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유틸/상사/기계 유재선]
지역난방공사
미수금 감안해도 나아지는 모습
□ 목표주가 60,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지역난방공사 목표주가 60,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2012년 이후 12년만에 기록한 3분기 흑자다.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미수금이 발생했고 해당 영향을 제외하면 적자다. 하지만 여름이 가장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전년대비 여전히 나아지는 흐름이 지속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열요금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4분기부터는 미수금의 방향성이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 2024년 기준 PBR 0.2배다.
□ 3Q24 영업이익 289억원(흑자전환)으로 컨센서스 상회
3분기 매출액은 5,85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판매실적은 열이 4.6% 증가, 전기는 1.6% 감소했다. 판매단가는 열이 3.8% 상승, 전기는 6.8% 하락했다. 전기는 SMP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한 반면 열은 7월에 단행된 열요금 인상 효과로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8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되었다. 감가상각비 제외 미수금 발생분 684억원을 감안하면 여전히 요금은 원가 이하 수준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질적 적자폭은 축소되는 가운데 현금흐름도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로 볼 수 있다. 미수금 회계처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정산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2025년 7월 추가적인 열요금 조정이 기대된다. 세전이익은 휴세스 지분 49%에 대한 매각이익 약 290억원 기타손익이 반영되면서 개선되었다.
□ 미수금에 연동되는 영업실적. 미수금 추세 변화 시점에 관심
미수금이 연중 가장 큰 규모로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추후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열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력판매량이 감소한 부분에서 투입연료비 대비 정산단가가 낮은 열제약발전 비중이 증가했던 것으로 간접적인 추정이 가능하다. 8월 도시가스 민수용 요금이 6.8% 인상되면서 열요금도 연동제에 의해 5.3% 인상 요인이 발생했지만 7월 조정 이후 연이은 인상에 대한 부담 등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아직 원가 대비 판가가 낮은 수준으로 형성되면서 연료비 부족분이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유가 하락 등 부담 완화 요인을 고려하면 성수기인 4분기 또는 1분기부터 기존과 다른 흐름이 나타날 개연성이 높다. 단기 미수금 회수 여부는 겨울철 성수기 실적을 볼 필요가 있고 늦어도 2025년 7월 열요금 정산 이후부터는 감소 구간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수금이 회수되는 만큼 적정투자보수 이상 영업실적은 기록하기 어렵겠지만 유의미한 배당이 가능한 이익 규모는 유지될 수 있을 전망이다.
보고서 링크: https://buly.kr/HHbQYz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