만 일단 상대방 프런트 코트진을 최소한 미들라인까지 차단 함으로써 필리 빅맨이 빽코트 해 줄 수 있는 시간 확보도 가능할 것 같네요.
뒤의 라인인 1-2에서 1-2에서 바로 2-3이나 3체제로 로테이트 형성도 가능하고 더욱이 존디펜스를 깨려는 상대방의 아울렛 패스에 대한 잼머(아울렛 패스를 받으려는 오펜더를 디나이나 스위치로 차단하는 수비자)로서 1-2를 활용폭도 커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1-2에서 1은 스윙맨이고 2는 빅맨이고요. 만약 빌리킹이 수비적 마인드의 스윙맨 영입을 밝혀서 현실화 된다면 이 전술의 가치도 나름대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아쉽게도 2-1-2 라인 프레스 존디펜스는 사진이 없네요. 이와 유사한 프레스 존디펜스입니다. 참고하세요. Defense press
다음 칼럼으로 필리 오펜스 문제점을 구상중입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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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야. 정말 감탄이 나오네요.
아우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덩실덩실~ 나스~ ㅋㅋㅋ 글 잘읽었어요~!!ㅋㅋㅋ
2-1-2 이나 1-1-2-1의 트랩디펜스는 피스톤스같은 팀말고는 상당히 쓰기 어려운...필리라면 우왕자왕하다 오픈찬스를 백만개 내줄것 같군요..ㅋㅋ앤써님의 열정에 감동~ㅎㅎㅎ역시 필리는 디펜스시 조직력이 항상 문제가 되었죠. 코버뿐만아니라 이궈달라까지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한모습
ㅇㅇㅇ
맨투맨시 뚫려버려서 생기는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강팀의 경우는 선수들이 헬프디펜스로서 그 부분을 보안해주는 장점이 있었는데 말이죠...흐....인디애나와의 경기를 보신분 있으면 후덜덜하게 느끼실거라는....대니 그레인저에게 5/5 3점을 전반에 줄때 시즌 최악의 모습이었습니다. (필리는 존디를 썼었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면 쳑님이 지적하신데로 디펜스의 조직력 문제->공격 할때 만큼 수비도 유기적으로 움직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에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작년에 트랩디펜스로 가끔 재미를 볼때도 있긴했지만..대부분 상대방에게 오픈찬스를 내주는 멍청한 꼴이되고 말았었죠. 확실히 맨투맨수비가 약하기에 칙감독님께서 많은 팀디펜스를 시도하는건 알겠는데..전혀 조직력없이 우왕자왕..오히려 못하는 맨투맨보다도 못한 결과가 나타날때도..
수비조직력의 문제뿐만 아니라 플러스로..경험부족문제도 있는것같습니다. 몇몇선수들은 항상 너무 전술적인 것만 생각해서 그런지..오히려 융통성 없이 제3의 선수에게 쉬운찬스를 내주기도하죠. 특히 피닉스의 트렌지션 게임같은경우는 말그대로 열심히 로테이트를해야하는데..
수비상황에서 자기 할 일(?)에 너무 열심히라 그런지..속공먹는 상황에서..그냥 볼러에게 쉬운찬스를 내주는..(지금 제가 말하고도 무슨소린지 잘모르겠네요;;) 이런 수비조직력문제는 오감독님 시절부터 쏟아져나오던 불만이였는데..전혀 개선될 가능성이 보이질 않는군요.
오감독시즌 막판..한 선수가 소리쳤던게 생각나네요. 차라리 맨투맨으로 수비하는게 훨씬 편하고 나은 것 같다..라는..프레스 존디펜스는 필리수비에 대한 하나의 해결방안일수도있지만..조직력 없고..몇몇선수는 경험도 없는 필리 상황으로썬;; 작년시즌을 봐도..가끔 걸어주는 올코트 프레스로 재미 본적도있지만
게임을 말아먹은적도 수없이 많았죠..아..정말..이 아마중에 초 아마추어 중에 야매 농구인인 저로써는 해결방법이 보이질 않는 필리의 디펜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