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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뜻하는 별칭들
사람은 태어나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는다.
나이는 거저먹는 것이 아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없던 지혜가 생겨나고, 알 수 없던 일들을 이해하게 된다.
윗사람, 혹은 웃어른의 나이를 이를 때 ‘예순 살, 일흔 살’이라 하지 않고 높여 부르는 뜻에서 ‘육순(六旬·칠순(七旬), 60세·70세’ 등과같이 숫자 뒤에 ‘순(旬)’이나 ‘세(歲)’를 붙여 표현하였다.
또 환갑(還甲)이나 칠순잔치 등과 같은 수연(壽宴)을 경축하기 위해 부조금 봉투나 기타 글로 써서 표현하는 경우에도 별칭을 썼는데 그 별칭들은 주로 동양 고전이나 문학에서 나온 경우가 많다.
나이와 연륜
과년한 딸 자식을 두고 보니 걱정이 많다네.
불혹이 되고 보니 세상 보는 눈이 바뀜을 느낀다.
해마다 연륜이 쌓여 원숙의 경지에 이르렀다.
이런 못된 할망구같으니라구!
1. 과년(瓜年)한 나이
사람은 태어나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는다. 나이는 거저 먹는 것이 아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없던 지혜가 생겨나고, 알 수 없던 일들을 이해하게 된다. 나이를 제대로 못 먹으면 나잇값도 못 하는 사람이 된다. 사람은 나이에 맞게 행동해야지 철없는 행동을 일삼아서는 안 된다. 젊은 사람이 조숙(早熟)해서 늙은이 흉내를 내는 것도 곤란하다. 지금도 나이에 따라 십대니 이십대니 말하고, 386 세대니 사오정이니 하는 말을 쓴다. 예전에는 나이별로 어떤 말을 썼을까?
열 살 남짓의 나이를 충년(冲年)이라고 한다. 충(冲)은 어리다는 뜻이다. 사극(史劇)을 보면 '세자께서 아직 유충(幼冲)하시니' 하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유충(幼冲)이란 대개 유치원에서 초등 학교 저학년 정도의 나이를 말한다.
15세는 지학(志學)이라 불렀다. 지우학(志于學)의 줄임말이다. 배움에 뜻을 둔다는 말이다. 《논어(論語)》에 나온다.
《논어(論語)》 :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을 적은 유교의 경전.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吾 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오 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15세에 배움에 뜻을 두었고(志學), 30세에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었으며(而立), 40세에는 판단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았고(不惑), 50세에 하늘의 명-이수理數-을 알았으며(知天命), 60세에 모든 말이 귀에 순하여 거슬리지 않게 되고(耳順), 70세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노라(從心).” 하여
15세를 志學, 30세를 而立, 40세를 不惑, 50세를 知命, 60세를 耳順, 70세를 從心이라 별칭하게 되었음.
열다섯 살이면, 지금으로 치면 중학교 2학년의 나이다. 지(志)란 마음이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을 말한다. 정신을 한 곳에 쏟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그저 부모님이 하라고 하니까 하는 공부는 공부가 아니다.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는 나이가 15세이다.
오이 과(瓜)
16세는 파과(破瓜) 또는 파과지년(破瓜之年)이라고 한다. 파(破)는 깨뜨리거나 쪼깬다는 뜻이다. 과(瓜)는 오이를 말한다. 하지만 파과(破瓜)는 오이를 쪼갠다는 뜻이 아니다. 오이 과(瓜)자를 비스듬히 쪼개면 여덟 팔(八)자를 두 개 잇대어 쓴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8+8=16이 된 것이다.
예전에는 여성의 결혼 적령기를 열여섯 살로 생각했다. 흔히 이팔청춘(二八靑春)이라 하는 것도 2×8=16이니, 16세를 말한다. 이 말은 결혼할 나이가 된 젊은이라는 뜻이다. 과년(瓜年)이란 말도 같은 의미로 썼다. 요즘도 어른들이 집에 과년한 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을 가끔 듣게 되는데, 시집 갈 나이가 된 딸이 있다는 뜻이다. 남자의 나이 스무 살이 되면 '약관(弱冠)'이라 하고, 여자의 경우는 스무 살 안팎의 나이를 '방년(芳年)'이라 한다. 방(芳)은 '꽃답다'라는 뜻이니 말 그대로 꽃다운 나이라는 뜻이다.
남자 나이 20세를 일컫는 말.
약년(弱年/若年)·약령(弱齡)이라고도 한다.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에 나오는 말로, 사람이 태어나서 10년이면 유(幼)라고 하여 이때부터 배우기 시작한다. 20세를 약(弱)이라 하며 비로소 갓을 쓴다. 30세를 장(壯)이라 하고 집(家:妻)을 가진다. 40세를 일컬어 강(强)이라 하며 벼슬을 하는 나이다. 50세를 애(艾)라 하며 관정(官政)을 맡는다. 60세를 기(耆)라 하고 남을 지시하고 부린다. 70세를 노(老)라 하는데 이쯤 되면 자식 또는 후진에게 전한다. 80·90세를 모(耄)라고 하며, 모는 도(悼:7세를 가리키는 말)와 마찬가지로 죄가 있어도 형벌을 더하지 않는다. 100세가 되면 기(期)(1주기)라 하고 기린다.
스무 살을 전후한 여성의 나이.
방령(芳齡)·묘년(妙年)·묘령(妙齡)과 같은 뜻이다. '방(芳)은 '꽃답다'는 뜻이고, '년(年)·령(齡)'은 모두 '나이'를 뜻한다. 따라서 방년은 꽃다운 나이, 곧 스무 살을 전후한 여성의 나이를 가리킨다. 남성의 경우 갓[冠]을 쓰는 나이[弱]인 약관(弱冠)을 20세라고 하는데(《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 넓은 의미에서 서로 대응하는 말이라고 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방년은 여성에게만, 약관은 남성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요즘과 같이 성별의 역할이 구분되지 않는 사회에서는 서로 어울려 써도 틀리지 않는다는 견해도 있다.
국어사전에는 ‘여성의 스물 안팎의 나이’, ‘스물을 전후한 여성의 꽃다운 나이’, ‘이십 세 전후의 한창 젊은 꽃다운 나이’ 등으로 올라 있어 반드시 20세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곧 스물을 전후한 무렵의 젊은 나이를 통칭하는 용어로, ‘방년 18세’, ‘방년의 꽃다운 처녀’와 같은 형태로 쓰인다.
2. 불혹(不惑)의 중년
30세는 이립(而立)이라고 한다. 역시 《논어》에 나온다. 이(而)는 접속사로 다른 뜻이 없다. 립(立)은 자립하였다는 말이다. 스스로 주관을 확고히 세워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자기의 길을 간다는 뜻이다. 15세에 뜻을 세워 15년을 매진하고 나니 나름대로 자신의 가치관을 세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32세는 이모(二毛)라고 불렀다. 중국 진(晋)나라 때 반악(潘岳)이란 시인이 서른두 살 때 머리가 반백(半白)이 된 것을 두고 쓴 글이 있다. 그 때부터 32세를 이모(二毛)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이모란 말 그대로 머리털의 빛깔이 두 가지라는 뜻이다. 흰 머리와 검은 머리가 반반인 것을 말한다.
40세가 되면 바깥 사물에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에서 불혹(不惑)이라 했다. 그전까지는 이것을 보면 이것이 옳은 것 같고, 저것을 보면 저것이 옳은 것 같아 판단을 세울 수 없었는데, 나이가 마흔 살이 넘게 되면 그런 판단을 흔들림 없이 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불혹의 나이가 넘어서도 자기의 길을 찾지 못하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우왕좌왕(右往左往)하는 모습은 곁에서 보기에 참 민망하다.
뽕나무 상(桑)
48세는 뽕나무 상(桑)자를 써서 상년(桑年)이라고 한다. 이 말은 글자를 파자(破字)해서 만들었다. 상(桑)자는 흔히 십(十)자 세 개 밑에 나무 목(木)자 형태의 속자를 쓴다. 이 글자를 하나하나 분해하면 열 십(十)자 네 개와 여덟 팔(八)자 하나가 된다. 그래서 (10×4)+8=48이 된다.
50세는 지천명(知天命)이다. 하늘의 명(命)을 안다는 뜻이다. 줄여서 지명(知命)이라고도 한다. 쉰 살이 되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 까닭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된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자기 의지만이 아닌 하늘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느끼게 되는 나이다. 안 될 일에 억지를 부리지 않게 되고, 쓸데없는 욕심에서 조금은 벗어나게 된다.
3. 연륜(年輪)이 쌓인 노년
연륜(年輪)은 본래 나무의 나이테를 가리키는 말이다. 목리(木理)라고도 한다. 나무는 한 살 먹을 때마다 나이테가 하나씩 생겨난다. 나이 먹은 나무를 자른 단면에는 수많은 나이테가 남아 있다. 나이테를 보면 이 나무가 어떤 환경에서 살았고, 언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알 수가 있다. 촘촘한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을 보면 나무가 서 있던 방향까지 알 수 있다.
나이테에서 그 나무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듯이, 얼굴 표정에는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
나이테가 많아질수록 나무는 더 단단해지고 허리가 굵어져서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없게 된다. 이처럼 어떤 일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숙련된 경지에 다다르는 것을 '연륜이 쌓인다'고 한다. 나이테를 보고 나무의 생장 환경을 알 수 있듯이, 사람의 얼굴 표정은 그가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았는지 잘 말해 준다.
사람을 보려면 그 만년(晩年)을 보라는 말이 있다. 젊은 시절 높은 명성을 쌓고도 늙어서 제 손으로 그것을 다 허무는 사람들이 있다. 행백리자(行百里者)는 반구십리(半九十里)라고 하였다. 100리 길을 가야 하는 사람은 90리를 절반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90리나 오고서도 한 절반쯤 왔구나 하는 마음가짐이라야 인생의 연륜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가 있다.
60세는 이순(耳順)이라 부른다. 귀가 순해진다는 뜻이다. 귀는 소리를 듣는다. 젊은 시절에는 조금만 싫은 말을 들어도 귀에 거슬려 화가 나곤 하지만, 예순 살이 되면 웬만한 말은 걸러서 들을 수 있게 되므로(그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므로)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뜻이다. 육순(六旬)이라고도 한다. 순(旬)은 본래 열흘이란 뜻인데, 확장되어 10년이란 뜻도 있다.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합쳐서 60갑자(甲子)가 되므로 태어난 간지(干支)의 해가 다시 돌아왔음 뜻하는 61세가 되는 생일.
회갑(回甲)·화갑(華甲/花甲)·주갑(周甲)이라고도 한다. 환갑 때는 잔치를 하는데 이것을 수연(壽宴·壽筵)이라 한다.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집에서는 산해진미를 갖추어 환갑상을 마련하고 각종 과일을 1자 2치 이상씩 괴어올렸다. 환갑인(還甲人)의 부모가 살아 계시면, 오색반란지경(五色班爛之慶)이라 하여 환갑인이 환갑상 앞에서 먼저 부모에게 헌수(獻壽)하며,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어서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린다.
이것이 끝난 뒤에 자녀들의 헌수를 받는데, 형제가 있다면 환갑인 부부의 옆에 앉아서 함께 받는다. 헌수는 맏아들, 둘째아들, 맏딸, 둘째딸의 순으로 부부가 나란히 서서 잔을 올리고, 남자는 2번 절하고, 여자는 4번 절하였으나, 지금은 낳은 순으로 부부가 절을 하거나, 다 같이 재배(再拜)하기도 하고, 1번의 절로 끝내기도 한다. 다음에는 손자·손녀·조카 등이 차례로 잔을 드린다. 만일 한쪽 부모만 계신다면 술잔을 하나만 놓는다.
과거에는 악공(樂工)과 기생을 불러 풍악을 잡히고 기생은 권주가(勸酒歌)를 부르면서 헌수를 성대하게 장식했다. 환갑을 며칠 앞두고 수연시(壽宴詩)의 운자(韻字)를 내어 친척이나 친지에게 알려 시를 짓게 하고, 잔칫날 지은 시를 발표하면서 흥을 돋우었으며, 시를 모아 '수연시첩(壽宴詩帖)'을 만들어 자손 대대로 전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환갑에 기념 사업을 하거나 행사를 하기도 한다. 환갑 잔치는 사정에 따라 날을 가려서 앞당겨 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사람이 70살 사는 이, 예로부터 드물다(人生七十古來稀)."는 시가 있듯이 70살 된 노인을 보기 드물어 환갑만 살아도 큰 경사로 여겨서, 사람들이 환갑상에 놓은 밤·대추를 얻어다가 자손들에게 먹이면서 장수하기를 빌었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길어진 오늘날에는 환갑이 점차 의의를 상실하고 있다.
제6장 수연례
제25조(회갑연 등) 회갑연 및 고희연 등의 수연례는 가정에서 친척과 친지가 모여 간소하게 한다.
수연례란 60세 이후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하는 의식절차를 말한다.
회갑연 및 고희연 등의 수연례는 가정에서 친척과 친지가 모여 간소하게 한다.
70은 고희(古稀) 혹은 종심(從心)이라 부른다. 고희(옛 고(古)’와 ‘드물 희(稀))란말은 당나라 두보(杜甫)가 "사람이 70세를 사는 것은 예로부터 드물다[人生七十古來稀]."고 한 말에서 나왔다. 오늘날은 평균 수명이 70세를 훨씬 넘어섰지만, 예전에 나이 칠십은 매우 드문 장수(長壽)였다.
종심은 공자께서 말씀하신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 즉 나이 70이 되니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法度)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말에서 나왔다. 의식적으로 하려 하지 않고, 그저 마음에 편한 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해도 그 모든 것이 법도를 벗어나지 않게 되었다는 뜻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륜(年輪)이 쌓인 노년 (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2011. 5. 23., 정민, 박수밀, 박동욱, 강민경)
70세, 또는 70세에 이른 것을 축하하는 의례.
희수(稀壽)라고도 한다. 중국 당(唐)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에 나오는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인생 칠십은 예부터 드문 것이라네)”에서 유래한 말이다. 옛날에는 평균 수명이 짧아 61세의 환갑에는 큰 잔치를 열어 장수를 축하했는데, 70세의 고희연도 80세·90세·100세의 축하연, 77세의 희수연(喜壽宴), 88세의 미수연(米壽宴)과 더불어 크게 열고, 시문·서화 등의 작품을 남겨 기념하기도 하였다.
4. 망구(望九)와 백수(白壽)
70세부터 80세까지 노인을 모질(耄耋)이라 일컬었다. 모(耄)는 70세 노인을, 질(耋)은 80세 노인을 뜻한다.
81세가 되면 90을 바라본다고 해서 망구(望九)라 한다. 망구라는 말은 본래 좋은 뜻이었다. 지금 나쁜 말로 쓰는 할망구는 망구(妄嫗), 즉 나잇값도 못 하는 망령된 할미라는 뜻이다. 이 밖에 의미와는 관계없이 글자 모양만으로 붙인 이름도 있다. 77세는 희수(喜壽)라 한다. 기쁠 희(喜)자를 초서로 흘려 쓰면 칠십칠(七十七)이라고 쓴 듯이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다.
초서로 흘려 쓴 기쁠 희(喜)
나이 81세의 별칭.
90세를 바라본다는 뜻으로, 81세 곧 여든한 살의 별칭이다. 한학(漢學)이 융성했던 전통 유교사회에서는 윗사람, 혹은 웃어른의 나이를 이를 때 '예순 살, 일흔 살'이라 하지 않고 높여 부르는 뜻에서 '육순(六旬·칠순(七旬), 60세·70세' 등과같이 숫자 뒤에 '순(旬)'이나 '세(歲)'를 붙여 표현하였다. 또 환갑(還甲)이나 칠순잔치 등과 같은 수연(壽宴)을 경축하기 위해 부조금 봉투나 기타 글로 써서 표현하는 경우에도 별칭을 썼는데, 망구 역시 이러한 별칭 가운데 하나이다.
곧 망구에는 81세가 되었으니, 이제 아흔까지도 넉넉히 살 수 있겠다는 만수무강(萬壽無疆)의 뜻이 담겨 있다. 이와 같은 표현으로 망륙(51세)·망칠(61세)·망팔(71세)·망백(91세)이 있는데, 숫자 앞에 '망(望)'을 붙이는 것 역시 어른의 장수(長壽)를 경축함과 동시에 더욱더 오래 살기를 바란다는 뜻이 들어 있다. 곧 '망'은 장수와 관련이 있는 표현으로, 망구와 위의 4가지 경우 외에는 쓰지 않는다.
또 81세를 뜻하는 별칭으로 반수(半壽)가 있다. 이는 일본식 조어(造語)를 그대로 들여온 것으로 버려야 할 용어 가운데 하나이다. 일본인들은 장수에 관심이 많아 나이에도 별칭을 써서 나름대로 경축의 의미로 사용하는데, 미수(美壽:66세)·희수(喜壽:77세)·미수(米壽:88세)·백수(白壽:99세) 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반수의 '반(半)'을 파자(破字)하면 '팔(八)+십(十)+일(一)'이되어 숫자 81과 같으므로 81세라 한 것이다.
80세는 산수(傘壽)라고 한다. 우산 산(傘)자는 약자로 쓰면 여덟 팔(八) 아래에 열 십(十)자를 쓴다. 88세는 미수(米壽)라 한다. 쌀 미(米)자를 분해하면 팔십팔(八十八)이 되기 때문이다. 90세는 또 졸수(卒壽)라 한다. 군사 졸(卒)자의 변체가 아홉 구(九)자 아래 열 십(十)자를 쓰기 때문이다.
군사 졸(卒)의 변체
99세를 의미하는 백수(白壽)의 유래도 재미있다. 100세는 기수(期壽) 혹은 백수(百壽)라 한다. 그런데 아흔아홉 살은 백 살에서 한 살을 뺀 것이다. 그래서 일백 백(百)자에서 하나(一)를 뺀 흰 백(白)자를 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