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Weekly/ 하나증권 최정욱, CFA]
안녕하세요. 하나증권 최정욱입니다.
11월 둘째주 은행업종 주간동향 보내드립니다.
★ 은행(Overweight): 모멘텀 소강상태지만 상대 매력은 여전
▶️ 은행주 초과상승세 전환. 급락에 따른 리바운딩 외에도 트럼프 당선 기대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데 주로 기인
- 전주 은행주는 2.3% 상승해 KOSPI 상승률 0.7% 대비 초과상승. 지난주 은행주 초과상승의 배경은 1) 전전주에 은행주가 크게 급락해 반등 성격이 일부 있었던데다 2)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미국 은행주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센티멘트 개선 영향도 일부 작용했기 때문으로 추정. 트럼프 당선 기대 등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미국 외에 일본 은행주들도 급등하고 있는데 일본 은행들의 주가는 지난 8월초 급락분을 대부분 만회해 다시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임. 또한 사실상 미국 금융주 규제 완화와 국내 은행주와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지만 글로벌 규제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경우 한국도 언젠가는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정도는 충분히 가능
- 외국인은 KOSPI와 은행주를 각각 1,260억원과 1,080억원 순매도해 2주 연속 은행주 매도세가 다소 컸던 반면 국내 기관은 KOSPI와 은행주를 각각 3,350억원과 840억원 순매수 중. 은행들의 밸류업 공시 이후 외국인 롱머니의 후행적 매수세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롱머니의 유입은 다소 더딘 반면 홍콩☞싱가폴 등 아시아계 자금의 차익실현 매물로 외국인 순매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 3분기 결의한 자사주 매입은 신한지주를 제외하고는 아직 미시작. 대형은행지주사 연말까지 수급 개선 영향 기대
- 은행들이 3분기 실적 발표시 결의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은 신한지주를 제외하고는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는 상황. 신한지주는 총 4천억원 규모 중 연내 2,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예정되어 있는데 10월 29일부터 매입을 시작했으며 전일까지 1,800,000주, 약 990억원 매입을 완료한 것으로 추정. 따라서 약 1,500억원 내외의 물량이 남아 있음. KB금융의 경우는 2분기에 결의한 4,000억원의 자사주 취득이 11월초에 완료된 상태로 추가 결의한 1,000억원은 조만간 시작될 예정. 연내 모두 매입할 것으로 보임
- 하나금융의 경우도 3분기 실적 발표시 결의한 1,500억원이 아직 미집행 중이고, JB금융은 2분기 실적 발표시에 결의한 300억원의 자사주 중 전일까지 522,645주, 약 260억원을 매입해 약 40억원 가량이 남아 있는 상태임. 따라서 연말까지는 대형은행지주사들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됨
▶️ 주주환원율이 계속 확대될 경우 배당재원 확보 측면에서 그룹 CET 1 비율 외에 은행 CET 1에도 관심 기울일 필요
- 은행지주사들이 밸류업 공시대로 주주환원율을 크게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RWA 관리 및 CET 1 비율 개선 여부가 가장 중요하고, 2차적으로는 배당재원 확보 여부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 현재의 배당가능이익에는 문제가 없지만 주주환원율이 계속 확대될 경우 은행지주사 배당재원이 소진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자회사들로부터 배당을 높게 수취할 수 있을 지가 중요해질 수 있음. 따라서 그룹 CET 1 비율 외에 은행자회사들의 CET 1 상황에도 같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
▶️ 시가총액 비중 큰 업종 중에서 주도주가 새로 나오지 않는다면 모멘텀 소강상태 하에서도 초과하락할 가능성 낮다고 판단
- 밸류업 공시가 마무리되면서 내년 2월 결산 시점에서의 주주환원율 확대 현상 확인 전까지는 관련 모멘텀이 소강상태에 진입할 수 밖에 없는 시기. 따라서 아시아계 외국인 자금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는 양상으로 보임
-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은행주의 매력이 크게 약화될 공산은 크지 않다고 판단. 지금까지 은행주가 시장대비 크게 초과상승한 이유가 밸류업 모멘텀이 컸던 측면도 있지만 은행주 비중을 축소하고 대체 매수할 업종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던 점도 작용했기 때문임. 따라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업종 중에서 주도주가 새로 나오지 않는다면 모멘텀 소강상태 하에서도 은행주가 KOSPI를 초과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
▶️ 금주 은행 주간 선호 종목으로 하나금융(매수/TP 82,000원)과 BNK금융(매수/TP 12,500원)을 제시
리포트 ☞ https://bit.ly/3AB6tg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