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수 계산법은 기초 중에서도 기초에 해당하는 이론이다.
대운수는 그것을 구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지, 대운수가 어떤 방식으로 기록되는지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만세력들 간에 계산 오차가 있을 경우, 특히 몇 백년 전 만세력이라면 오늘날의 만세력과 1년 혹은 2년 이상까지도 서로 차이 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갖고 시대별 대운수 계산 방식의 차이를 운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운수 계산법은 학파마다 다르고 시대마다 다르다."라고 운운하는 사람이 있는데, 세상에 어느 학파가 대운수 계산법을 다르게 적용하겠는가?
모든 학파의 대운수 계산법은 동일하다. 입절기에서 생년월일까지의 거리를 구하고 그것을 3으로 나눈다. 오직 그 방법밖에 없다.
그리하여 나온 대운수가 만약 0.3이라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것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핵심이다. 만나이 당나이를 떠나서 말이다.
대운수를 당나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대운수 구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대운수 구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은 당나이를 운운하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대운수를 구하고 나면, 거기에 +1을 하여 자기 마음속으로 당나이를 만들어서 이해한다.
필자도 그렇게 한다.
대운수는 만나이임에 틀림없으나, 필자는 거기에 1을 더하여 실제 당나이로 변환하여 상담하는 것이다. 그래야 일반인인 고객들이 제대로 알아 듣기 때문이다.
만약 대운수가 5라면, 5라고 적는다.
그리고는 당 6세, 당 16세, 당 26세에 대운이 바뀐다고 인지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술사들은 그렇게 마음속으로 변환해서 사용한다.
만약 표시된 대운수가 0.3일 때, 이게 당나이일까?
0.3이라는 당나이도 있는가?
대운수 계산 결과는 반드시 만나이로 나오게 되어 있다.
대운수 계산법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은 대운수가 주기이자 거리를 의미한다는 것을 다 안다.
그러므로 만나이로 표시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다 안다.
당나이로 표시하고 싶으면, 예를 들어 5에 1을 더하여 6으로 표시하면 그것은 당나이 표기가 된다.
그러나 원본은 5였다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대운수 계산 방식의 차이가 아니라 표시 방식의 선택 차이란 것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