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大 밀집 원주 흥업면 대학타운 추진
시 설명회서 주민 의견 수렴
진행여부 이달 내 최종 결정
국내에서 유일하게 면(面) 지역에 3개의 대학이 밀집한 흥업면 일대에 대학타운 조성이 추진된다.
원주시는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한라대,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등 3개 대학이 몰려 있는 흥업면의 숙원사업인 대학타운 조성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14일 흥업면다목적복지센터에서 관련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대학타운 조성 개발계획수립안을 마련했으며 주민 의견을 수렴, 이달 안에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사업 예정지는 흥업면 흥업리 하나로마트 인근 자연녹지 부지 7만8,224㎡다. 시는 444억원을 들여 새로운 유형의 흥업지구 맞춤형 대학타운인 '흥업청년특별지구 π-CITY' 조성을 구상 중이다. 3개 대학이 어우러질 수 있는 위치에 메인광장을 조성해 공원화하고 광장주변으로는 상업·교육·문화·산학협력 중심지구를 만든다. 이를 통해 학생들을 위한 공동캠퍼스 개념의 시설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거단지를 조성, 인구유입에 대비하고 교육특화도시 이미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흥업면은 신원주 역세권 개발과 원주역 이전 개통 등에 따라 소비상권이 대거 이동하면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됐다.
신창섭 시 균형개발과장은 “특색 있는 새로운 유형의 대학타운이 조성되면 대학가에 걸맞은 문화·예술활동 공간 확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학생은 물론 원주지역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지식특구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강원일보 2021.5.17 김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