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에서 아산 시대를 활짝 연 경찰교육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 교육의 메카로서
1945년 경찰관교습소로 시작해 64년간 총 58만 여명의 경찰관을 대상으로
경위.경사 기본 및 50여개 직무과정 교육을 담당해온 경찰종합학교가
경찰관들의 가슴속에 “이곳을 거쳐 가는 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 라는
체육관 앞에 붙어있는 가슴 뭉클한 슬로건을 추억 속에 떠올리며 부평시대를
마감하고 작년 11월 25일 충남 아산시 초사동에 “경찰교육원”으로 문을 활짝 열
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 강의를 마을 강의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후생관으로 가고있습니다.
경찰교육원은 충남 아산시 초사동407번지 174만여 평방미터(53만여평)의 면
적에 연건평 95,000여 평방미터 규모로 본관, 강당동, 강의동(115실), 생활관
(638실), 체육관, 후생관, 실내, 외 사격장 등 19개동의 시설을 갖추었으며
2009년 11월 25일 준공되었으며 Motto는 새출발 세계로 도약("New Start
Global Jump" )이며 비전은 "국민의 존경을 받는 전문경찰관 양성"을 위해 김
남성 교육원장의 인생철학과 경찰 혼을 담으며 일류 호텔 수준의 경영철학을
뛰어넘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 교육을 받는 경찰관들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있는 강의동 모습입니다.
■ 경찰교육원이 “휴지통” 된 사연이 궁금하다
이곳 경찰교육원은 전국 각지에서 경위 기본과정을 비롯해서 과정별로
교육입교를 하는데 가는 곳 마다 우리가 평상시 접하던 건물 앞 휴지통이나,
화장실, 식당 매점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휴지통을 보면서 의아한 생각을
갖게 합니다.
♥ 교육을 받는 경찰관들이 숙박하고 있는 생활관 모습입니다.
그건 다름 아닌 평소 우리가 알고 있던 휴지통(休紙桶)이 아니고 휴지통(休
知桶)으로 변해있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마다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면서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거 한문을 잘 못 적은 것 아닌가? 국어국문학자가 보
면 문제 삼지 않을까? 저게 무슨 의미일까? 등등에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하지만 김남성 교육원장님의 철학과 경찰 혼이 담긴 특별강의 2시간을
들으면 그 뜻을 이해하고 열심히 감동에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필자가 경찰생활 24년째를 근무하면서 수많은 지휘관의 특강을 들으면서
감동을 받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쳤던 분이 두 분 계십니다.
경찰관들의 의견을 물어봐도 마찬가지지만 이무영 청장님과 김석기
청장님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청장님은 10년 이상 재직한 전국의 경찰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서 존경하는 “경찰총수” 중에 49.9%를 차지하여 1위를
차지하신 분이고, 그 다음으로 존경하는 분으로 김석기 청장님은 1998년
필자가 수서경찰서에 근무할 때 유명한 만화가 이현세 모친 살해 사건을
해결한 서장님이라서 더욱 잘 알고 있는 경찰총수지만,
이번 김남성 교육원장님의 특강을 듣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감동에 박수를
세 번이나 치게 했던 존경받는 지휘관으로 제 가슴속에 간직할 수 있어
행복한 교육이 되었답니다.
♥ 보육원을 방문해서 활짝 웃는 김남성 경찰교육원 학장님 모습입니다.
♥ 좌측이 안병하 홀, 오른쪽이 차일혁 홀의 모습입니다.
■ 경찰 혼 찾아 후배경찰이 혼 이어~
특히나, 수십 년 봉직한 경찰관도 잘 알지 못하는 故 차일혁 총경과 故 안병
하 경무관의 혼을 살려놓아 후배 경찰관들이 그 뜻을 배우게 하고 있습니다.
차 총경은 6.25 한국전쟁 시 빨치산 남부군 사령과 이현상을 사살한 토벌대장
으로 당시 상부의 사찰 소각 명령에도 불구하고 화엄사 등 소중한 문화재를
지키고, 생포한 적들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전향시키고, 충주경찰서장 재직시
전쟁고아들을 위해 충주직업 청소년 학원을 개설하는 등 공복으로서의 임무
를 충실히 다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차일혁 홀” 강당을 만들어 기리고 있고,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전남 도경국장재직 중 시민들의 희생을
우려하여 시위 진압 경찰관의 무기사용 및 과잉진압 금지를 지시하여 보직
해임되고 계엄사령부의 고문에 의한 후유증으로 1988년 순직한 故 안병하
경무관의 소신 있는 용기와 신념으로 국민의 생명과 자유, 권리를 보호하고
경찰의 명예를 지켜낸 참다운 시민의 공복이자 민주경찰의 표상을 기리기
위해 “안병하 홀” 기념관을 만들어 후배들이 그 뜻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하
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시절 같으면 누구도 상상 할 수 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경찰교육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기념관에서 교육을 받는 경찰관들이 故 차일혁 경무관의 업적을 배우고있습니다.
■ 경찰관 직업은 천직이다.
대한민국 모든 경찰관은 경찰교육원 김남성 원장님의 말씀처럼 Birth(탄
생)과 Death(죽음)사이에 본인이 어쩔 수 없이 선택(Choice)한 경찰관이이지
만 우리들이 선택한 직업은 천직이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직장동료나 관내
주민들을 만날 때 “미인대칭”(미소짓고, 인사하고, 대화하고, 칭찬하고) 비비
불 (비판하기보다는 이해를, 비판하기 보다는 협조를, 불평하기 보다는 칭찬
을~!!)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여 모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인드와
따뜻한 마음이 가득찬 폴리스맨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경찰관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
다. “아니라고 수천번 말해도, 잘 못된 한 번의 선택으로 천직을 잃을 수
있는 것”이 경찰관일 것입니다.
♥ 교육을 받는 112신고센터요원 경찰관들이 얽힌 매듭을 푸는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정은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어렵지
않게 훌륭한 선택(Choice)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첫댓글 좋은 사진 과 글 감사합니다.
감동입니다.
저도 준공식 기념 경찰청 대토론회 참석하여 교육원 현장 잘 둘러 보았는데... 교육장 운동장 보다 헬기장이 너무 넓다고 느꼈습니다.
한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