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물질적인 피해를 지나쳐 인간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로 있다, 그것이 바로 공해병이다. 공해병은 인간에게 너무나도 큰 고통이다. 기업의 이익만 추구하는 생각과 정부의 안일한 감시 때문에 그 고통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앞으로 인간이 이 지구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일이 바로 환경오염과 맞서는 일이다. 앞으로 공해병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알아보겠다.
☞ 공해병이란?
정의 : 재해(어떤 한 사건)에 의하지 않고 불량한 작업환경이나 조건에서 오랜 기동안 작업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을 말합니다.
분류 : - 업무상 재해 : 신체적 외상이 발생하는 사고 등을 말하며 원인이 비교적 뚜렷하여 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근로자에 대한 적절한 의학적 처치, 재활 및 보상은 물론 발생원인의 분석을 통해 동종의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음.
공해병 : 열악한 작업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을 말하는데 이들 질병이 일반 질병과 크게 다르지 않고 작업환경과의 관련성을 쉽게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공해병은 그 발생을 일으킬만한 분명한 원인이 있더라도 인과 관계를 밝히기가 쉽지 않고,취업 중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 또는 퇴직 후에 발생하므로 그 원인을 찾기는 더욱 어려움.
☞ 공해병의 특성
열악한 작업환경의 장기노출
첫 증상 발생까지 시간적인 차이가 존재.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급속히 증가.
일반질환과의 한계가 뚜렷하지 않은 것이 않음.
많은 직업성 요인 작용
임상의사가 관심이 적어 이를 간과하거나 직업력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 우리나라의 공해병
진폐증
분진흡입에 동반한 폐내의 분진의 축적과 그에 의한 폐의 조직반응이며 분진이란 고체의 비생물 입자로 aerosol이다. 즉 먼지가루가 폐에 있는 허파꽈리에 쌓여 생기는 질병. 호흡시 들이마신 광물질이나 먼지가 허파꽈리에 붙어 쌓인 상태이며 이런 물질이 계속 쌓이게 되면 폐의 섬유화가 일어난다. 섬유화된 폐는 원래의 탄력성을 잃고 굳어지기 때문에 숨을 쉬더라도 원할한 호흡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분진들에 폭로되었다 하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진폐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또 모든 광물질이 진폐증을 일으키는 것도 아니다. 무연탄이나 산화철 같은 물질은 폭로되더라도 폐의 섬유성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규폐증
우리 주위에 아주 흔한 먼지인 이산화규소(SiO2)를 들이마심으로써 일어나는 병.
주로 작은 크기의 규소분진이 문제를 일으키는데 그 이유는 이 정도 크기의 먼지가 허파꽈리에 쌓이고 그보다 큰 먼지는 기관지의 섬모 운동에 의해서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산화규소는 대부분의 광산이나 채석장, 터널 공사장, 도자기 제조등 많은 작업장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오랜 잠복기를 거친 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석면폐증
석면은 목화나 누에고치처럼 가늘고 긴 모양의 섬유형태를 띤 결정이 모여 이뤄진 광물질이며 불에 타지 않고 어떤 화학물질에도 견디며 전기에도 반응하지 않고 닳지도 않는 아주 튼튼한 성질을 지녔다. 그래서 섬유, 직포로 가공해 방화, 단열, 마찰제로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석면분진은 호흡기를 통해 흡입된다면 허파 속에 달라붙어 몇 달이고 몇 년이고 계속 남아 있는다. 석면폐증의 문제점은 섬유화에 따른 허파의 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이다. 폐암, 중피종등이 그것이다. 석면은 흡연을 할 경우에는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켜서 보통 사람보다 폐암 발생률을 높일 뿐 아니라 중피종도 일으킨다.
면폐증
면폐증은 면, 아마 및 대마의 분진 폭로에 의해 발생됩니다. 4가지 성분의 비율은 목화수확과 저장의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손으로 목화를 수확시, 기계수확시에 비해 식물성분이 적으며 햇솜이 저장된 솜에 비해 미생물이 적습니다. 아마와 대마의 분진은 식물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마의 침수처리시 미생물이 증식하게 됩니다.
석탄폐증
규소의 작용없이 순전히 석탄 때문에 생기는 진폐증은 허파의 섬유화나 증상의 정도가 다른 물질에 따른 진폐증보다 훨씬 덜하다. 대체로 들이마신 석탄의 농도나 양이 많을수록 문제가 되기 때문에 직접 석탄을 캐는 광부에게 생기지, 주변에 사는 주민에게는 덜 생긴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대개는 광석을 깰 때 규소가루도 함께 발생하므로 복합적으로 허파에 작용하게 된다. 유리규산이 그리 많지 않은 혼합성 분진에 의하여 발생된 진폐증을 말합니다. 석탄은 대부분 탄소와 약간의 수소, 유황과 인을 함유하고 유리규산의 함량은 암석층에 따라 다르고 광산이나 지층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탄광에서의 흡입성 분진은 혈암, 어란상암, 자갈고령토, 점판암, 석회석 등에서 발생 되며 이들은 탄층의 상하부에 흔히 존재합니다. 석탄자체의 분진은 광물성 분진으로는 그리 중요시 되지 않음.
소음성 난청
시끄러운 소음에 의해 귀의 내이에 위치한 감각신경의 말단이 손상을 입어 피로해지고 퇴화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다이너마이트 폭발시와 같이 순간적인 폭발음에 의하여 고막이 파열되어 청소골에 소리의 진동을 전달하지 못하게 되는 재해성 난청과 구분이 됩니다. 소음성 청력장애에 대한 감수성은 개인차가 심하여 어떤 사람은 큰소리에 오랫동안 견딜 수 있으나, 어떤 사람은 똑같은 환경에서 급격하게 청력을 잃게 됩니다. 영구적 청력장애를 일으킬 위험성은 소음 외상에 대한 개인의 선천적 감수성 뿐만 아니라 소음에 노출되는 기간과 소음의 강도에 달려있습니다.
환경오염의 대표적 피해 사례
폐기물도 불법매립해 온 한국인슈로
한국인슈로에서는 유리 섬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상당수를 2천여 평의 공장 부지에 불법 매립해왔다. 한국인슈로 공장장은 [꼭 불법 매립이라기 보다는 공장 부지에 폐기물을 쌓아 놓다 보니까 매립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10여m의 축대를 쌓아 가며 흙으로 복토까지 한 매립을 불법이 아니라고는 부인하지 못했다. 대부분 유리 섬유로 매립된 공장부지의 축대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쉽게 무너졌다. 최근 한국인슈로에서는 자신들의 불법 폐기물 매립이 사회문제화 되자 부지에 야적된 폐기물을 치우고 콘크리트로 덮고 있다. 이에 대해 폐기물 매립을 은폐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질문에 [언젠가는 합법적으로 처리할 것]이라는 말만을 한국인슈로쪽은 되풀이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한국인슈로 부지에 매립된 폐기물 양은 지난 20년 간 매립해 온 것이라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계산하기 힘들다. 인천일보(94.10.24)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공장 주변에 야적돼 있는 1천m3의 유리 섬유 중 4백m3는 재생이 가능하지만 레미콘 트럭 1백여 대 분량인 6백m3는 매립이나 소각 처분 이외에는 달리 처리할 방법이 없는 상태이다]라고 전하고 있다.
고잔동 주민의 건강 위협하는 유리섬유 분진
지난 11월 초 고잔동 주민 중 괴종양을 앓고 있는 주민 10명(민영복, 민면식, 김선배, 전미순 등)을 대상으로 건강 피해를 조사하기 위한 진료를 실시한 바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인천산업사회보건연구회에서 의뢰해 직업병 전문치료기관인 평화 의원 (원장 임종한)에서 실시한 결과는 진료환자 10명 중 7명이 가려움증과 위장 장애의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환자들의 생활 환경을 고려할 때 인근에 버려진 유리 섬유 폐기물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진료 보고서 중 앞에서 설명된 김선배 씨 집의 3명이 위암과 식도암으로 사망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위암과 식도암의 발생 원인과 연관지어 보면 음식, 식수의 오염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특히 고잔동 지역은 아직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한 실정에서 산업폐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식수오염이 암발생에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유리 섬유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 기계적인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것과 농도가 높을 경우 호흡기 계통의 질환이 일어날 수 있으며 미국 산업위생협회는 분진이 발생하는 작업장에서 유리섬유 모직물을 다룰 때 공기 청결 호흡기를 쓰도록 승인한 바 있다는 자료가 제공되었다. 암과 관련해서는 1987년 6월 국제 암 연구소(LARC)에서 유리 섬유, 울(모직물)을 인간에게 암 발생이 가능한 물질로 분류하였다는 자료도 포함되었다. 한국인 슈로에 의한 고잔 지역 주민들의 건강 피해가 사회문제가 되자 시당국과 환경처 등에서는 원인 분석을 위한 조사를 하고 나름대로의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국립 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이 지역의 지하수.토양 오염, 폐유리섬유 등을 분석한 결과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인근주민을 대상으로 한 역학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인슈로 인근 지하수 중 일부에서 석유 화학 물질 특유의 냄새와 맛이 났으나 지하수에서 폐유리섬유 성분을 분석하는 작업은 국내 기술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인천일보 94. 11. 9).
인천 보건 환경연구원에서 조사,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휘발성 유해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러나 인천 보건 환경연구원의 수질분석 책임자는 언론의 보도가 잘못된 것으로 1차 고잔동 동사무소에서 분석 의뢰한 수질시료에서는 유해한 휘발성 물질이 검출되었으나 이에 대해 직접 수질 시료를 다시 채취해 분석한 결과 휘발성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음용수 부적합으로 나온 이유는 맛이나 냄새가 나기 때문이 아니고 일반 세균이나 대장균의 수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인천시청이나 환경처 등 관련 행정기관에서는 일반 폐기물로 관리해야 되므로 시청관할이다, 한국인슈로에서 폐기물을 불법매립하고 유리섬유가 분진으로 날렸을 때는 특정 산업폐기물이었으므로 환경처 관할이라고 책임을 미룰 뿐이다. 그러나 지난 9월 환경처에 특정 산업폐기물이 일반 폐기물로 변경된 이유와 근거를 문의했는데 아무런 답변도 없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주민들의 이야기는 물에서 맛이 날 뿐 아니라 끓일 경우 백색 분말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1월 중순에 연합 TV에서 고잔동에 대한 취재가 있을 때 주민이 직접 물을 받아 끓였더니 흰 앙금이 생겼다. 후에 환경통신원 민면식 씨가 이를 실험용 현미경으로 한국인슈로의 불법 매립된 폐유리섬유와 함께 살펴본 결과 이들은 같은 조직(유리섬유)임을 알 수 있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보면 76년 한국인슈로의 연료 탱크에서 새어나온 석유가 아직도 인근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지난 20여 년 간 공장 부지에 매립된 유리 섬유가 자체 무게에 의해 보다 작은 입자로 쪼개져 지하수로 흘러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주민들이 맑은 날 지하수를 유리창 등에 뿌리 면 무지개가 생기며 뿌연 자리가 생긴다는 이야기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본다.
현재 한국인슈로 인근 주민들은 수 km 떨어진 약수터에서 식수를 떠다가 스스로 공급하고 있다. 그나마 이 물은 음용수로만 사용할 뿐 음식을 조리할 때에는 아직도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식수 공급을 원하고 있는데, 인천시에서는 여러 대책을 발표했지만 당장 시급한 식수원 해결에 대해 급수차를 대기는 어려운 형편이니 상수도 설치 비용 70만 원을 내면 상수도를 설치해 주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슈로 문제 이외에 소규모 산업폐기물 소각장이나 두산의 특정 산업폐기물 처리장 건설계획을 계기로 결성된 고잔 환경 보전 대책위원회와 인천 환경운동연합, 인천 산업사회보건 연구회, 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 등 인천지역 민간단체들은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연대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하고, 한국 인슈로에서 발생한 분진문제에 대한 형사고발 조처와 함께 동 회사의 폐기물 불법매립에 대해서도 고발을 준비하고 있으며 피해자 보상 청구를 위해 증거 확보에 나서는 한편, 피해발생의 정확한 원인 분석을 대덕단지 내 한국 화학연구소에 의뢰해 놓고 있다. < BR>
우리 나라 최초의 공해병, 온산병
박정희 정부는 제3차 경제개발계획 기간부터 중화학공업육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1973년 산업기지개발 촉진법 제정, 1974년 건설부고시 92호에 의한 온산지역의 산업기지 개발구역 지정 등으로 정유 및 비철금속을 주축으로 임해공단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1975년부터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하여, 1978년 고려아연, 효성알루미늄 가동 등으로 온산은 각종 중금속 폐수와 대기오염으로 병들어 가기 시작했다. 이는 이후 계속 심해져, 1982년에는 어업피해와 집단적인 신경통과 피부병 증세를 가진 '온산병'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이 숫자는 1983년부터 급속히 증가하여 1985년에는 5백명이상의 지역주민들이 '온산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 졌다. 이는 타지역의 발병률에 비해 1.5배나 높은 수치였다.
이렇게 시작된 '온산 주민운동'은 직접적인 공해피해보상과 이주추진을 목표로 지역주민들이 외부지원집단 없이 자원을 동원했던 단계로서의 1978년에서 1984년. '온산병' 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사회문제화 되고, 이주보상투쟁이 격렬하게 벌어진 1985년 1월에서 10월까지의 시기. 그리고 이주계획이 확정되면서 온상병규명 문제부터 정당한 이주보상문제로 주요 쟁점이 변화된 1986년까지의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낙동강 두산 페놀 오염 사건
1991년 3월 발생한 낙동강 페놀 오염사고는 우리 나라 역사상 가장 큰 환경오염사고 중의 하나이다. 이전의 환경문제들이 주로 공단주변의 농어촌 주민의 피해와 관련한 반면, 이 사건은 도시지역의 불특정한 다수의 건강피해와 관련되었기 때문에 커다란 사회적 분노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고의 규모가 컸던 만큼 다양한 형태의 환경운동이 진행되었으며, 이후 한국환경운동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큰 파고를 일으켰다.
이 사건은 처음 문제가 발생한 1991년 3월 14일부터 4월 2일까지의 분노폭발단계. 4월 30일까지의 경제성장담화와 회복단계. 그리고 1991년 5월 이후부터의 피해자 조직활동기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1991년 3월 14일 22시에서 다음날 새벽 6시까지의 두산전자 구미공장의 페놀원액 30톤 방출로부터 시작된 이 사건은 당시 공장 담당자들이 페놀원액 유출을 관계당국에 알리지 않았고, 그 결과 페놀 원액이 수돗물 정수장에서 염소와 반응해 클로로 페놀로 변하면서 지독한 악취를 풍기면서 세 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3월 16일부터 대구시내 수돗물에는 심한 악취가 나게 되었고,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3월 21일 두산전자의 원인규명 발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용서 못할 반사회적 범죄' 비난, 3월 27일 슈퍼마켓연합회 두산그룹 불매운동 시작, 3월 30일 전국적인 두산규탄 집회 개최 등으로 분노는 즉각적으로 폭발하였고, 이는 3월 23일, 두산그릅회장의 사과 발표와 200억 기부 발표, 3월 28일 정부의 '맑은 물 공급대책' 조기발표 등의 사건 조기 수습을 위한 정부와 두산 측의 노력이 있었으나, 정부측의 두산에 대한 조업재개 조기발표, 두산전자의 페놀 2차 누출 사건 등으로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는 두산 측의 모습과 이를 두둔하려는 정부측의 입장으로 인해서 정부와 기업이 한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된 기회였다.
중금속과 농약으로 인한 공해병
중금속 물질은 공장과 광산의 폐수, 생활 하수 등의 오염원으로부터 환경으로 방출되는데, 이들은 음식이나 물, 공기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된 후, 축적되어 여러가지 공해병을 유발한다. 특히 비소, 카드뮴, 수은, 납등은 그 유해성이 명백히 밝혀져 있는 중금속으로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물질이다.
중금속으로 인한 집단적 공해병의 대표적인 예로는 일본의 광산촌에서 카드뮴에 오염된 농작물을 오랫동안 먹어 발생한 이타이이타이병과 질소비료공장에서 배출된 유기수은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고 발생한 미나마타병이 있다. 이 두 질병은 1960년대에 한창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일본에서 발생하여 많은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져왔다.
우리나라에서도 도금공장, 온도계 제조공장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서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중독 사건들이 종종 있었다. 그러므로 중금속 오염의 위험이 있는 사업체나 노동현장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리 주변의 환경이 오염되면서 상수도원이나 주변 하천에서도 이러한 유해 중금속 물질들이 상당히 높은 농도로 발견되는데, 이것은 우리 자신도 중금속으로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해병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에서 특히 문제가 되어 온 것은 농약 중독이다. 한 해에 수백명이 넘는 농민들이 농약에 중독되거나, 오염되어 희생되고 있다. 그 밖에도 농산물과 하천수가 농약으로 오염됨으로써 도시 주민에게도 농약과 관계된 공해병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전국적으로 늘어 난 골프장에서의 농약 남용 때문에 생기는 공해병은 앞으로 커다란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외에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농작물이 농약으로 오염된 사례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농약 중독의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다음은 1997년 6월20일 서울신문에 실린 기사내용으로 재래시장에서 시판 중인 일부 비포장 콩나물에서 암이나 기형아출산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농약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밝힌 것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9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대 도시에서 판매 중인 포장 콩나물 5종과 비포장 콩나물 30종 등 35종의 콩나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재래 시장에서 통에 담아 파는 비포장 콩나물 7종에서 「티오파네이트메틸」이라는 발암성 농약 성분이 0.2ppm∼7.7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티오파네이트메틸은 볍씨·양파·콩·참깨 등을 작물로 재배하기 위해 파종 전에 종자 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농약인 「호마이」의 주성분으로 콩나물 재배에 사용할 경우 콩나물 자체의 대사에 의해 기형아 출산이나 암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카벤다짐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 물질이 검출된 콩나물은 부산의 부전(4.8ppm) 아미(0.4 ppm),대구 평화(7.7ppm) 명덕(0.3ppm) 중평(0.2ppm),광주 양동(0.8ppm) ,대전 가양시장(0.2ppm) 등 주로 지방 재래시장에서 통에 담아 파는 콩나물이었다. 한편 청정농산, 일가농산, (주)자연촌, (주)풀무원 , 한그루식품 등 전문업체의 포장 콩나물에서는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소보원 관계자는 『티오파네이트메틸이 검출된 것은 콩나물 재배시 부패방지와 변색방지 등을 위해 호마이를 사용한 경우와 재배 전 콩소독을 위해 호마이를 사용한 경우를 상정해 볼 수 있다』면서 『7종의 콩나물 중 티오파니에트메틸의 잔류량이 1ppm 이상 검출된 2종의 콩나물은 재배과정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호마이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도 보팔 사건
1984년 12월 2일 밤, 인도 중부 매디아 프랃데슈 주의 중심도시 보팔시에 있는 미국계 화학기업 유니언카바이드사에서 일어난 사상최악의 산업재해 사건으로 이 회사의 살충제공장에서 이소시안산 메틸이라는 독가스가 유출, 노동자 주택을 중심으로 3500여명의 사망자와 20여만명이 실명등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후 1985년 4월 인도 정부는 유니언 카바이드 사를 상대로 미국의 맨해튼 연방 지방재판소에 제 소하였으나 1986년 5월 동지방재판소는 인도의 재판소에 관할권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결국, 1989년 2월 인도의 최고재판소는 배상청구액 33억달러중 겨우 4억7천만 달러를 배상금으로 지불하라고 결론 짓고 말았다. 1989년 말 수립된 V.P정권이 이 판결은 무효임을 선어하고 재차 보상금 교섭에 들어가 50만명의 피해자에 대해 36억 루피의 구제금을 방출하였다. 하지만, 농약오염의 후유증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유독가스 누출사고에 대비한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크게 일깨우는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환경호르몬 몸 속 세포물질과 결합, 내분비계 기능 교란
'환경호르몬'이란 동물이나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시키는 물질을 총칭하는 말이다. 학술용어로는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er)'이라고 한다.
'환경호르몬'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몸속에서 마치 천연 호르몬 인 것처럼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모방(mimic)'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가짜 호르몬은 진짜 호르몬인양 행세하면서 몸속 세포물 질과 결합해 비정상적인 생리작용을 낳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진짜 호르 몬이할 수 있는 역할공간을 가짜 호르몬이 완전히 빼앗아 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봉쇄(blocking)'라고 한다. 현재 알려진 대부분의 환경호르몬은 '모방' 또는 '봉쇄'의 두 가지 작용을 하고 있다.
'반면 컵라면 용기에서 용출되는 스티렌다이머나 스티렌트리머등은 내분비선에서의 호르몬 합성과 체내 세포까지의 호르몬 운반과정을 교란 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부작용으로는 생식기능의 이상, 성비균형의 파괴,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 면역기능 저해,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연안 어패류서 다이옥신 검출
맹독성 환경호르몬의 일종으로 그동안 소각장에서주로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 다이옥신이 우리나라 연안 어패류에서 처음으로 검출됐다. 23일 한국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6년부터 최근까지 2년간 마산과 포항 등국내 연안 17곳에 서식하는 굴과 도다리등 5종의 어패류에 대해 다이옥신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지역 어패류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조사결과 대천과 여천의 굴, 광양의 잡어, 마산의 도다리에서는 일본 연근해의 고등어와 정어리류에서 검출된 다이옥신 2.16pg(피코그램.1pg는 1조분의 1g )보다 0. 8배에서 최고 65배나 많은 1.71-1백40.77pg이 나왔다. 또 울릉도산 진주담치(홍합의 일종)에서도 일본보다 2.4배가 높은 5.22pg의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해양연구소 관계자는 『바다는 하수구 등 모든 오염물이 모이는 곳인 만큼 어패류에도 다이옥신이 농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화의 역사가 높은 일본 등 선진국수준을 능가한다면 심각한 상황으로 빠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옥신은 화합물 제조나 폐기물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생체내에 장기간 축적되고 암이나 신경장애를 유발하는 맹독성이다.
환경 호르몬 재앙
진해만 굴 양식장의 수확 감소가 선박 바닥의 방오제인 유기 주석 화합물(TBT)로 인한 호르몬 교란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는 연구가 나 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학물질로 인한 호르몬 교란은 환경 호르몬 문제라고도 부르는데 96년에 미국에서 '우리의 박탈된 미래'('Our Stolen Future')라는 책이 발간된 이래 전세계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호르몬 교란이란 화학물질이 인간과 동물의 호르몬 기능에 영향 을 줘서 생식기능을 쇠퇴시킨다는 것인데 이 이론이 맞는다면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서서히 절멸될 수밖에 없다 . 과학자들이 수집한 호르몬 교란 사례는 무수히 많다. 죽은 돌고래 와 물개를 해부했더니 DDT, PCB, 수온 성분이 높게 검출되었는데 개 중에는 수컷과 암컷의 성기를 함께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한다. 하수가 유입되는 강에서 잡히는 물고기 중에는 중성화 또는 양성화 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합성세제가 분해돼서 생기는 화학물질 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실험용 동물인 햄스터에 다이옥신을 투여했더니 숫놈의 경우 정자가 많이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간도 많은 종류의 화학물질에 직접 간접으로 노출돼있기 대문에 호르몬 교란 현상을 겪고 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덴마 크 과학자들은 과거 50년간 건강한 남성의 정액중 정자 숫자가 절반 으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어떤 화학물질이 호르 몬 교란 효과를 가져오는가에 대해 과학자들은 아직 초보적 지식만을 갖고있다. DDT와 PCB에 그런 효과가 있음은 분명하지만, 플라스틱 코팅 처리를 한 통조림이나 컵라면 용기 등 지금까지 안전하다고 생각 했던 물질도 호르몬 교란 효과가 있을 것이라 한다. 따라서 호르몬 교란을 건강에 대한 위해 요소로 규정한다면우리는 식수, 대기, 식 품, 가정용품 등 모든 분야에 새로운 환경-안전 기준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호르몬 교란의 원인물질과 인과관계 등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한 점이 많다. 또 호르몬 교란은 그 영향이 몇 세대 뒤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실증적 연구가 쉽지 않다. 하지만 호르몬교란은 전 종족의 절멸 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방적 대책이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의 환경-보건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 환경이 심각히 오염 돼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호르몬 교란 상황도 심각할 것이다. 정부 관련부서가 합동으로 선진국의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 현황을 조 사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타이 이타이병
중금속 물질은 공장과 광산의 폐수, 생활 하수 등의 오염원으로부터 환경으로 방출되는데, 이들은 음식이나 물, 공기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된 후, 축적되어 여러가지 공해병을 유발한다. 특히 비소, 카드뮴, 수은, 납등은 그 유해성이 명백히 밝혀져 있는 중금속으로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물질이다. 우리 몸 속에 들어 온 카듬뮴은 각종 기관에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이 중 특히 골격이나 뼈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골연화증이나 골다공증 등을 유발하게 되 는데 그 통증이 매우 심하다고 한다. 지금 현재 카드뮴 농축에 의한 "이타이 이타이 병"은 전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데, 이 병의 출현은 약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의 도마야현에는 납과 아연을 제련하는 공장이 있었는데, 이 공장에서 버린 폐수 속에는 많은 카드뮴이 들어 있었고, 이 카드뮴이 그 지역의 강을 오염시켰다. 그 이후 카드뮴으로 오염된 물고기를 먹은 사람, 카드뮴이 함유된 폐수를 농업 용수로 사용하여 지은 농산물을 먹은 사람, 카드뮴이 포함된 물을 계속해서 식수로 사용한 사람들에게 이상한 골연화증의 증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아기를 많이 낳은 갱년기의 여성에게서 나타났으며, 요통이나 하지 근육통으로 시작하여 수 년후에는 걸을 수 없게 되고, 몸을 조금만 움직이거나 기침을 해도 뼈가 부러지기도 하였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이 우리말의 '아프다 아프다'에 해당하는 일본말인 '이타이 이타이'라고 고통을 호소한데서 결국 이런 병명을 얻게 되었다(HaGino and Yoshioka 1961).
그 이후 이 병에 대해 이루어진 연구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높은 수준의 카드뮴에 노출된 몇몇 사람들이나 직업적으로 카드뮴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골연화증, 골다공증 을 비롯한 뼈가 아픈 증상들이 주기적으로 나타났다. Nogawa등이 2년동안 쥐에 CdC12를 노출시켰더니, 뼈에 칼슘 농도가 감소되고 신장의 칼슘 배출이 증가되었다.
카드뮴에 노출된 정도에 비례하여 뼈의 칼슘 결핍이 증가한다. 직업적으로 카드뮴에 노출된 사람들사이에서 골연화증이 관찰된다. 뼈에 미치는 이런 효과는 일반적으로 카드뮴-유도성의 신장 질병의 결과 발생하는 간접적인 질병으로 보인다. 한편 어떤 연구자는 영양소 결핍이 이타이 이타이 병이 일어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하고, 카드뮴 노출이 신장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이타이 이타이 병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지난 20년간 2백58명의 카드뮴 중독환자가 발생하여 1백28명이 사망했으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카드뮴 중독과 관련된 사건은 다음과 같다. 경남 양산 공단내의 플라스틱분쇄기등 제조업체인 현대 정밀 공업사 근로자 두명이 1990년 11월에 신종 직업병인 카드뮴중독으로 판명되어 요양승인을 받았다. 일본에서 60-70년대에 악명높았던 이 이타이 이타이라는 카드뮴 중독증은 국내에서는 이 두명이 최초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 2명의 근로자는 88년 2월과 8월에 이회사에 입사하여 용접일을 해왔는데, 1990년 2월과 9월부터 호흡장애, 두통, 전신 근육 마비 증세 등을 호소하여 병원에서 특수 검진을 실시한 결과 카드뮴의 혈중및 요중 농도가 기준치(리터당 10마이크로그램)보다 최고14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각 요양 결정을 받았다.
중금속과 농약으로 인한 공해병
중금속으로 인한 집단적 공해병의 대표적인 예로는 일본의 광산촌에서 카드뮴에 오염된 농작물을 오랫동안 먹어 발생한 이타이이타이병과 질소비료공장에서 배출된 유기수은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고 발생한 미나마타병이 있다. 이 두 질병은 1960년대에 한창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일본에서 발생하여 많은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도금공장, 온도계 제조공장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서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중독 사건들이 종종 있었다. 그러므로 중금속 오염의 위험이 있는 사업체나 노동현장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리 주변의 환경이 오염되면서 상수도원이나 주변 하천에서도 이러한 유해 중금속 물질들이 상당히 높은 농도로 발견되는데, 이것은 우리 자신도 중금속으로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해병과 관련하여 우리나라에서 특히 문제가 되어 온 것은 농약 중독이다. 한 해에 수백명이 넘는 농민들이 농약에 중독되거나, 오염되어 희생되고 있다. 그 밖에도 농산물과 하천수가 농약으로 오염됨으로써 도시 주민에게도 농약과 관계된 공해병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전국적으로 늘어난 골프장에서의 농약 남용때문에 생기는 공해병은 앞으로 커다란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외에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농작물이 농약으로 오염된 사례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농약 중독의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다음은 1997년 6월20일 서울신문에 실린 기사내용으로 재래시장에서 시판 중인 일부 비포장 콩나물에서 암이나 기형아출산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농약 성분이 검출된 사실을 밝힌 것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9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대 도시에서 판매 중인 포장 콩나물 5종과 비포장 콩나물 30종 등 35종의 콩나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재래 시장에서 통에 담아 파는 비 포장 콩나물 7종에서 「티오파네이트메틸」이라는 발암성 농약 성분이 0.2ppm∼7.7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티오파네이트메틸은 볍씨·양파·콩·참깨 등을 작물로 재배하기 위해 파종 전에 종자 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농약인 「호마이」의 주성분으로 콩나물 재배에 사용할 경우 콩나물 자체의 대사에 의해 기형아 출산이나 암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카벤다짐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 물질이 검출된 콩나물은 부산의 부전(4.8ppm) 아미(0.4ppm),대구 평화(7.7ppm) 명덕(0.3ppm) 중평(0.2ppm),광주 양동(0.8ppm) ,대전 가양시장(0.2ppm) 등 주로 지방 재래시장에서 통에 담아 파는 콩나물이었다.
한편 청정농산, 일가농산, (주)자연촌, (주)풀무원 , 한그루식품 등 전문업체의 포장 콩나물에서는 농약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소보원 관계자는 『티오파네이트메틸이 검출된 것은 콩나물 재배시 부패방지와 변색방지 등을 위해 호마이를 사용한 경우와 재배 전 콩소독을 위해 호마이를 사용한 경우를 상정해 볼 수 있다』면서 『7종의 콩나물 중 티오파니에트메틸의 잔류량이 1ppm 이상 검출된 2종의 콩나물은 재배과정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호마이를 사용한것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환경성 질환과 그 대책
1. 환경성 질환의 개념
환경성 질환이란 공장의 근로자와 같이 특수 환경과 접촉한 사람이 아닌 일반 주민이 환경 오염물질에 노출되어 이것이 인체의 외부를 자극하거나 인체에 흡수·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오염물질의 종류와 양에 따라 많은 사람에게 호흡기계, 순환기계, 신경계, 감각기 등에 급성 또는 만성 질환을 유발한다.산업이 발달하고 오염물질 배출이 대량화, 다양화 되면서 환경성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증가되고 있다. 특히 유해 화학물질이나 중금속은 한 번 사람의 몸속으로 흡수되면 쉽게 배출되지 않고 장기간에 걸쳐 축적되어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 오염물질에 의한 대표적인 환경성 질환으로는 미나마따병, 이따이이따이병,급성 비소중독 등이 있다.
2. 주민 건강 조사 실시
공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환경성 질환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1980년부터 1995년까지 15개지역(35개공단)의 주민 약 9,435명을 대상으로 주민 건강 조사를 실시하였다.조사 대상지역 선정 기준은 공단이 조성된 지 10년 이상 경과되고,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지역, 공단과 주거지역이 혼재하여 환경 오염물질로부터 피해를 받을 우려가 큰 지역, 민원 발생이 빈번한 지역으로 오염도가 높은 지역, 주민건강 조사 후 일정기간이 경과하여 재조사가 필요한 지역 등으로 하였다.1995년에는 울산·미포 및 청주 공단주변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민건강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조사 대상 주민은 같은 지역에 3년이상 거주한 20~65세 부녀자로 총 454명(울산·미포 143명, 청주 311명)이며, 조사 내용으로는 예비 조사(환경요인조사, 조사대상주민 및 지방의료기관선정 등)와 설문 조사(개인별 특성 및 건강상태 등에 대한 설문), 본조사(혈액검사·뇨검사, X-선검사, 폐기능검사, 간염·간기능검사, 전문의사 진찰 등)를 실시하였다.조사결과 현재까지 환경성 질환자로 판명된 사람은 없었으며, 건강상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계통별 증상 호소율은 순환기(18%), 안과(14%), 호흡기(13%), 신경정신(13%)순으로 나타났고, 증상 호소율 중 공해가 원인이라고 호소한 응답자 수는 조사인원 454명중 68명으로 15%(울산·미포 40%, 청주 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환경성 질병의 대책
현재까지의 주민건강 조사결과에서는 환경성 질환자로 판명된 사람은 없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경성 질환이 만성질환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조사가 요구된다. 그러므로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조사를 위하여 공단 및 공해우려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계속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1996년부터 국립환경연구원의 전문인력과 정밀분석장비를 최대로 활용, 조사의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3~5년주기로 주민건강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하여 공단주변 주민이 환경성 질환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예방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4.카드뮴 중독
환경 오염으로 인한 대표적인 카드뮴 중독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에서 발생한 이타이이타이병이다. 이것은 아연, 구리, 카드뮴 광산에서 배출되는 폐수로 농사를 지은 쌀에 다량의 카드뮴이 농축되어 이를 먹은 주민들에게 치명적인 카드뮴 중독 현상을 보인 사건이었다. 카드뮴은 전기 도금, 은땜, 전선, 건전지, 사진 등에 쓰이는 청백색의 금속으로 자연에서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아연, 납, 구리 등에 불순물로 섞여 있으므로 아연 광산, 납-아연 광산, 구리-아연 광산에서 채취된다.
아래 그래프는 나이에 따른 혈액속의 카드뮴 농도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이 그래프를 통해 우리는 어떤 사실을 알 수 있게 되는가?
카드뮴은 대부분 호흡기를 통해 흡수되는데, 갓 생성된 카드뮴 증기는 흡입될 경우 폐에 침착이 잘된다. 또한 카드뮴은 위장을 통해서도 5% 정도가 흡수되며 카드뮴으로 처리한 용기에 담긴 산성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하여도 카드뮴에 중독될 수 있다. 체내에 들어온 카드뮴은 간으로 이동되어 주로 간과 신장에 저장된다. 카드뮴 중독의 초기 증상은 뚜렷한 것이 없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위험을 느끼지 못하며, 간혹 오한·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 몸살 감기 등으로 오인할 수 있다. 카드뮴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가장 먼저 이상이 나타나는 기관은 신장으로 소변에서 뇨단백이 검출된다. 심한 만성 중독의 경우, 드물지만 뼈에 병변(골연화증, 골조송증, 특발성골절)이 나타날 수 있다. 기타 다른 증상으로는 냄새를 제대로 맡을 수 없고, 코점막에 궤양이 생기며, 치아가 누렇게 변화는 현상 등이 있다. 카드뮴 중독은 임상적인 증상 과 신장의 손상때문에 나타나는 저분자 단백뇨로 진단한다. 혈중 카드뮴 농도는 최근 2~3개월 동안의 카드뮴 노출량을 나타내는 것으로, 진단에 참고할 수 있다. 카드뮴 중독에서는 다른 중금속 중독에서 사용하는 약이 오히려 더 큰 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쓰지 않고, 일반적으로 에데트산 칼슘을 경구 투여하거나 보조적인 치료를 실시한다.
아토피성 피부염(알러지성 피부염)
이 병은 대표적인 공해병으로서 환경오염의 상징입니다. 이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반드시 재발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우주선 같은 캡슐속에 피해 살 수도 없고 결국 유해한 환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력을 강화시켜야하는데 이것이 치료의 포인트이자 어려운 점이라 하겠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알러지성 피부염)은 최근 대도시와 환경오염이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토피성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80%가 알러지성 천식 비염을 합병하며 한방적으로는 태열에 속하며 알러지성 피부염에 유전적 경향이 있는 것을 아토피성피부염이라고 하며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과거 70년대에는 흔치 않은 질병이었으며 피부보습기능이 약하고 체질적으로 지방이 많은 아토피염을 앓는 어린이도 국민학교 입학전에 자연 치료되었으며 지금처럼 증상이 심하거나 고질적이지도 않았었습니다. 환자수가 급증하는 요인은 대기오염과 식품의 오염문제을 들 수 있는데 공업도시의 공장매연과 자동차의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프레온가스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의 과잉으로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과잉자외선이 지상 및 인체내의 과잉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선천적으로 몸에 지방이 많거나 피부맨 바깥쪽에 있는 각질층의 보습기능(수분을 보호 유지해주는 기능)을 파괴하는 과산화지질을 피부에 형성하여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합니다.(*활성산소 - 몸의 세포를 파괴시키는 작용을 하는 비정상적인 산소로 O3 H2O2등이 있다.한마디로 몸의 세포를 녹슬게 한다.)중증아토피환자의 공통적 특징은 체내에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기름기가 매우 많고 활성산소를 없애는 능력이 매우 약하여 대량의 과산화지질을 발생시키며 이 과산화지질이 피부의 보습기능을 더욱 악화 시킨다는 것입니다. 성인 아토피환자의 증상이 더욱 심한 이유는 1)환경오염의 노출기간이 길고, 2)활성산소, 과산화지질의 악영향을 더 오래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 원인 및 발병현 황
음식독, 수독 등의 체내 노페물이나 독소가 간장에서 완전히 해독이 되지 못하고 피부로 과잉배출되면서 세균들이 증식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온도 습도 진드기 집먼지 돼지풀 금속 등에 의한 알러지의 축적등 환경요인
계란 소맥(참밀) 콩 우유 쌀 메밀국수등 음식
유전적 체질
스트레쓰 정신적 긴장 갈등 등을 주요원인으로 생각했었으나 최근에는 원인이 불분명한 환자가 증가하며 또다른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환자수가 갑자기 증가하고 있다.
증상이 중증화하고있다.
발병연령이 종래에는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던 것이 고령화하고 있다고 한다.
2. 증 상
일반적증상은 볼이 붉어지고 진물이 나고 가려우며 어굴 목 팔 다리등으로 번집니다. 긁으면 2차세균감염을 일으키며 피부가 건조하며 두꺼워집니다.온몸의 피부가 까칠까칠해지며 겨울에는 증세가 더욱 악화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두껍고 단단해지며 얼굴과 목 등을 중심으로 시커먼 색소를 나타내는 피부염을 일으킵니다.합병증으로는 80%가 콧물 코막힘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알러지성 비염과 한번 시작되었다하면 수시번씩 연속되는 천식을 동반 하며, 피부의 방어능력이 떨어져 헤르페스등 다른 피부병의 합병이 잘되고, 무좀에 잘걸리며 피부가 세균에 약해서 잘 곪으며 상처가 생기면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더 심해지면 무서운 백내장과 망막박리도 생깁니다.
3. 치료법
원인 물질에서 격리 시킨다.
항히스타민제의 복용이나 스테로이드제제 연고의 외용법을 쓰다가 최근에는 고농도의 스테로이드 복용을 하기도 한다.
의사의 엄격한 지시에 따르지 않는 스테로이드의 남용은 피부의 선유아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피부의 위축 및 노화 및 간장의 손상과 아드레날린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
고농도의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공해병에 대한 대책
공해로 인한 건강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오염원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없애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산업 활동의 과정에서 완벽한 방지 시설이 없는 한 이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사전 예방 대책으로서 위험성이 있는 물질의 환경 기준치를 정해두고 있다. 또한 이 기준치는 나라마다 차이는 있으나 선진국일수록 엄격해지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한국의 대기 중 아황산가스 농도는 0.05피피엠을 상한선으로 하지만 일본은 0.04피피엠, 미국은 1차 기준치를 0.03피피엠, 2차 기준치를 0.02피피엠으로 정하고 있다. 기준치와 관련하여 지나치기 쉬운 문제점은 그 것이 결코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보장하는 절대적 안전 기준이 아니라는 점이다. 공해의 피해는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며 오염원의 농도가 일정하더라도 노출되는 시간과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다.
따라서 건강에 전혀 해가 없다는 기준은 있을 수 없다. 1차 기준치와 2차 기준치를 설정하는 이유도 민감한 사람은 1차 기준치만으로는 위험하기 때문에 더 강화된 2차 기준치가 필요해서이다. 더욱이 편차가 심하여 최고 오염 농도가 기준치를 몇 배 초과하여도 평균치가 기준 이하라 해서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으며 공해 피해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것이다.
사후 대책으로서는 일본에서와 같은 '공해건강 피해 구제법'과 같은 법률적 장치가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공해로 인해 건강 피해를 입는 사람들은 주로 공장 주변의 주민이나 공장노동자, 도시빈민들과 어촌 지역의 주민들이 많으므로 이들이 쉽게 의료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의료 정책과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 특히 사전에 공해병의 조짐을 감지하고 조속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의료인들의 관심과, 주민들에 대한 교육이 지속될 수 있는 의료 보건 환경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대책에는 물이용부담금제, 오염총량관리제, 수변구역 및 보안림지정제, 대체식수원 개발 등 다양한 신규정책 수단을 반영
물이용부담금제 : 상·하류 공영과 형평의 원칙에 입각해 물을 사용하는 주민들이 물사용량에 비례해 상류지역의 수질개선사업 및 규제에 상응한 지원금액을 부담하는 제도
오염총량관리제 : 지역별로 오염물질 배출을 총량으로 규제하는 제도. 환경개선노력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경우에 한 해 그만큼의 신규개발이 허용됨.
수변구역지정제 : 하천에 근접한 일정구역을 대상으로 오염원의 신규진입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제도. 오염물질이 정화작용없이 직접 하천에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음.
보안림지정제 : 산림의 물보존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일정지역을 대상으로 산림을 집중 육성하는 제도. 연중 고르게 물을 흘려 보내 갈수기때 하천이 메마르는 경우를 막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