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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낙엽이 지는 날. 아파트를 지나 원래 살던 집을 구경하러 가려는 찰나 한 경찰을 만났었다. 그 경찰은 나를 보고도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아까 인사했냐면서 묻는
이해할 수 없는 어른이였다. 내 나인 이제 16살이 되었고, 나도 곧 고등학생이 되니까 꾸며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 채 옷도 갖추어입고 쇼핑을 하러 나왔다. 쇼핑하러 가려는데
면상이 상당히 큰 아저씨가 보이기에 난 놀라서 쓰러질 뻔 알았다. 진짜 소스라치게 생겼다 꼭 누구 가둬서 가두는 걸 보여주려고 하는 사람인 것 같았다. 사람은 아니겠지만 별
신경 안쓰기로 했다. 그리고 주윌 둘러본 채 무엇을 해야할까 궁리에 빠졌다. 노랫소리도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내 귓전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질 않았었다.
우선 상의와 하의 옷벌을 여러개 사고 화장품과 핸드폰을 구입한 채 바로 나와 바로 옆에 붙어있는 미용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가다가 아까 봤었던 그 경찰이라는 아저씨가 보인다. 그래 아저씨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다 하여튼 나타나더니 아까부터 TV라는 소릴 자꾸 내고 있는 것이였다.
나는 왜 그럴까 하고 거기에 가까이 다가가볼까 했었어도 못다가간다. 사람들에 둘러쌓여서 잘 쳐다보지도 못하겠는 걸 가까이 가보려고 하지도 않는 내가 참으로 불쌍한 것 같았다.
하여튼 머리까지 꾸미고 방학이니까 집으로 돌아와 바로 TV를 누운 자세로 켯다. 그랬더니 뉴스엔 그 아저씨가 살인자라고 하는 것이였고 그 여자까지 죽이려고 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수갑이 채워져서 끌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바로 뉴스를 꺼버리고 냉장고 앞으로 다가가 콜라를 들어 콜라를 쭈욱 들이마셨다. 얼음까지 넣어서 마시니까 참 시원했다. 그러면서
컴퓨터 앞으로 다가와서 내가 좋아하는 듣고 싶은 노래를 켜보니 힙합과 랩들이 나를 반겨주고 있었다. 냉장고나 가스레인지나 하도 오래 되서 바꿔야 할텐데 언제 바꾸지?라고 생각만
하면서 몇날 며칠을 놔뒀더니 냄새가 심각하게 난다. 냄새가 얼마나 나는지 미칠 것만 같았다. 그래도 비싼 돈 주고 샀으니 아껴야 되겠다고 생각한 채 냅뒀다.
그 때 때마침 전화가 울리고 내 친구일 것 같아서 아주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살아있었구나? 너 내가 잡혀간 걸 봤다는 거야? 내가 잡혀갔을 것 같아? 널 죽이려고 찾고 있었는데 잘 됬지, 난 널 죽이러 왔어. 넌 이제부터 내 꿈 속에 빠진 거야.
빠져나갈거면 빠져나가봐."
"예!?"
순간 놀라서 심장마비라도 걸리는 줄 알아서 어떻할까 망설이면서 괜한 손톱만 깨물고 있었다.
"들어오실래요?"
"멍청한 년 니가 그렇게 머리 써서 그렇게 말하면 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줄 알았어? 니 상황까지? 내가 널 가만히 놔둘 것 같아!?
내가 싸이코패스라는 걸 몰라서 널 안죽이는 척 해서 있으면 니가 날 피해서 도망가겠다는 생각을 했단 거 아니야? 넌 여기서 빠져나갈 수 없어.
웃지마 알고 싶지않으니까."
"아저씨."
"언제 봤다고 아저씨야? 넌 저 하늘에 살려달라고 애걸복걸 하면서 빌기나 해 죽을 준비나 똑바로 하든가."
"잘못했어요."
이 새끼가 나도 가만 있자 하니까 기어오르네 나이만 먹어가지고 살도 돼지처럼 쪄가지곤 말도 못알아듣고 소리 하나 모르면서 귀머거리같은게 언청이가 말도 벙어리면서
말은 참 잘하네 어이가 없어서. 진짜 죽고 싶나.
혹시나 싶어서 진짜 문이라도 따고 들어올까 싶어 칼을 들고 침대 아래에 숨겨놓았다. 어쨌던 쉽게는 못열을 거라고 생각을 해놓고 침대 위에 드러누워 잠을 청했다.
시간이 30분 쯤 지났나, 30분 동안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아직도 문을 만지는 소리가 들렸다.
"꿈이면서 그렇게 게으르게 있으면 쓰나 내가 경고하고 주의를 줬을텐데 내 꿈이였다고 넌 여기서 빠져나가야 할 방법을 알았어야지 그렇게 잠만 자고 있으면 쓰냐.
기다려봐라 죽여줄테니까. 피 흘리고 그렇게 고통 받아가면서 너가 죽는 모습을 내게 보여주렴. 기대되는데 이거"
"미친놈."
바로 점퍼랑 통장만 챙기고 옆에 있는 창문사이로 몸을 던져 나왔다. 아래로 내려오니까 발에 약간 통증이 느껴진다.
어쨌든간 이 젊은 나이엔 죽을 수가 없어서 우선 내가 온 곳은 커피숍이였다. 커피숍에 들어오자마자 따듯한 기운을 느껴보니까 아무도 살아있지않은 것 같았다.
저렇게 독한 경찰놈에게 걸리다니, 이런 이건 진짜 아니네 어쩔 수 없다. 꿈 속이니까 사람이 없으니까 꿈만 깨면 될 거 아니야
내가 죽든 누가 죽든 희생만 해주면 꿈 속에서 깨어나서 살 수 있으니까 꿈만 깨면 되겠다.
'근데 어쩌지'
잠깐 망설이다 서있었더니 한 손에 총이 들려있었다. 총기가 보이자 무슨 생각을 해보았다. 이것도 꿈 속이라서 뭐 하나라도 잘못쓰면 진짜 꿈에서 죽는 거 아닌가 하고
긴장하고 있었다. 잠깐 나와서 얼굴만 빼꼼히 내놓고 몸을 밀어서 쳐다보니까 저 멀리서 뛰어오는 그 뚱땡이 경찰 아저씨가 뒤쫓고 있었다.
난 어떻게든 여기서 빠져나가려고 했다. 저 아저씨한테 붙잡혀서 죽고 싶지는 않았다. 너무 무서웠었다. 자꾸만 날 뒤따라오는 것 같아서 숨도 못고르겠으니까 너무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야!!!!!!!!!!!!!"
미친놈이 뒤쫓아오는 것 봐라, 나 한 번 잡아봐라 저 새끼가 지금 나를 잡아보겠다는 거야?
"메롱!"
그래 그냥 이 날을 내가 죽는 날로 정해두자. 그냥 포기하고 죽어버리는 거야 그냥 다 잊어버리고 생각도 하지말고 그냥 앞만 보고 지나쳐야겠다.
그냥 이 시련이 모든게 행복하고 기쁜 일일 거라고 생각하고 이렇게라도 웃어서 내 마음 달래고 저 경찰을 지워버리는 거야. 내 마지막 소원은 머리를 한 번 염색하는 것이었었다.
잠깐 먼 곳으로 몸을 피하고 잠시 하늘을 바라보니 아주 오래 전의 내가 기억이 나고 떠오르는 것 같았다.
아, 그게 바로 추억이란 말인가? 아무튼 지금 상황이 심각한 걸 깨달았으니 제자리로 돌아가지말고 아주 먼 곳으로 도망가야 될 생각만 하자. 하고 난 생각했다.
"약 먹어."
"무슨 약?"
"약을 먹어야 엄마를 만나러 가지 꿈 꾸고 있었냐? 무서운 꿈 꿨나보네. 야 이 약 먹고 너도 얼른 천국으로 올라가서 쉬어라."
"엄마요? 천국?"
"그건 그냥 꿈이잖아 꿈을 왜 신경 써 꿈을 신경쓰지말고 그거나 먹고 엄마한테 어서 가. 너도 몸이 허약해서 그런가 더 못살것 같은데, 꿈에서 이제 헤매이지 말고 엄마 곁으로 가서
천국에서 쉬어라. 그리고 니 옆에 곰인형 있지 그 인형 안고 자라 내가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가져."
"우리 엄마 어디 갔어요?"
"엄마같은 소리 하지마라 엄마같은 건 없다. 너네 엄마도 마지막에 너 놓고 갈 때 부탁한 것이 있어서 그러거든. 너한테는 전해주지말라더라."
"저 죽는 거예요?"
"슬퍼하지마, 엄마 만나러 가는 건데 슬퍼서 그래?"
"괜찮아요."
아무 표정도 짓지도 않고 듣고 있었는데 무슨 소리였는지 모르겠다,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그런데 내가 죽는다고? 경찰도 날 죽이지 않는 거야? 아직도 내가 꿈 속에 빠져있어서 그 경찰한테서 몸을 멀리 떨어트리고 어딘가로 갔어야 했던 거 아니야?
자꾸 신경쓰여서 의사를 자꾸만 부르고 싶었다. 그 때 마침 생각나는 건 내거 MP3였다.
그래 마음을 편하게 먹고 노래를 한 번 들어보자.
노래 듣다가 언제 잠들었나 시간을 보니까 1시간도 채 자지않고 일어났다. 그런데 이번에 정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정말로 꿈 속에 빠져서 그 경찰이 날 정말 죽일려고 나에게로
오는 것 같았다. 너무 힘들고 슬프고 무섭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러면서 점퍼를 입고서 병원을 나서려는데 비명소리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그 비명소리는 의사였었다.
"내 말이 들려?"
멀리서 바라봐도 한 눈에 알 수 있었던 건 저 많은 양의 피. 그리고 경찰. 이건 방심이였다. 이럴 수가! 진짜 꿈 속에 빠져서 죽어가면서 이러고 있었던 거였으면서 노래를 듣고
의사와 같이 있었다고? 미쳤구나 내가. 저 경찰 얼굴크기도 저렇게 커가지고 왜 자꾸 나를 쫓아와. 왜 나한테만 오는 거야 사람도 많은데 나같은 고아만 쫓아다니는 거냐고
아니지, 그게 목적이겠지 나이 어린 것들 잡아서 데리고 가서 죽여버리는 걸 즐기는 싸이코패스였겠어. 그럼 난 또 어디로 가야 할까? 의사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렸는지 동공도 풀려있고
몸도 그렇고 힘이 다 빠져있는 듯 싶었다. 나를 천국으로 보내주려는 은인이였을텐데, 그냥 이대로 두고 볼 순 없다. 어딜 가든 나도 꿈을 통해서 한 번 흉기를 찾아봐야겠다.
(순간이동)
그렇지, 내 손안에 흉기가 들어왔다. 이제 그 경찰이 있을 병원으로 직접 찾아들어가는 거야, 총기를 들고서 그 쪽에 가서 죽여버리는 거야.
"왔어? 잘도 오네."
"지금은 니가 먼저 죽을 차례같은데?"
"뭐래. 시끄럽고 너도 조용히 하고 저만치 떨어져."
"왜?"
"왜 같은 소리 한다 너도 그냥 여기서 의사처럼 죽어볼래, 너는 착하니까 좀 봐주려고 했더니 안되겠네, 버르장머리가 잘못들어서 그런지."
"난 엄마 아빠가 없이 자라서 그런 거야. 그리고 왜 죄없는 인간들을 죽여 그리고 인간도 구하지도 않는게 그 꼬라지에 경찰 의상입고서 그러고 돌아다니니까 좋냐?
사람 죽이면서 그 옷 입고 있으면 그 옷이 널 보호해줄 거라고 생각한거냐? 보호해줄 것도 없는게 난 이 흉기가 있지.
그리고 넌 뚱뚱해서 뛰지도 못하잖아! 돼지야 인정을 해. 너도 저 의사 죽였으니까 너도 똑같이 죽어야 할 거 아니야 안그래. 그래야 공평하지?"
"넌 생각좀 똑바로 해. 내가 경찰을 죽인 거지 내가 의사잖아."
!!!
"죽은 사람이 의사인데... 둘이 왜 저래. 그냥 나가야겠다. 의사는 자기꺼 뒷처리 하느라 고생 많겠고만. 빨리 이것 가지고 병원으로 찾아가야겠다."
"야 너 무슨 생각했냐?"
"생각 안했거든."
"생각하고 있다고 솔직히 말을 하던가 왜 말을 안해줘."
"알 거 없어."
그렇게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 처럼 그 자리에서 나와 병원을 향해 가고 있었다
택시 탔을 때 까지만 해도 아무런 소리 없이 있던 운전자와 있었었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어서 총기를 들고 있다고 막 신고를 하려는 것이였다.
진짜 미칠 것 같았다 화나서 왜 이렇게 나를 방해하는 종자들이 많은건지 피곤하지도 않나 다들.
괜히 울어볼까 하다가 그냥 총기를 버려두고 병원을 향해 들어갔다. 근데 이건 또 이런 일이 다 있나, 내 호주머니에 돈이 들어있잖아
그래 이건 꿈이였어!
나에게 행복해진 소식이 찾아온거지. 우리 엄마랑 아빠는 나랑 병원에 갔다가 이사를 하고 아파트에 가던 도중이였어. 바로 우리 집.
그래 우리 집이 기억이 나 우리 집으로 돌아가야 되겠다. 돌아가서 나한테 있었던 일 싹 얘기하러 가야겠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 나는 이게 꿈인가 보다 하고 바로 꿈에서 깰려는 노력을 했다.
꿈에서 깨려고 노력을 해보니까 꿈에서 깨어났다. 바로 제자리에서 기도를 했다. 겨울이라 그런지 많이 추워서 이불을 덮어 씌우고 보일러를 키우고 가만히 눈을 부치고
아까 꿈 꿨었던 내용을 떠올리면서 생각했다. 그런데 자꾸 이 자리에 누울 때 마다 왜 이렇게 지겨운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하도 지겨워서 못살겠다. 난 그렇게 마지막을 결심하고 추운 겨울 날, 해와 달. 잠깐씩 조금씩 보고 난 나만 아는 이기주의자라는 것을 알아서
난 짐승만도 못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냥 칼을 들어 손목을 그었다. 그렇게 난 자살을 하려 했다.
꿈이 정말 허무했다. 실제로라도 이렇게 잠깐이나마 숨결을 고를 수 있다면 후회할 것도 없이 후회하지 않았을텐데, 그걸 알기엔 나의 이 시간이 안타깝고
너무 늦은 것 같았다. 후회할게 없었을텐데.
모든 건 꿈이였었다.
모든게 꿈이였으니 나는 몇년 몇월 몇일에 어느 나라에서 다시 태어날까?
아니면 어느 세계일까?
꿈 속은 진짜 그 누구도 이해를 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나도 그만 내 자릴 정리해야 하겠다.
나도 미련 놔두지 말고 후회하는 소리 남기지말고 아무 소리 없이 이 곳을 떠나야겠다.
이런 꿈과 내 후회와 추억들을 간직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진짜 살인자는 나였기 때문이였다.
이런게 모성애인가?
내가 엄마와 아빨 죽여버린거야.
난 미친거야.
죽어야지.
잘 자라, 잘 가라, 나의 영혼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거야
영원히 날 찾을 수 없을 거야.
그렇게 모든 것은 영원히 내 마음 속에 담아두기로 했다.
이젠 나만 잊으면 될 것 같아 아주 조금은 아쉽고 인정하기도 쉽지는 않은 것 같고
조금 맘이 슬프지만 그냥 이 오늘이라는 사악하고 잔인한 내 마음과 나의
영혼이 오늘로써 하늘에서 잠재워지기를.
오늘도 밤하늘도 노래를 하고 별이 바람에 스치우고 바람도 나를 햇살처럼 반겨주는 것만 같은데
난 이 자리에 없었던 것이였다.
햇살은 너무 눈부신, 그 날의 겨울을 잊어야 했다.
정말 행복한 그 날, 이 날을 영원히 아직까지도 기억하는 내 숨결을, 알아버렸다.
나는 이렇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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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른쪽 글이 조금씩 잘려요ㅠㅠ
어 진짜 글이 조금씩 잘리내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