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초 월파탐사단 아이들과 동강중 청미프 아이들과 함께 두방산에 오르기로 한 날이다.
아침에 기택이가 전화를 해 마서에서 아침을 먹고 있는데 차가 복잡하니
차 가지고 얼른 오란다.
아이들 약속이 있다고 핑계를 대며 못 간다고 하지만 속은 편치 않다.
김창환 선생은 비가 많이 왔는데 괜찮겠느냐고 한다.
초등학생은 가온이가 엄마와 왔고, 은혁이하고 강유만 왔다.
급식실의 정 선생님이 용감한 모습으로 동참하신다.
학교버스가 왔는데 돌려보내고 내차에 다 싣고 용흥사로 간다.
이수일 양은미 이사님이 와 계신다.
느티나무 앞에서 소개를 하고 바로 오른다.
길이 가파라 간격이 금방 벌어진다.
은혁이 강유는 잘 가고 가온이도 쳐지지 않는데 오히려 가온이 엄마가 힘들어 한다.
이 양 두 이사님도 힘들다 하신다.
삼거리에서 숨을 고르고 귀절암으로 간다.
비가 왔는데도 물이 많지 않다.
몇은 다가오지 않고 온 애들에게 물을 마시게 떠 주고 나온다.
전망대에서 여자만과 득량만 고흥반도를 설명하고 사진을 찍는다.
정상으로 가는 능선에서는 아이들이 힘을 내어 잘 따라온다.
철없는 철쭉이 피어 있고, 구절초도 좋다.
일부러 바위 능선을 지나 절구바위도 건넌다.
정상에서 간식을 먹고 쉬게 하는데 중학생이 비조암까지 가는 건 어렵겠다.
충분히 쉬고 같이 코재에서 하산하기로 한다.
통행금지 능선을 지나는데 몇은 아랫길로 가게 한다.
코재에서 내려오는 길에 후미가 멀어져 기다린다.
독립가옥을 지나 내려오는 길에 밤이 많아 주워 정선생한테 준다.
중학생이 가야성에 짜장을 먹으러 간다고 하자 초등학생도 같이 간다.
온마을학교 예산에서 쓰기로 하고 난 중학교 김선생한테 계산해 달라고 한다.
나의 산행안내는 벌써 계획에서 어긋난다.
버드샘 총무가 오후에는? 저녁에는 올거지 하는데 어렵다고 한다.
목포 출장에서 돌아오는 바보를 기다리며 보성도서관에 들른다.
5시가 다 되어 돌아 온 바보의 차를 운전하여 광주로 간다.
내일 대간행에 참여하지만 얼굴보자고 기대?를 한 친구들에게 미안하지만
대간행이 더 재미있다고 나에게 우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