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터로 들어가니 친구들이 의자에 앉아 있으면서 "어. 오셨다" 한다.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며 앞쪽으로 들어가니 "오늘은 무슨 책 가지고 왔어요?" 궁금해 한다. 이런 질문 참 좋다. 궁금함이 있다는 거니~ㅎㅎ
출석부를 부르며 (지난번에 친구들 이름을 부르니 넘 좋아하기도 하고 활동가도 친구들 이름을 기억할 수 있어서 계속 부른다) 친구들 한 명 한 명 눈맞춤을 하는데 친구들이 "없어요~~~" 라는 말을 리듬감있게 해서 다들 즐거워했다.
가장 먼저 읽으라는 《아름다운 책》을 읽었다. 표지에 있는 동물이 어떤 동물일까? 물으니 토끼요~ 캥거루요~~ 하길래 다시 보니 캥거루 같기도 했다. ㅎㅎ 책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여우가 나타난 장면에서 "도망가야죠" " 숨어요" 라고 한다. 책으로 여우 머리를 내려치는 장면에서 친구들이 웃고 "아프겠다" 라면서 웃는다.
다음 《팥이 영감과 우르르 산토끼》로 들어갔는데 속표지에 작가가 싸인 해 준 것을 보고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났어요?" 라고 말을 하는걸 보고 선생님들과 함께 웃었다. 이 책을 읽었다는 친구가 있어 쉿!하며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며 눈을 마주치니 알아들었다. ㅋ 책으로 들어가 팥이 영감이 죽은 척 하는 장면에서 친구들이 "안 죽었데이" "죽은 척 하는거지" 라며 즐거워한다.
마지막 《황소 아저씨》 에서는 "구유가 뭐에요?" 라고 물어본다. "글쎄 뭘까요? 이 책 다 들어보면 알 수 있을건데 한번 들어보자" 라고 말하면서 읽으니 "아~~~ 구유가 황소 밥 먹는 거네요" 라고 한다. ㅎㅎ 생쥐 남매들을 보고는 누가 1번일지, 2번일지 궁금해해서 한참 책을 보다가 나중에 도서관에서 책 읽어보고 확실히 알게 되는 사람은 선생님한테도 이야기 해 달라고 하니 알겠다고 한다.
오늘도 다 재미있다는 친구, 한 개도 재미없었다는 친구가 있어서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책으로 가져와 볼게~~라고 하며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마무리를 했다.
첫댓글 아이들 이름을 먼저 부르고 시작하는거 좋은거 같아요.
활동가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이뻐요.. 애 쓰셨어요
'아름다운 책'은 왠지 반전이 있을 것 같아서 읽어 보고 싶어요. 한 개도 재미가 없었다는 친구의 말처럼요.(너무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