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식용류와 햄, 다시마 따위를 만드는곳과 이름이 같은 백설이가 살았다.
백설이는 어느 왕국의 공주이다. 그녀에 대해 짧게 표현하자면 이렇다.
일단 얼굴은 유리처럼 투명한 피부덕에 핏줄이 다 보이며 머리카락은 금발의 긴 생머리이다.
키는 2m를 조금넘었으며 쓰리싸이즈는 바스트 40- 웨스트 15- 힙40으로 전형적인 호리병 모양을 띄고있다.
바람이 1m/s 으로 불면 그 자리에서 15km정도 날라가고 자신의 파파몬의 약지 손톱에 올라가 달려도 파파몬이 느끼지 못할정도로 가볍다.
백설은 북두의권을 마스터했으면 거리에서 껌좀씹던 횽들이 다가오면 이쑤시게 하나로 그들의 사지를 절단시킬수도 있는 고도의 내공을 지니고 있다.
왕비가 될몸인지라 예법능력치가 999이며 기품역시 999이다.
40km를 2초만에 주파할수있으며 1000000km 안에서는 개미가 방귀를 뀌는 소리까지 들을수 있다.
거괴를 애완용으로 기르며 싱하횽이 그녀의 충실한 메이드이다.
백설의 등짝에 붙어있는 버튼을 누르면 그녀의 전신에서 양전자 케논이 나온다.
출력은 500kw, 공간을 찢어버릴정도의 화력을 자랑하며 고출력을 감당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핵융합 발전을 한다.
매일 아침 에바의 전원공급용 케이블로 줄넘기를 넘으며 투명드레곤의 부레쓰로 안면마사지하는것을 즐긴다.
용자왕 가오가이거의 팔뚝을 담당하는 신칸센이 그녀의 것이고 등짝에 달리는 B2 스텔스 전폭기를 타고 세계여행을 떠나기 좋아한다.
예전부터 닥터 고두익 선생과 인연을 맺어왔으며 그의 아스트랄한 정신관으로 세계를 제패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는...
'여린소녀'가 백설이다.
여하튼... 그녀는 먼치킨인것이다.
그녀는 먼치킨으로꺼의 생활이 너무나 지루했다.
그녀의 자신의 단조로운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원했다.
'똑똑똑'
노크와 함께 수염을 허벅지까지 기른 집사와 서류뭉치가 밀려들어왔다
자신의 자리에 앉아있던 그녀는 그것들을 보고 압박감을 느꼈다.
집사라는 녀석이 말을 꺼냈다.
"이건 4시까지 처리해야되는 중요한 서류입니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서류들은 이쪽에 있습니다. 6시부터는 귀족들의 만찬이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공주님 이제는 18살도 되셨으니 능력치를 백업해 두시는 편이 좋을듯 싶습니다."
지극히 사무적인 어투... 그녀는 가슴 한구석에 도주의 필요성을 느끼고있었다.
"그레이스..."
집사녀석은 전형적인 집사 이름인 '그레이스'이다.
여튼, 집사는 변함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예? 왜그러시죠 공주님?"
"죽어"
낮게 깔린 그녀의 목소리가 소름이끼치도록 들렸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허리춤에 달려있던 단검을 꺼내 집사의 목덜미를 향해 날렸다.
"히익-!"
푸석
서류뭉치와 그녀의 금색 머리카락은 금세 피로 젖어버렸다.
백설이 드디어 자신의 지루한 일생에서의 외출을 시도하는것이다.
피로 물든 자신의 머리를 정리한 그녀는 죽어버린 집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던
오른쪽 서류뭉치의 서류 귀퉁이를 조금 뜯었다.
그리고는 뭐라고 끄적거리더니 책상을 넘어 금발을 휘날리며 방을 뛰쳐나갔다.
'아빠, 나를 찾지마세요.'
피융- 피융-
그녀의 어깨넘어로 총탄이 마구 쏫아졌다.
하지만 그녀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날아오는 500여발의 총알을 모두 피했다.
"저쪽으로 갔다! 포위해!"
다급해진 경비병이 외쳤고, 겁없는 병사 두명이 백설의 앞을 가로막았다.
"훗"
그것을 본 그녀는 약간의 미소를 띄더니 숙련된 솜씨로 자신의 발목쪽에 달려있는 컴벳나이프를 뽑아들었다.
그리고는...
퓨숙-!
"끄아악!!"
두명의 경비병은 허벅지가 달아남과 동시에 균형을 잡지못하고 앞으로 고꾸라져 버렸다.
백설은 자신의 컴벳나이프를 곱게접어 다시 자신의 발목춤에 집어넣었다.
코너를 돌자 그녀의 앞에 20m 가량되어 보이는 성문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들어냈다
철로 만들어진 검은색 성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궁병들이 공주의 '외출'을 막기위해 성문 위에 있는 가드탑으로 올라와 있었다.
"전방 50m... 성문... 양전자 케논 출력최대!"
순간 그녀의 등쪽에서 은색의 무언가가 번쩍였다.
위이잉-!
양전자 케논에서 발생되는 열을 식히기위해 캐논의 휀이 미친듯이 돌았다.
그녀의 입가에는 회심의 미소가 띄어올라왔다.
그리고 잠시후...
퍼어엉!!
엄청난 굉음과 함께 고출력의 양전자 캐논이 불을 뿜었다.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던 성문은 종이조각 처럼 찢겨져버렸고 가드탑은 형제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었다.
여하튼 그녀는 그렇게 외출에 성공을 했다.
이 사건이 일어난 즉시 왕궁은 떠들썩 해졌다.
긴급 대책회의가 소집되었고 귀족들은 일분, 일초가 바쁘다 하여 달려왔다.
하지만 귀족의 회의라 하여 엄숙하지는 않았다.
이유는 평소 딸에게 애착이 강했던 그녀의 파파몬은(즉 국왕) 자신의 부인에게 그녀를 찾아 달라고 울며 땡깡을 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귀족들은 이제는 질렸다는 표정으로 자신들끼리 떠들고 있었다.
3시간쯤 흘러서야 대책안이 섰다.
바로, 왕국의 수치인 백설이를 제거하는것과 덤으로 국왕까지 제거하는것.
국왕은 그 건의안이 서자마자 발가락을 깨물어 할복했고, 귀족들은 백설을 죽일것에 대한 회의를 계속했다.
그리고 왕비는 EMP전자기펄스미사일- 제 2호 '독이든 사과'의 사용을 승인을했다.
그 시간 외출에 성공한 백설이는 성의 사정권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지려 했다.
성에는 엄청난 퀼리티를 자랑하는 초 저주파 치료기를 가지고 있고, 여차하면 그녀에게 치명적인 EMP 쇼크웨이트 탄을 날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의 사정거리는 500,000km 자신의 걸음으로도 오라지게 달려야지만 피할수있다.
백설이는 그러면서도 쪽지에 적혀있는 난쟁이군과의 접선지를 향하고 있었다.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난쟁이네집, 스머프 마을옆 550-72번지 약도는 귀찮으니 알아서 찾아와! [버럭]'
얼마나 갔을까. 자신의 손목 시계에 표시되었던 국왕의 생명 게이지가 사라졌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녀는 성의 측방에 위치한 미사일 해치가 열리는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멈춰서 골똘히 생각해 보았다.
"... 역시 EMP탄인가?"
그녀의 등뒤로 식은땀이 한줄기 흘렀다.
백설은 6살때 EMP탄을 가지고 놀다가 50일 동안 실신상태에 빠진적이 있다.
그 고통이 그녀의 뇌리깊은곳에 박혔고 EMP와 관련된것이라면 가까히 접하지도 않는다.
다른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공포'라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크기가 적당한 돌맹이를 줃어들고 소리의 발원지로 날렸다.
퍼엉!
'... 퍼엉?! EMP 쇼크웨이트의 푸쉬쉬가 아니라?!'
잠시후 그녀의 등뒤로 3기 정도의 미사일이 날라왔다.
그녀는 잠깐 고개를 돌려 미사일을 파악했다.
미사일과의 거리는 대략 6km
미사일의 테일부분의 색으로 보아 한기는 EMP, 두기는 순항미사일로 보인다.
'EMP의 폭팔범위가 40km인걸 감안하면, 절대 여기서 터트려서는 안된다!'
그녀는 자신의 겨드랑이에서 암기를 꺼내어 EMP탄의 테일부분에 날렸다.
테일부분에 암기가 박힌 EMP탄은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이상한 방향으로 추락했다.
푸쉬쉬이익-!!
EMP의 전자기펄스포자가 백설의 뒤를 맹렬하게 쫒아왔다.
그녀의 아킬레스건 바로 뒤로 전자기펄스포자가 딱 멈췄다.
"휴우..."
EMP펄스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그녀는 자신의 이마에 맺은 땀방울을 훔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그 순간,
쿠아아앙-!!
공기를 찢으며 날아오는 토마호크 두기가 날라왔다.
그녀는 EMP에 정신이 팔려 이 두 미사일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몇초뒤 두 기의 토마호크는 백설의 등뒤로 뜨거운 화염을 토해냈다.
"꾸헤헤웱! 뼈쏙까지 웰던으로 익는 느낌이다아-!"
그녀는 기세좋게 날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매가 촉촉히 젖어나갔다.
그것은 죽음에 대한 공포때문에 흘린 눈물이 아니라, 자신의 외출을 기념하는 눈물이였던것이다.
그녀는 지금 당장의 모든것을 사랑했다.
짖게 흝뿌려진 화약내음, SMG(Sub Machine Gun)의 탄피굴러가는 소리, 심지어 자신의 등을 웰던으로 익히고있는 전장의 화염까지...
그리고 백설은 그렇게 목숨을 다했다.
하지만 그녀는 패배자가 아니다.
잔혹하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전사장면이였다.
그녀는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할줄 알았던 사람이였을뿐 절대 패배자가 아니다... [어째서?! <;;]
이야기는 거기서 끝이아니다.
... 지나가던 시체수집가인 왕자가 그녀를 발견한다.
(여기서 주의해야될것은 직업이 왕자가 아니라 그저 이름이 왕자인것이다.)
왕자는 그녀의 외모를 보고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왕자는 너무나 그녀를 연모한 나머지, 네크로멘시 라는 금단의 술법을 건드린다.
백설은 다시금 살아난다. 백설이는 자신을 살려준 왕자가 평민임에 분개하지만, 왕자에 의해 곧 정신이 개조되어 버린다.
여하튼 백설이는 단순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왕자의 인형으로써 새로운 세상을 살아갈것이다.
첫댓글 어차피 중간에 쫙 내려버렸으니 상관없음-_- 근데 집사 그레이스인 거야...
...좀비...인가<-달라!
..................................미친 소설..[중얼](존내 다구리)
...진짜 수고했소 ; 백설이는 아무래도 최종병기그녀의 2세인 모양이구려 ㅋ
요세 판타지 소설의 경향을 완벽하게 비꼬는 소설이다!
.....대체 어디가 ' 여린 ' 소녀 ? ;
.. 잔혹동화라길래 기대했던 나는 바보. <-
최고!!
흠냐;ㅅ;ㅎㅎ
으음.....
음....뭔가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이.......ㅇㅂㅇ<<<<<<<어째서 못알아보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