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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이렇게 글을 쓰게 될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저 같은 사람도 취직이 된다는 희망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이렇게 제 글을 시작하려합니다. 저는 현재 28살(친구들은 29살)인 대한민국 건장한 청년입니다. 간단하게 제 스펙을 알려 드리죠
건국대 충주캠퍼스 영문과 졸업 08년 2월 / 학점 3.51/ 토익 745(8월달이 만료네요..) /오픽 IM/
학교 연구실 조교 활동(08년 3월~09년 8월) /동아리, 동문회, 학 과대표.../
취업활동 전적 1승!!!! 7무 192패
(서류통과는 무로 지칭했습니다.)
서류통과-GS리테일(08년 하반기), 농협 6급(08년 하반기), 해태제과(09년 하반기-1차면접 통과), 한국석유공사(09년 상반기), 아모레퍼시픽 방판인턴(09년 하반기), 한국국방연구원인턴(10년 상반기), 한국공항공사 청년인턴(10년 하반기-최종합격)
정말 제 스펙은 이게 다입니다. 그 흔한 자격증도 없고요. 아 한 개 있네요. 전 국민의 자격증 “운전면허증”ㅋㅋㅋ
취뽀에 저질 스펙이라고 소개하시면서 글을 올리시는 분들의 내용을 읽고 있으면 화려한 스펙인데 왜 저질이라고 하실지 참 의문이었습니다.
여튼 저의 구직활동은 이 스펙을 가지고 시작을 하게 됩니다. 08년 6월 여름 방학 때 학교 지원으로 동유럽 탐방단에 가는 경험을
하느라 인턴, 취업활동 생각도 안했습니다. 4-2학기에는 졸업토익을 준비하느라 공부하고 아르바이트 한다고 다른 것은 신경도
안 쓰다가 12월에 드디어 취업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당시에 토익 점수가 상당히 안 되어 대기업은 꿈도 안 꾸었지요. 그러던 날 교수님의 추천으로 연구실에서 연구보조로 근무를 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진지하게 취업 준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서류에서 줄줄이 탈락 그나마 합격한 서류는 인적성에서 탈락하는 패배를 맛봅니다.
그렇게 이력서를 한 장 두 장 써 모으다 보니 어느새 200장이라는 숫자가 달성되었더라고요. 이 중간에 MBC 일자리가 미래입니다하 라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프로에 나간 적이 있어요. 물론 100장이라는 이력서를 쓴 특이성을 가진 취업준비생으로 인터뷰도 했고요.(진짜 면접때보다 더 떨려 죽는줄 알았어요....)
이 후 09년 8월에 조교를 관두고 취업에 올인하게 됩니다. 09년 하반기에는 아무런 것도 없이 토스 공부하고 삼성LED에 지운 싸트에서 시원하게 물먹고 다시 10년 상반기를 노리게 됩니다. 그렇게 10년 초가 되어 스터디 그룹에 함께 참여 하면서 취업을 준비하지만 눈물만 날뿐이었죠. 그러다가 한국국방연구원에 청년인턴 면접을 보러 가게 되었어요. 하지만 여기서도 어김없이 과감히 탈락을 해주는 센스를 발휘하게 됩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등록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난관에 부딪혀 아르바이트를 하였죠. 지금 대림산업의 모델하우스에서 계약서 관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에 대해 잊고 지낼 쯤 한국공항공사 청년인턴 채용 공고를 보았지요. 하루밖에 없는 시간에 모든 서류를 준비하고 지원을 한 뒤 까맣게 잊고 지내던 어느 날 면접을 보러 오라는 한 통의 전화. 정말 이 기회를 붙잡아야 된다는 생각뿐이었죠. 결국 면접에 합격하여 6월 30일에 청년인턴 계약서를 작성하러 갑니다.
두서없이 긴 글이 되어 버렸네요.....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좋은 직장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좋은 일입니다. 다만 그 일이 자신의 꿈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는지 한 번 생각을 해보세요. 저도 200장의 이력서를 보면서 정말 단 한 번의 합격이지만 제 어릴 적 꿈이었던 파일럿과 가장 가까운 꿈이라는 것에 마냥 즐겁고 행복합니다.
청년인턴이라는 10개월 계약직이지만 10개월 뒤의 일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겠지요. 전 다시 꿈을 꾸려 합니다. 인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영원한 공항공사인이 되는 꿈을요.
저 같이 초저질, 어디 명함도 못내미는 구직자도 취업을 했습니다. 언제나 희망을 잃지 마시고요. 단 하나 자신의 꿈에 대한 끈은 절대 놓지 마세요. 결국 그 꿈이 자신의 미래가 되는 것이니까요.
우앙- 화이팅하세요~!!
마음에 와닿네요....후아....정말 축하드립니다.
축하해요
축하드립니다
힘내세요!!
대단하시네요^^
ㅎㅎ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열심히도 하셨고 운도 따라주신듯~ㅎㅎ부러워여
후~~ 일단 축하드리고!! 많이 부럽네요~ 저도 제발...ㅋㅋ
축하드립니당
축하드립니다~ ^^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우와 정말 열심히 하셨네요 ㅠㅠ축하드려요!
축하드립니다^^
끝에 말이 너무 멋지시네요, 꿈을 잃지 맙시다!
진짜 멋있어여.....감동
정말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
축하드려요~~
정말 눈물나는 사연입니다..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