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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코디언 음악 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신영상회
본제; 이웃 여인
男과 女
"아저씨, 이제 정 들어서자 이사 가신다고, 이사 가도 좀 있다가 가면 안되겠노?"
A여인은 같은층에 거동 불편한 혼기 잃은 딸과 함께 살고있다는 것을 소문으로
아는 정도이고 인사한 기억도 없다. 아파트식당의 아침식사때 나를 봤는지는 몰라.
나는 맞벌이 딸의 2번의 강청에 못이겨 할수없이, 되직하고, 7년간의 여인과도
이별하고 미국으로 이민와. 마누라는 딸내집에서 손자와 있고, 난 생홀아비 되여
잿빛 짙은 이 노인아파트에서 불편, 무재미, 질식할듯의 생활에, 활력 넘첬던
한국생활을 늘 그리워했다. 지금의 심정은 딸네집 가까운 노인아파트로 하루 빨리 가고싶을 뿐이다.
6개월만에 원했던 딸네집 가까운곳의 노인아파트에서 오라는 통지를 받고
기뻤다. 그것이 소문난것같다.
간단한 짐을 정리 하는데에도 귀찮은 소님인, 처음보는 A여인에게
"생활이 불편해서 이사 갑니다" 무뚝뚝하게 답한것같다.
그러나 자격 미달로 입주가 연기되여. 이사는 못갔으나, 마침 기회되어
아래층의 넓은방으로 이동하게되여 간단한 짐을 옮겼다. 그러자,
나보다 10세 연상의 73세의 A여인이 높이 1미터쯤의 대형 화분을
무겁게 안고 웃으면서 들어왔다.
난 고맙기 보다는 놀래 버렸다. 노파(老婆)가 힘도 세다.
이렇게나 무거운 것을 꽃가게에서 2번이나 버스를 가라타고, 왔으니 말이다.
"나 죽기전엔 이사 안갔으면 좋겠오"
라고 했으나, 자격이 충족되면 이사는 갈것이다.
'나를 곱게 보아주셔,고맙다' 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러던것이 A여인의 깊은 정을 배신 할수없게되여 15년을 한 지붕 밑에서 살며.
산에 고사리 꺾기, 바닷가공원에 놀러 가기도 하게된다.
누님 없는 나에께 미국에서 누나같은 여인을 얻고, 한국에서 잃은 애인과의 슬픔의 만회(挽回) 이상(以上)의 삶이 펼처진다.
판단을 요하는 일들은 꼭 내 의견을 묻고, 한글도 몰라, 오는 메일의 분류 처리는
나에게 맡겨버려. "이것은 전기요금, 이것은 전화요금, 빌(bill) 입니다."
"이것은 광고 지요." 광고지만은 잘 아는 A여인이다.
새TV도, 새비디오도, 전기장판도, 나보고 "알아서 사 오세요" 한다.
헌 전자제품을 누가 얻으러 오면
"3층아저씨한테 가서 물어보고 얻어가라" 한다.
"파출부가 시간약속을 맨날 안지켜서 불편하다" A여인의 푸념을 듣고
나는 파출부를 밖에 불러내여 질타하고 그만 두게해버렸다.
질타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인데....... A여인을 과보호 한 것이다.
내차를 이용하는 빈도도 많아진다.
은행에 월 한번, 한국마겟으로 장 보러 자주,
여기저기 아파, 안과,이비인후과,치과, 내과,무릅병원에
한의원에 약국에. 아내가 동행하며 도와드린다.
"수고 하셨어요, 아저씨, 용돈" 을 매번. 아내에 새시계를 옷도 사준다.
"오늘, 수지맞았소, 아들놈이 많이 주고갔다" 며 100$이나 큰돈을
"아저씨, 추가 용돈이요"
"아저씨장난감(*새 컴퓨터)사는데 보태라" 고, 값의 절반을,
한국여행시 한사람의 비행기표값을.
그때마다 우리는 절대 절대로 사절하지만, 안받을 수 가없다.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데, 그렇게 인상쓰지 말고 기분 좋게 받아주오"
무학이지만 지리 감각이 대단 해. 영어간판 뿐인데도
"이부근에 딸기가게 있오" 차를 새워, 한상자를 사준다.
장을 보고나서, "점심 먹으려 아저씨가 좋아하는 식당으로 가세요" 하는데,
내가 대접하고 싶어도 그것도 안되여. 한두번도 아니고 낯짝없어서
"집으로 가는길잖아, 안돼안돼 절대안돼 ....." 못이겨,
고속도로를 내려, 식당으로 되돌아간다.
"3층아저씨, 영어말만 잘 하면 최고" 란다.
A여인은 4층 창아래의 주차장에 내차가 안보이면
"3층아저씨는 밤운전 안하는데 왜 여테 안들어오는 것일까? "
초조한 마음으로 몇번이나 내려다 보고
"차가 보여야 마음 든든하다" 하고, 전화로 늦은 이유를 아내에께 묻는다.
여인의 집은 매일 밤낯 한국 드라마 태잎을 트려놓아 넓은 방에 할매들이 모여둔다. 아내가 마실 시간에 좀 늦으면 꼭 전화가 걸려온다 "어디 아프냐?" 고.
이곳 할매들은 주에 두세번 복지회관의 차로 외출한다.
일요일, 교회차로 나간다. 유일한 외출 기회인 할매가 많다.
컴퓨터 검색하고 한국드라마를 보는 85세할매씨는 자가용차 있다.
차가 신발이라는 개념인 이곳은. 아빠차, 엄마차, 딸차, 아들차.
한가정에 여러대가 필요하다.
매월 지급되는 생활연금과 무료의료의 혜택이 최소한의 삶은 보장 되고있어.
"먹고 사는데에 걱정 없다" "우린 복 받은 노인" "미국은 노인천국"
모두가 옳은 말같다.
한할매씨는 약주(맥주)를 아침부터 하셔, 언제나 화색이 좋다.
마실꾼이 "문 열어놓고 낮잠 자, 깜둥이 들어 오면 어쩔려고"
"그까짓것, 달라면 주지"
나는 이 유머할매가 좋은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깜둥이라면 안됩니다. 그냥 흑인라고 부르세요"
흑인의 민권운동을 간략하게 이야기 해준다. 사실 인정이 많다고 느낀다
엘레베이터나 복도에서 만나면 흑인의 "Good Morning" 인사를 받고나서,
아차해서 "긋모닝" 하는 경우가 많다.
'너를 모른다' 는 이유로 외면하는 것은 백인과 한국인 이다.
5층의 홀할비는 '이혼 당한' 아들의 두손자(3,5세)를 맡아 미치고 죽을 지경이다.
엄마 찾아 매일 운단다. 외출하려는 나는 주차장을 내려다 보고있는 두꼬마에게
손을 흔들어주었더니 고사리같은 이쁜 손을 흔들어주워,
돌아올땐 꼭 과자를 사다주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까먹어버려
그날에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일부러 다음날 차를 빼, 비싼빵을 사다주었다.
이 아파트가 리모델링하는 동안 입주자전원이 유명 호텔(*일박에 최하 $200)에
무료로 수개월동안 있었다. 저녁식사엔 와인과 맥주가 첨가된다.
와인 마시고 또 맥주마시고 공짜라 맥주에 와인섞어 또 마셔, 한국할비 비틀비틀 .
때론 고함도 친다. 신사 숙녀들의 긴 줄에 새치기하거나 " excuse me" 않고 줄을 자주 행당하는 할매.
지즈가 없다고 "지즈" "지즈" 큰소리로 왔다갔다 재촉하는 할매,
저녁을 먹고나서도 접시에 수북히 음식을 가지고 나가는 할매, 등을 보고
A여인이 "저꼴 ! 한국인 망신살이 뻗혔다" 나도 동감이다. 꽉, 해주고싶다.
우리(A여인과 아내)는 매주 2번 헬스크럽의 온탕에 간다. 빈자리있어 동행을 원하는 70대의 미망이 B(전직 교장영감님), C(전직 장군영감님) 도 오늘부턴 합승한다.
대가 센 D할매씨는 자리가 없어, 사절했다. 건강하고 멀청한 영감님을 양로원으로 내쫓아버린 사연을 들어본다. 한국에서 밤에 여자를 대리고와서 별실에서 잤다,
그이유로 부부방사(房事)를 거절하자, 화 내며 발로 아랫배를 밣아버려 병원에서 오랫동안 고생한 한(恨)풀이 란다. 황혼이혼의 이유이다.
모름지기 남자들, 황혼이혼을 안당려면, 미국 모범남성처럼 하루에 3번이상
"아이 러브 유" 를 해야할 것같다.
또 한할매도 자리가없어 사절했다. "손자가 다 커서 딸내집에서 필요없다고 쫓아버려, 마음속 울며 온 노인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보니 세상에 이렇게 편하고 좋은지를 미처몰랐다. 더 일찍 올것을! 딸네집에선 서서 밥먹었다,,,,,,,"
내차는 동쪽으로 달린다. 전방 새벽 하늘에 가늘게 하현달이 빛나고있다.
연장자인 A여인이 "이달 음력도 다되여가구나" 했으나 화제는 곧 바뀐다.
B할매씨 왈 "옆방에 남동생라면서 출입하는데, 밤엔 침대가 크게 흔들려,
벽에 귀를 바짝 붙여 엿들었다" 고, 환희에 겨워, 교성(嬌聲)의 할매의 외침,
"아이그, 나주거 주거, 나주거 아이크 !" 를 거칠은 숨소리 섞여, 실감나게
묘사 해. 모두를 웃긴다. 멋친 B할매씨를 '백 미러'에서 나는 다시 본다.
좀 더 젊었으면 한다.
50대의 불법체류자와 동거하기시작 한 E할매씨의 이야기 이다.
A여인 왈 " 좋은 일, 하는것이요. 남자영주권 따게 해주니."
나는 '결국은 남녀의 일' 응큼하게도,
"시원하게 등을 긁어드릴까요?" 뺨 얻어맞을까봐 말못한
A여인의 속내를 타진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아주머니도 생각 있어요?"
"좋은 일이니, 나도 하지요"
"의장결혼이 많아서, 요즘은 사실 조사 온답니다. 함께 자는지? 말입니다"
"그렇면 싫어, 난 안해"
'A여인의 등긁어주기'는 단념하게 된다.
"난 해요, 아저씨, 소개해주어요" C할매씨가 소리 처. 모두 웃는다.
난 웃으며 되묻는다. "무엇을 한다는 것입니까?"
"새끼 만들기요" 모두가 또 웃었다. .
산전수전을 다 겪은 용사의 표현이 솔직하다.
소개 해주고싶지만 C할매씨는 시민권자 아닌 영주권자라 자격이 못된다.
시민권 시험은 60몇살,15년이상 거주자는 통역 통해, 한국어로 볼 수 있다.
통역이 "미국 대통령 이름은요?"
시험관이 할매의 입을 주시한다. "고순애" 에 불합격 됬다..
할매씨 자기 이름을 부른것이다. 재차 시험때 합격하셨다.
나와 아내는 나이는 해당되지만 15년이 못되여 할수없이 영어로 본다,
예상문제집 100문항 중에서 10문제가 출제된다해서
20문제만을 골라서 달달 외웠다. .
1대1의 시험이다. 시험지를 받았다. 출제10문제가 적중 해. 자신있다.
10문제를 소리내어 읽고 답을 발음하는 형식이다.
#1, When do we celebrate Independence Day? "쥬라이 퍼"
(*이하는 영문타자하기 싫어서)
#2. 미국의 현 대통령의 이름은 무엇임니까?
#3. 성조기엔 별이 몇개 있습니까? (#4~#10 생략) 이정도의 수준이다.
밭아쓰기는 한문제, "나는 파랑색 차를 운전 합니다" 였다.
아내의 밭아쓰기는 " I go to ma.... (*마겟)." 막히자, 바로곧
"bank" "I go to Bank" 로 바꾸어 주곤, "You are Pass " 60점이상이 합격 란다.
(*시민권을 딴 우리는 막내아들을 불렀다. 손녀는 3년후에 간호대학에
아래 손녀는 초등학교 5학년인데 영어를 나불나불 여우처럼 한다.)
내 은색차는 헬스크럽에 도착했다.
A여인이 "오늘은 열다섯개의 신호등에 한번도 안걸려 빨리 왔다" 했다.
문은 약3,4분후에 오픈 됬다. (*난, 수년 다난 이길의 신호등이 몇개인지 모른다)
헬스크럽의 온탕에 세차게 물이 내뽑은 곳에, 어깨,등, 허리를 대면 지압 받듯
아주 기분 좋은 데, 자리 잡기가 쉽지않다.
오늘은 노리고 있던 자리를 쨉싸게 차지하는데 성공, 좋아한지 1분도 채 안되여
A여인이 찜질방에서 먼저 나와 이곳 온탕으로 들어 온다.
눈이 맞아 "이리 오세요" 손짓을 보낸다. "아저씨가 그냥 하세요"
"난 수영을 허려고요" 먕보의 명분을 거짓으로 댔다.
키가 작어 목부위까지 차는 물을 두손으로 혜치고 힘들게 오셔,
도와드리려고 내민 내 두손을 꽉 붙잡았다. 부두럽고 작은 손이다.
힘끝 끌어 당겼더니 어렵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앗 !
내몸이 여인쪽으로 끌려가 어처구니 없이 지남철처럼 찰가닥.
수영복은 입었다 해도 여인의 몸과 이상한 모양새로 맏닿아버렸다.
깡마른 마누라에서 느껴보지 못한, 풍만한 여자의 육체를 감지한.
버릇없는 내새끼가 좋아서 불끈 불끈 거린다. 순간,
70대의 주름얼굴에 홍조(紅潮)를 띠고, 수즙은 기색이
역력 해 나도 황당하고 대단히 죄송스러웠다.
키는 작아도 남자 채중보담 무거운 것이 입증된 무학의 여인이,
물리학의 제3법칙 반작용을 알 리 없고,
'갑자기 안고 더듬었다' 고, 계획적인 추행으로 오해 한다면.
참으로 나는 어굴하다. 사실은 내가 끌려간 피해자인데.....
다음에 그런 기회가 또있어 한손은 가를 붙잡고 한손만 내밀었지만,
오지않고 그자리에서 눈감아버렸다. 추행 상습자로 나를 경계 한다..
온탕욕을 마치고 나온 여인들은 청결감을 발산하면서 온몸이 달아오르고있다.
"3층 어저씨, 우리가 여자로 보여요?" C여인이 묻기에
'호박꽃도 꽃은 꽃이지요"
"난 해주는 사람만 있으면, 지금라도 하겠다" 농담은 아닌것 같이만
난 싫어. "시민권만 따세요. E할메처럼 절믄남자가 올것입니다" 해준다.
귀로에 한국인의 가게에 들려 도너츠와 모닝커피를 마신다..
호박꽃들은 말 만든기를 좋아하고 질투도 잘 한다.
별명이 교수부인 왈
"아저씨, 아주마(아내)한테 너무 잘 하지마세요, 여자로써 질투 해요"
기가막인 소리를 듣네, 영어공부 다니는 마누라의 점심으로 김밥을 만들어
귀로의 차안에서 먹도록 했다, 마누라도 해오지말라 하지만
할 일 없어 소일꺼리로 김밥말기가 재미있어 하는 내 짓을 가지고 질투한다니...
동승하고 나누어먹은 여자가 발설 했다.
말 만들기에는 8층할매와 3층할비(*내친구)의 스캔들은 최고의 말들이 나왔다
"할매, 허리가 빠쩠다" "남자물 먹고 할매 예뻐젔다"
미국할매씨도 많지만 프라이버시는 일절 '노-탓치' 이다.
눈총, 말총,의 집충 포화를 잘 견디어 "내인생 내가 산다" 고 나에게
실토하던 8층할매, 모할매가 딸에 밀고? 자식망신 시킨다는 딸에
"지옥에 떨어저도 괜찮아 !" "지옥에 떨어저도 좋와 !"
백발 날리며 무서운 얼굴로 결사 대항하고 버티던 할매씨,
결국엔 딸네집에 끌려 나갔다. 별명이 된장였다.
얌체.비시리,흔들이, 꽃, 깡통, 동대문 등 게신다.
어떤 호박꽃은 바닷가 드라이브의 권유를 받고, "눈물 나도록 고마워,
뜻은 있지만, 남눈이 무서워서 도저히 못나가겠어요" 했다.
(*나와 연관있어 기회있으면, 쓰려고합니다.)
A여인도 혼자서 내차에 탄적은 없었다.
나와 A여인과의 물속에서의 포응은 끝내 소문나지않아 다행였다.
우연한 사고였지만 소문은 둔갑한다. 그래서 무섭다.
내가 응급 입원하고 심장 시술을 받고 1주일만에 집에 돌아온 날.
A여인이 헐레벌레 함박웃음으로 찾아와 누가 먼져 할것 없이
우린 방한가운데서 미국식으로 뜨겁게 포옹을 했다.
"아저씨를 다시는 못볼줄 알았다" 여인의 눈물을 보았다.
A여인은 시름시름 앓다가 두문불출. 한국의 딸이 자기부담으로 동거 가정부를
보냈다. 가정부는 젊고 인물도 좋아 2층의 홀래비가 반해버려, 같은층의 T할매가
중매에 나서 "미국에서 영주권을 따는 좋은 기회" 라고 비밀로 괸다는 소문을 듣고,
격분한 나는 T할매를 찾아가서 "무슨짓을 하는것이요" 라고, A여인의 보호차원
에서 따젔다. "금시초문, 자기는 모르는 일" 라고, 딱 잡아띤다. 여하간 중매만
안하면 된다. 그런후부터 홀레비는 나를 외면한다.
99%까지의 성사를 방해 했다고. 외면해도 괜찮아 ! 젊은 60대의
해적선장같은 녀석은 15년거주의 고참인 80 다 되여가는 내 안중엔 없다
A여인부터 아저씨와 멀어저 섭하다는 말씀을 듣게되었다. 아저씨 드리라고 센배이와 설탕과자 몇개를 흰종이에 싸서 마실꾼 모르게 아내를 통해 여러번 보내주셨다.
어느날 전화로 "TV가 고장났오, 화면이 안나와요." 하셔
기술없어 자신없이 아내와 함께 올아갔다.
TV앞에 요를 깔고 앉아게시는 쇠약해진 여인을 보고
무릎을 꿇고 포옹 해드렸다. 진작 문병 못와 죄송하다고 사과도 했다.
"아저씨를 보고 싶어지면 또 고장 내야겠다.ㅎㅎㅎ"
고의로 했는지 몰라.(경솔한 추측이지만)
전기선을 정검, 빠저있는 플러그를 꽃았다. 그것뿐이다.
드라마 화면과 지금 흐르고있는 노래가 나왔다.
마실 온 할미들이 박수를 치며. 내가 큰기술자란다.
일주일전, 호흡곤란과 혼수상태에 빠져 응급차에 실려갔다. 다음날 눈을 뜨셨다는
소식에 절대 밤운전 않은 내가, 억수같은 비의 밤길을 급히 차를 모랐다.
초첨있는 눈동자 같아 손을 붙잡고 "나 누군지 아시겠어요"
귀에 입을 대고 크게 소리쳤다. 순간 고개가 위아래로 움직인것 같아
나는 기뻤다.
택일도 잘하셔 정월대보름날 천수를 다하시고 영감님과 젊은나이에 먼져 간
따님과 함께 둥근 보름달을 처다보고 계시겠지요.
그러나 저는 허전합니다.
60후반의 내 인생의 너무나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가셨기에 말입니다.
마즈막 모습을 이세상에서 감추실때에 나와 아내는 흙을 뿌려 드렸답니다,
좋은 이웃, 기막힌 인연였읍니다.
'저를 곱게 보아주셔' 감사할 뿐이옵니다..
유언으로 남겨주신 오동나무로 된 일제 설합장을 얻어가지고
이젠 딸네집 가까운 노인아파트로 이사를 갑니다만
영영 당싱을 잊을 수 없을것입니다.
꽃 들고 또 장미공원(Rose Hill)에서 뵙겠읍니다.
'3층 아저씨' 가.
- y,or님 추모글 -
첫댓글 좋은실화 감상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재미있네요 잘보고갑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