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불금 소식 전해 주어 동변리 사촌 자형을 동막골 한우 숯불촌 식당으로 모셨는데
부부가 독감에 걸려 병원 신세까지 졌다가 겨우 나왔다.
독감이 완치된 후 만났으면 좋았을 것을 노인네들이 생각이 너무 없다.
식사 후 즉석에서 감기 예방약 에드빌을 꺼내어 각자 2알씩 먹었지만 소용이 없다.
문제는 마늘이다.
조이는 독감에 걸리면 겨울내 고생을 하였고 종내는 미국까지 가서야 완치 된 경험이 있다.
나역시도 독감에 걸려 기침 때문에 한달 동안 눕지도 못하고 고생을 한 경험이 있다.
노인네들의 사망 가장 큰 원인도 독감 페렴이다.
집으로 돌아와 자리 保存하고 침대에 누어 쉬고 있지만 콧물에 눈물에 제체기에 본격적 독감 시초다.
약도 먹고 꿀물도 먹고 최선을 다해 독감 초전박살에 萬全을 다한다.
독감 예방 주사를 벌써 맞았지만 약 먹고 평생 처음으로
낮잠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잤다. 초전 박살 작전으로 독감이 고개를 숙인다.
문제는 마늘이다.
마늘은 全身이 몽둥이로 맞은 것 같다며 K.O 일보 직전이다.
년말 년시 만남도 중요 하지만 무엇보다 노후 독감을 옮기지 않는 것이 上策이다.
노후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放心은 禁物이다.
장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고 사는 노후가 가장 賢明하다.
지혜서 4:9
현명이 곧 백발이고, 티없는 생활이 곧 노년기의 원숙한 결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