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이 14일 오후 5시30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제펜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 주최로 열린 '제9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개회식에서 축하공연을 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7일까지 문인 500여명이 첨석한 가운데 광주 문학관, 김대중컨벤션센터, 전남대학교 대강당 등에서 개최된다.
고려인마을은 어린이합창단 축하공연에 이어 마을 출신 문인 2명이 국제펜 한국본부 초청을 받아 시낭송과 주제 발표에 참여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문인은 마을 거주 김블라디미르 시인과 김병학 고려인문화관장이다.
김블라디미르 시인은 15일 그의 시 '회상열차 안에서'를 낭독한다. 김블라디미르 시인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대 러시아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2013년 국내 입국, 광주에 정착한 후 광주·전남 농촌지역 일용직으로 살아왔다.
그는 고난의 삶 가운데 틈틈이 시를 써 시집 '광주에 내린 첫눈'과 '회상열차 안에서'를 발간했다.
김병학 시인 역시 15일 주제 발표자로 나서 '중앙아시아 고려인의 역사와 문학'을 전할 예정이다. 김 시인은 재소 고려인 50여만 명이 즐겨 부르는 '고려아리랑'의 작사자다.
2005년 시인으로 등단한 그는 다수의 시집과 에세이집을 냈고, '천산에 올라', '재소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 '광야에서 부르는 노래',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고려인 극작가 한진 전집', '경천아일록 읽기' 등 다수의 고려인 연구서와 편찬서도 출판한 바 있다.
또한 그는 현재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항일독립전쟁 역사와 강제 이주사, 생활사, 한글 문학 등 1만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마을 내 고려인문화관 관장을 맡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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