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구 할배의 5일장"....
다섯살짜리 손자 영구와 같이 사는
영구할배가 읍내 5일장에 가는 날 이었다.
할매가 할배보고 건전지를 사오라고 말했다.
영감~" 벽시계에 넣을 건전지 하나 사와요~”
얼마만한 거~??"
고추만한 작은 거로요.”
장난기 많은 영구할배 대뜸
누구꺼 말하노..??" 내꺼가..??" 영구꺼가..??”
이것을 금방 알아들은 영구할매도 맞받아친다.
영감껄루 사와요~”
(할매 혼잣말: 하이고 영구 것 만도 못하면서….)
문밖을 나서던 할배 다시 돌아와서 하는 말
근데 섰을 때 만한 거..??"
아님 죽었을 때 만한 거..??”
(화가 잔뜩 난 영구할매)
“아무거나 사와요~"
섰을 때나 죽었을 때나 똑같으면서
(할매혼잣말: 아고, 요새는 서지도 않으면서….)
드뎌 할배가 장에 갔다"
이것저것 보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술도 한잔 걸치고 왔는데, 정작 건전지는 잊어 먹었다.
할매한테 잔소리를 어떻게 듣나" 궁리하던 할배가 옳지~ 하며 집으로 들어갔다.
영감 건전지 사왔나..??”
몬사왔다~”
와~??”
건전지 파는 가게 아가씨가
내꺼 만한걸로 달라 그랬더니
할배께 얼마 만한지 봐야 준다 카더라"
그래서 안 보여주고 그냥 왔다.
나 잘했제..??”
^^ㅎㅎㅎ^^
다음 장날도 할배는 건전지 사는 걸
또 잊어 먹었다.
에고~ 이젠 죽었네"
할멈에 잔소릴 우예 듣노"
걱정을 하던 할배 문으로 들어선다.
“건전지 사왔나..??”
“몬 사 왔다.”
.
.
“와..??”
내가 건전지를 사려고 전파사에 가서
창피 한것을 무릅쓰고 아가씨 한테
내 껄 보여 줬드만~
요리저리 실컷 보고서는 아가씨 하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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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라진 건전지는 없다 카더라~”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