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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임곡초등학교 살리기 협의체’는 31일 학교에서 ‘민병희 교육감과 임곡초 교육공동체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강릉/김우열 |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폐교 위기에 처한 강릉 임곡초교의 골프 특성화 학교 추진 등 학교살리기 프로젝트에 협력키로 했다.
학교운영위원회와 총동문회,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임곡초 학교살리기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31일 학교에서 민병희 교육감과 임곡초 교육공동체와의 대화 자리를 갖고, 민 교육감에게 학교 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협의체는 이날 “골프연습장이 조성되고 골프 특성화 학교로 발전한다면 학교 위상 제고는 물론 많은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나 이상의 특기를 갖는 미국과 영국의 유명 사립학교 교육과정을 벤치마킹 해 특기교육을 스포츠 분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니고 싶은 학교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을 발전과 연계한 사업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도비 4억원을 확보해 학교 뒷산 망덕봉에서 단경골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개발하고, 마을 일대 승마장 및 승마체험 로드, 숲속유아학교, 전통굴피주택 등 지속 가능한 사업을 추진해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와 낙후된 마을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민 교육감은 “아름다운 시골의 자연을 벗삼아 학교를 특성화 시키면 자연스레 학생들이 몰려 폐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고,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잘 추진한다면 발전 전망이 매우 밝다”며 “사업들이 지속·발전가능하고 타당하다면 예산을 적극 지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화의 자리에는 이영자 강릉교육장, 정금자 임곡초 교장, 학교운영위원회, 총동문회,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협의체는 임곡초를 골프특성화 학교로 만들기 위해 학교 뒷산에 3만3080㎡ 규모의 골프연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강릉/김우열 woo9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