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였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인도의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1929년 일본 방문 시 동아일보 기자의 요청에 응해, 건넨 시입니다.
◇작성 시기:
▪︎1929년 4월 2일 동아일보 지면에 발표되었습니다.
◇전달 계기:
▪︎타고르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인터뷰를 요청받았으나 거절하고,
▪︎대신 한국의 독립과 희망을 염원하며, 메모장에 짧은 글(시)을 써서 건넸습니다.
◇역사적 영향:
▪︎일제강점기 당시 절망에 빠져 있던 한국 민족에게 독립과 부흥의 커다란 정신적 위로와 희망이 되었습니다.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ㅡ 이사벨라 버드의 책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또는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은, 1897년 영국 지리학자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대표적인 기행문이다.
●이사벨라 버드 비숍(Isabella Bird Bishop, 1831~1904)은 19세기 대영제국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탐험가, 지리학자이자 작가입니다.
▪︎여성의 외부 활동이 극도로 제약받던 빅토리아 시대에 홀로 세계 각지를 모험했으며,
▪︎영국 왕립지리학회(FRGS) 최초의 여성 회원으로 선출된 기념비적인 인물입니다.
○한국 역사에서는 구한말 조선의 풍경과 문화를 생생하게 기록한 저서 《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Korea and Her Neighbours, 1898)》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생애와 탐험
◇지병 치료를 위한 시작:
▪︎어릴 때부터 척추 질환 등 몸이 매우 약했던 그녀는 "바람을 쐬며 여행을 하라"는 의사의 권유로 20대 때 처음 미국과 캐나다를 여행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여행을 다닐 때만큼은 지병의 고통을 잊고 강인한 탐험가로 변모했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첫 여행기인 《미국에 간 영국 여인(1856)》이 큰 성공을 거두며 여행 작가로서의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하와이, 미국 로키산맥,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페르시아, 티베트 등 전 세계를 누비며 수많은 논픽션 여행기를 출간해 대중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철저한 조사와 지리학적 성과:
▪︎단순한 유람을 넘어 방문하는 지역의 기후, 지리, 정치 체제, 풍습, 인구 통계 등을 전문적이고 정밀하게 기록했습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1892년 영국 왕립지리학회 최초의 여성 회원이 되었습니다.
■조선 방문과《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
●비숍 여사는 60대의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894년부터 1897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조선을 장기 체류하며 여행했습니다.
◇격동의 역사 목격:
▪︎그녀가 조선에 머문 시기는 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 을미사변(명성황후 시해 사건), 아관파천 등 조선의 운명을 가른 대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났던 격동기였습니다.
◇왕실과의 교류:
▪︎고종 황제와 명성황후를 수차례 알현하기도 했으며, 여행기 속에서 명성황후의 영민함과 우아한 성품을 인상 깊게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조선 사회에 대한
냉철하고 따뜻한 시선:
▪︎초기에는 조선의 불결한 위생 상태나 지배층(양반 및 관리)의 부패와 가혹한 수탈을 "백성의 피를 빠는 기생충"이라며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연해주로 이주해 근면하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조선인 이주민들을 목격한 후,
▪︎조선인들의 잠재력과 활기찬 태도를 높이 평가하며 조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남긴 기록과 직접 촬영한 사진들은 19세기 말 개항기 조선의 정치, 사회, 문화를 객관적이고 세밀하게 보여주는 매우 소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비숍 여사가 본
19세기 말 조선의 풍경 📸
◇한양(서울):
▪︎"세계에서 가장 더럽고 냄새나는 도시"로 첫인상을 기록했으나, 3년 뒤 재방문했을 때는 도로가 정비되고 청결해진 모습에 크게 감탄했습니다.
◇금강산:
▪︎"스코틀랜드나 로키산맥의 아름다움을 뛰어넘는다"라며 조선 최고의 절경으로 극찬했습니다.
■잊지 못할 탐험 에피소드
🐴
◇벼룩과의 전쟁:
▪︎주막에서 잘 때마다 수많은 벼룩과 빈대 떼에 시달려, 방바닥에 등유를 뿌리거나 텐트를 치고 자야 했습니다.
◇호랑이 공포:
▪︎밤마다 호랑이가 나타난다는 소문과 개 짖는 소리 때문에 긴장 속에서 권총을 품고 잠을 청했습니다.
◇구경거리가 된 여인:
▪︎서양 여성을 처음 본 조선의 동네 주민들이 그녀의 옷과 외모를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어 곤혹을 치렀습니다.
1. 명성황후와
고종에 대한 묘사
◇명성황후에 대한 격찬:
▪︎뛰어난 정치가이자 외교관으로 평가했습니다.
▪︎사려 깊은 인상과 우아한 자태, 눈부신 지성을 지녔으며, 나라의 국제 정세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던 매우 총명한 인물로 기록했습니다.
◇고종 황제에 대한 안타까움:
▪︎심성이 온화하고 친절하며 아는 것이 많으나, 유약한 성격 탓에 주변 세력에게 쉽게 휘둘리는 비운의 군주로 묘사했습니다.
2.《한국과 그 이웃 나라들》의 핵심 내용
◇지배층의 부패 고발:
▪︎당시 조선의 관리들을 백성들의 피를 빠는 '기생충'에 비유하며,
▪︎가혹한 세금 수탈과 부패가 조선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SO9yQx72vGo?si=Telhr1hS2ky6YXzt
◇조선인의 잠재력 발견:
▪︎연해주(러시아)로 이주해 부유하고 근면하게 살아가는 조선인들을 목격한 후,
▪︎체제와 환경만 바뀌면 조선인들이 엄청난 발전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3. 조선 여행 경로와
주요 에피소드
◇4차례의 대여정:
▪︎한양(서울)을 시작으로 한강 수로를 타고 단양과 영월을 거쳐
▪︎금강산, 원산, 평양까지 조선 전역을 샅샅이 누볐습니다.
◇청일전쟁과 피난:
▪︎1894년 첫 방문 직후 청일전쟁이 발발하여 제물포(인천)를 통해 급히 일본으로 철수했다가,
▪︎정세가 안정된 후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 탐험을 재개하는 집념을 보였습니다.
◇나귀와 짚신 여정:
▪︎60대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작은 조랑말(나귀)을 타고 험난한 산길을 넘었으며,
▪︎한국의 짚신이 바위산을 오르는 데 최고의 신발이라며 극찬했습니다.