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T 김록호]
Industry Research
링크: https://vo.la/HKgzRV
전기전자/휴대폰(Overweight): 연내 남은 빅 이벤트는 블랙 프라이데이
■ 리뷰 및 업데이트: 대선 마무리. 한국 종목들만 부진
코스피는 외국인이 11주 연속 순매도한 가운데 0.7% 상승 마감. 전기전자 대형주 중에서는 LG전자 주가만 상승했는데, 지수대비로는 모두 하회하는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었음. LG전자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조정이 일단락되며 안정권으로 들어섰음. 삼성전기 주가는 약보합 수준으로 마무리되었는데, 연말 재고조정 분기를 앞두고 주가 상승 및 하락 요인이 모두 제한되어 있음. LG이노텍은 실적 발표 이후 모두 연말까지 주가 상승 모맨텀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하락 여력도 크지 않다고 생각됨
코스닥은 개인이 2주 연속 순매도, 기관이 4주만에 순매수 전환, 외국인이 3주 연속 순매수하며 2.0% 상승.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주들 주가는 대체로 하락 마감하며 각각의 지수를 하회. 대덕전자만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했는데, AMD의 AI 가속기향 공급 가능 소식이 전해진 것이 주효했음. AI에 대한 수혜 여부가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 향방을 좌우했던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모멘텀에 대한 합리적 주가 반응이라 판단됨. 향후 해당 공급으로 인한 실적 상향 정도가 주가의 추가 움직임을 만들 것으로 예상. 심텍은 실망스러운 실적 및 연간 적자 전망 공시로 인해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했음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는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시현했음. Apple 주가는 1.8% 상승하며, 지난 주 보수적인 매출액 가이던스로 인한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음. 미국에서 AI 서비스가 개시되었고, 연내 영어권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주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됨. 연내 Apple 및 서플라이체인에 대한 투자전략이 유효하려면 AI 서비스에 의한 Apple의 주가 반등이 우선 되어야 함. Xiaomi 주가는 3.7% 상승해 3주 연속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음. 샤오미 차량에 대한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됨.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한 Taiyo yuden의 주가는 11.4% 하락했음
■ 전망 및 전략: 연말까지 밋밋한 흐름 예상. 저평가 종목들로 버티기
국내외 주요 테크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중. 일관성 있게 언급되는 부분은 양호한 AI, 기대 이하의 스마트폰/PC, 성장률이 둔화된 전장임. 스마트폰에 대해 긍정적 언급이 있는 업체들은 Apple 신모델 출시 효과를 누린 업체들임. 수요 부진이 일정 부분 예견되었고, 4분기 재고 조정도 정해진 수순임. 3분기 실적 이후에 4분기 실적도 가시화되었고, 올해 추정치는 충분히 조정되었음. 투자자들의 시선은 내년으로 향하게 될텐데, 아직은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함.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졌음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거나, AI 모멘텀이 기대되는 업체들로 선택지를 좁혀야 할 것으로 판단
LG전자의 4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주가 조정을 겪었음. TV와 VS는 무난한 실적 전망을 공유한 반면에 가전 부문의 보수적인 가이던스 때문으로 보여짐. 프리미엄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볼륨존 공략을 잘 해왔는데, 연말 재고조정 시즌에 대한 우려 때문에 보수적인 코멘트를 한 것으로 추정. 다만, 4분기는 계절적으로 중요한 실적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LG전자는 방어주 역할이 가능하다고 판단
삼성전기의 24년 4분기 실적은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해 컨센서스 하회하는 보수적 가이던스가 제시되었음.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며, 주가 역시 조정을 받았음.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되었지만, 연초 기대했던 눈높이는 하회했음. 2025년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주가는 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장기 비중확대를 고민할 수 있다 판단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했음. 카메라모듈에서 경쟁사 진입으로 인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이 기록될 전망. 경쟁 관계에서 변화가 생긴 상황이기 때문에 주가 측면에서 돌파구를 찾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판단. 다만,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AI 서비스 개시 이후의 판매량 동향 및 경쟁 관계 등을 업데이트하며 매수 타이밍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여짐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부진한 3분기 실적이 마감되었음. 메모리 수요가 HBM에 집중되면서 일반 DRAM 출하량이 기대보다 낮았기 때문. 4분기 실적 역시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해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음. 다만, 대덕전자는 AI 관련 모멘텀 발생으로 인해 주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
■ 일정 및 예정: 한국 11월 잠정 수출액(10일), 중국 스마트폰 10월 출하량
11일에 한국 잠정 수출액이 발표됨. 수요 기대감이 없는 상황에서 MLCC, 기판, 카메라모듈 등의 데이터 확인이 어느 수준으로 버티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음
발표일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근 2주 내에 중국 스마트폰 10월 출하량 확인이 가능할 수도 있음. 11월 광군제 준비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재고조정이 필요한 만큼 출하량은 제한될 것으로 추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