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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이러브풋볼 원문보기 글쓴이: 차다흑
어제 새벽에 겪은 실화이야기 입니다...
몇 시간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섬뜩하고 그 봉변을 당하신 여자분이 참으로 안타깝고
세상 참 무섭다고 느껴지네요..하아
저는 걍 평범한 20대 대학생이고,
다른 대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공부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입죠.
원래 잠이 많은 저는 일과를 끝내고 독서실에 와서 공부를 하다가 집에 가서
느즈막하게 잠들고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 근무하러 쏜살같이 뛰어가는 평범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사건이 있던 어느 날 그 날도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독서실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킨 후
싸이월드 및 각 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동네는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단지지만 그래서 그런 지 지나가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잘 들립니다.
낮엔 시끌벅적한데 새벽에는 더욱이 차도 안 다니고 사람도 거의 다니지 않는 사일런트 한 동네가 되죠.
그래서인지 새벽이 되면 발자국 소리, 심지어 핸드폰으로 통화하는 사람들 목소리까지 잘 들릴 정도입니다.
각설하고 그 사건이 터진 날.. 새벽 1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나,
한창 넷서핑에 몰두하고 있을 때 밖에서 남자분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때 까지 저는 별 개의치 않고 하고있던 넷서핑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얼마가 지나지 않아 여자분 목소리가 들리더니 남자분과 작은 말다툼을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말했다시피 새벽엔 작은 목소리도 어느 정도 꽤나 잘 들려서
대충 그때 얘기를 기억해보면
"니가 그러고도 인간이냐"
"니는 뭘잘했다고 지X 이냐"
어쩌고 저쩌고
조금은 심각해 보였습니다. 저는 때 마침 휴식도 취할 겸 싸움나는건 아닌가하는
호기심도 약간 들기도 해서 제 방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 봤습니다.
밖을 보니 성인 남녀 두 분이 바로 눈에 들어오더군요...
또렷히 보이지는 않았으나 가로등 불빛에 희미하게 긴 생머리에 여자분과
검은색 나시티를 입은 남성분이 제 시야에 잡혔습니다.
두 사람은 계속 말다툼을 하던중 이었고, 저는 속으로 저러다 말겠지 하며
한 5분 정도 지켜본 다음에 창문을 닫고 다시 앉아서 넷 서핑을 하기 시작했죠...
그러더니 한 3분정도 지났을 때 일 입니다.
갑자기 남자분의 목소리가 커지더니 막 소리를 지르며 심한 욕소리까지 들렸습니다..
그 때 저는 뭔가 일이 터질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고
사람들 다 잠든 새벽에 저게 무슨 추태냐 하며 짜증내는 정도였구요.
그냥 그만하고 빨리 가길 하는 바람이었지만
한편으론 넷서핑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저 두사람이 신경이 쓰이는 상태였습니다..
한 5분정도 지났었나? 좀 잠잠해 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여성분의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창문을 열고 내려다보니 남자분이 쓰러져있는 여자분의
머리카락을 쥔채로 마구 주먹으로 얼굴이며 이곳 저곳 때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정말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여자분은 정신없이 맞고 있었고 남자는 주먹,발 할꺼없이 정신 나간 사람처럼
여자분을 구타하고 있었습니다..그 상황을 목격한 저는 저대로 놔뒀다간 사람 하나 잡겠다 싶어서
단지 여자분을 구해야 겠다는 생각만으로
바로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나왔습니다. 저도 그때 왜그랬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뭔가에 이끌려 저도 모르게 그런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를 몸싸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삼선슬리퍼를 신었다가
운동화로 후딱 갈아신고 무작정 뛰쳐나갔습니다.
집 앞에 나오자마자 승용차 한대가 쌩하고 지나가더군요
그땐 미처 신경쓸 겨를도 없었고 사건이 있는 곳으로 뛰어 나왔는데 밖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분명 집에서 내다보던 자리가 맞는데
남자는 온데간데없고 아무도 보이지 않았을 때 어디선가 여자분이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고개를 돌렸을때 한 30대초반 정도 되보이는 여자분께서 주저앉아 배를 움켜잡고
울고계셨습니다..여자분께 괜찮냐고 어떻게 된일이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안해주시고 계속 흐느끼다가 남자분은 어딨냐고 물어보니
계속 배를 움켜잡고 우시기만 할뿐 일어나시질 못했습니다..
저는 어찌해야할지를 몰라 일단은 경찰에 신고부터 하고 여자분을 부축하여 주변 벤치에
앉게끔 했습니다..바닥에 널부러진 가방, 박살난 핸드폰 배터리 등을 챙겨드리고
여자분 옆에 앉아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이제 괜찮으시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니 곧 올꺼라고...그러더니 여자분께서
저를 쓱 보더니 조용히 입을 떼시더군요
남자분은 이혼한 전 남편이고 이 동네에서 사는데 가끔 술먹고와서 행패를 부린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저한텐 정말고맙다고 제가 아니였으면 큰일 났을수도 있었다며 연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 경찰이 오면 잘 해결 해줄꺼라며 다독여드렸습니다..
신고 접수를하고도 경찰차가 오지 않길래 기다리는동안 너무 겨를이 없어 잊고 있었던 배고픔이 떠올랐습니다..
원래 새벽쯤엔 허기가 지는법인데 긴장이 확 풀리니까 갑자기 배가 고프더군요..
그러던중 뜬금없이 여자분께서 쇼핑백에 담긴 치킨을 건네며 먹으라고 건네주시더군요
자기 아이들 가져다 주려고 포장한건데 고맙다고 저보고 먹으라시며 건네시는데
저는 한시코 사양하다 여자분께서 하도 괜찮다고 먹으라고 하시길래 머쩍어하며 한 조각을 들었습니다.
교촌 살살치킨이었는데 순살코기에 쌀가루를 입혀 한 입에 베어 먹기도 편하고
맛도 고소하며 담백하더라구요.
매콤한 잠발라야 소스를 찍어먹어도 맛있구요
또 소이살살이라고 짭짤한 간장소스와
채소를 곁들어 촉촉하고 많이먹어도 질리지 않는
새로운 맛의 세계를 느끼실수 있어요
가격은 16000원 이구요
샐러드 추가할시 2500원이에요
첫댓글 낚였군요... ㅎ
소이 살살 ?? 첨듣는...ㅎㅎ
나도..
ㅋㅋㅋㅋㅋ가격은 16000원 이구요.
야 너 일로와.
완전 낚였어요...........떽!ㅋㅋㅋㅋ
ㅋㅋ
이럴줄 알았네요~~
지금 배달 해줘요 ㅋㅋ
헉
후아암..강태공 인정..
ㅋㅋㅋㅋㅋ앜ㅋㅋ 나중에 뿜움
ㅋ
낚였는 건 알겠는데.... 무슨말인지 이해못하겠음.. ㅜㅠ 나만 이해 못했네 (ㅠㅠ *)
아 놔 이런 수정과위의 잣같은 경우가 있나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