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늘도 홀로 깨어있는 새벽입니다.</P>
<P>사실 소주 1/3병 마셨습니다.</P>
<P>술은 쉽게 잊게 해주지만... 너무 의지하게 되서 싫어요.. 정말 안마시고 싶은데 말이죠.</P>
<P>낯선이분들 만난지도 벌써 몇년이 훌쩍 지났네요..</P>
<P>음악적 취향이나 저변지식을 따라갈 순 없지만</P>
<P>제겐 늘 오랜친구처럼 친근한 분들입니다.</P>
<P>처음 만나던 날 조금은 놀라셨을 제 모습에도 아무 거리낌 없이 편안하게 대해주시던 모습에서</P>
<P>제가 많이 좋았나보죠.. 실은 낯선사람들의 팬까페라기 보단 그냥 낯선사람들 이라는 이름을 가친 친목같아요.</P>
<P>친군한 분들에게서 요즘 전해지는 잡다한 소식조차 없어서 참 허전하네요.</P>
<P>6월 동생이 결혼식을 올리고 난 후, 아니 그 훨씬 이전부터, 어쩜 작년 낯선이 정모 했을 때부터</P>
<P>친구들을 만나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P>
<P>물론 제가 선택한 거예요.. 홀로 강해지기 위해서..</P>
<P>오늘도 10년동안 계속 반복해온 고민으로 마음 약해지고 말았습니다.</P>
<P>그래도 지금은 꼭 이루고 싶은게 있기에. 나만 스토킹 하는 예쁜 야옹이가 있기에</P>
<P>몇년전 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 그래도 다행이라 여기며..</P>
<P>10년 전 처음 병원 침대에 누워 제가 이렇게 되었다는 것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걸 알았을 때</P>
<P>이렇게 긴 시간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P>
<P>어쩜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할 삶의 무게이겠지요..</P>
<P>느낀 것도 생각한 것도 많은 시간들..</P>
<P>평생 흘려야 할 것 같던 눈물을 다 뽑아내 버린 10년..</P>
<P>오늘도 소주 마시면서 생각했습니다.</P>
<P>난 내가 참 불쌍하다고..</P>
<P>내가 참 밉다고..</P>
<P>내 몸 하나 건사하기가 이렇게 힘든 내가 싫다고..</P>
<P> </P>
<P>그래도 내일 아침 눈을 뜨면</P>
<P>땀을 씻으려 샤워를 하고 여느날과 같이 책을 펴고 문제집을 풀고 있겠죠.</P>
<P>그렇게 다시 오늘의 절망을 딛고 내일을 살아야겠지요...</P>
<P> </P>
<P>술김에.. 답답한 마음 주절거려 보았습니다.. 깊은 밤 편히들 주무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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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야옹님~~ 화이팅하세요오~~!!! ^^
힘 내세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덩어리들(?)"을 하나씩은 끌어 안고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최근 문제 출제를 학생들에게 숙제내준적이 있습니다. 문제풀기보다 더 힘들어하던걸요. 내가 지금 풀어야하는 문제 뒤에 무엇인문제인지몰라 헤메야할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날 보단 지금이 낫지않을까요?
맞아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픔들이 훗날 더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기쁨이 될 날도 있겠지요.. 그런데 미디어법 날치기 상정..아, 쟤네들은 답이 없네요..
여기 일본은 거의 고양이들의 낙원이더군요.. 기운 내세요! 조만간 한잔 거하게 하죠 우리!!!!
아 일본말고 미얀마는 거의 고양이들의 세상이던데요.. 하다못해 거문도라도 가고싶은..;
개인적으루다가 개보다 고양이가 더 좋아지기 시작했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군요...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