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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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수) 미국 증시는 지난주 후반부터 이어진 증시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으나, 잭슨홀 미팅 경계심리, 유가 상승, 미 국채 금리 상승 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한 채로 마감(다우 +0.18%, S&P500 +0.29%, 나스닥 +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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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잭슨홀 미팅, 유로화 약세 문제 등 매크로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해 주요국 증시들은 금주 들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
또한 기술적인 관점에서 한국, 미국 모두 중기 추세상 저항선(ex: 200일선, 20주선 등) 돌파 시도 역시 주중에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모습.
결국 지난주 후반 7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시장 불안이 촉발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잭슨홀 미팅 이후 단기적인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
현재 CME Fed Watch 상 9월 FOMC 75bp 인상 확률(60.5%, 1주일전 40.0%)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은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해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이 유력.
그러나 주가는 현상이 아닌 기대(or 예상)에 따라 변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잭슨홀 미팅에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연설을 할 시에는 증시에서도 재료 소멸 인식으로 받아들이면서 주가 복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
물론 예상보다 매파 색채를 더욱 강화하면서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불안감이 출현할 수 있음. 하지만 24일 공급난이 인플레 최대 원인이라고 지적했던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발언에서 추정해볼 수 있듯이, 뉴욕 연은의 전세계 공급난 지수는 ‘21년 초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유가의 경우, 최근 사우디의 감산 발언 등으로 95불대까지 상승했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유럽,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도 경기 모멘텀 둔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
따라서 상기 언급한 공급난 및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경로 유효, 경제 성장 훼손에 대한 민감도 증가 등을 고려했을 때,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 시그널이 최근 가격 조정을 통해 반영하고 있는 수준 이상으로 강화될 가능성을 낮게 가져갈 필요.
금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반등, 원/달러 환율 하락,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나, 잭슨홀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
또한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0.2%)가 게이밍 및 PC 시장 부진 여파로 어닝 쇼크를 기록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반도체 등 국내 IT 업종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할 수 있음.
다만 엔비디아는 8월 잠정실적을 통해 이 같은 분기 실적 부진을 예고함에 따라 주가에도 상당부분 반영이 되어 왔던 만큼, 해당 주식 및 국내 관련 IT주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
한편, 금통위에서는 원/달러 환율 급등, 미국 금리인상 문제 등에도 25bp 인상이 컨센서스로 형성된 상황임을 감안 시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은 총재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코멘트 변화에 주목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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